https://www.youtube.com/watch?v=6NVR_OpaME0
해당 동영상의 출처는 2019.04.09일 KBS생방송 아침이 좋다에서 편집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http://program.kbs.co.kr/contents/vod/vod.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6-0345&program_id=PS-2019057913-01-000§ion_code=05&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ion_sub_code=03&site_id=9611
해당 동영상의 출처는 2019.04.09일 KBS생방송 아침이 좋다 방송임을 알려드립니다.
포항 Y중 3학년사고 학생의 엄마입니다.
3월 25일 도덕시간 모두 자습을 할 때 학교 친구에게 빌려 읽은 책은 15세미만 구독불가로 16세부터 읽을 수 있는 ‘판타지소설책’입니다.
특정 신문에서 이야기했다는 경상북도 도교육청에서 ○○가 중1때 소극적인 성격으로 ‘관심학생’으로 분류됐다는 말은 모두 거짓입니다. 경상북도 도교육청과 학교에 직접 알아본 봐 ○○는 관심학생으로 등록된 적도 없으며 중학교 1학년초기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사항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누가 왜! 이렇게 이야기하였는지! 그리고 어떤 의도로 이렇게 말을 만들어 내었는지에 대해서는 부모로써 꼭 짚고 넘어 갈 겁니다.
지난 3월 25일 월요일 3교시 체육시간 종료 3~5분전 학교 5층 복도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인해 지금 작은아들은 저희 가족 곁에 없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뛰어 갔지만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담임선생님께서는 1교시 국어수업 시작 전 ○○가 수업준비 도우미(컴퓨터와 TV를 연결)를 하였고, 수업시간에 발표도 잘하고 수업분위기도 좋았다고 합니다.
이후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사고 다음 날 새벽 국어책을 통해 알았습니다)의 수업인 2교시 도덕 수업시간에 어떤 일이 반에서 있었는지 와 친구들과 어울려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던 3교시 체육시간 수업에도 나가지 않고 홀로 교실에 있었던 이유, ○○가 체육수업에 빠졌는데도 어느 누구도 데리러 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나와 항상 함께 해온 우리아이, 지금도 아들이 곁에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고 현실이 아닌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아빠는 아직도 ○○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합니다. 수업을 하신 선생님이나 학교의 그 누구도 수업 시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진실 되게 이야기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를 보낼 수 있냐고 합니다. 저 또한 수업을 한 선생님이나 학교 책임자분들께 처음부터 알고 싶었던 점은 내 아들이 그날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덕선생님과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체육시간에는 어땠는지 궁금했지만 아무리 물어봐도 교장?교감?선생님들은 조사 중이니 말을 할 수가 없다는 답변 뿐 입니다.
사고 다음날인 26일부터 북부경찰서를 방문하여 경찰관계자들에게 도덕시간과 체육시간에 대해 조사한 내용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들으며 사고가 있었던 날 아이의 동선과 행적을 퍼즐 맞추듯 추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답답함은 어떤 고통과 비통함으로도 표현하기 힘들고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고, 조금씩 아이의 일을 하나하나 알게 된 내용은 우리 부부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심정이었습니다.
(경찰관계자가 이야기한 학급 분위기)
2교시 도덕시간(09:55-10:40)도덕선생님이 감기로 인해 몸이 아파 도덕수업이 아닌 자습(자율학습)을 하라고 하셨고, 20분정도 지난 후 ○○가 친구에게 빌려서 읽고 있던 ‘현0의 손0 2권’을 선생님이 보고 ○○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경찰에게 전해들은 것으로 의미만 파악함. 단어는 상이할 수 있음.)
도덕선생님 : ‘니 그거 야한 것 아니가’ 라고 물었고
○○ : ‘잠시만요 제가 해명(설명) 할게요.’ 라며 설명을 하려 했으나,
도덕선생님 : 책을 들어 삽화 그림을 펼쳐 ‘그럼 이 수영복 사진은 뭐고? (실제 경찰서에서 보여준 책에는 수영복 입은 그림은 없었음)
○○가 이런 책을 본다. ‘ 이렇게 반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반 학생들 : ‘ㅋㅋㅋ거리며 웃었다’
○○ : 선생님 그게 아니고
도덕선생님 : ‘엎드려뻗쳐 해‘ 라고 하셨고
반 학생들 : ‘ㅋㅋㅋ거리며 웃고 있었다,’
○○ : (교탁 앞으로 가서 엎드려뻗쳐를 실시) 했다고 합니다.
도덕선생님 : 옆에 있는 반 친구에게 ‘야한 것 더 없는지 찾아봐’ 라고 이야기함
반 학생들 : ‘ㅋㅋㅋ거리며 또 웃었다’
도덕선생님은 책에 대해 설명하려는 ○○의 설명도 들으려하지 않고 반 친구들이 모두 쳐다보는 가운데 교탁 앞으로 나와 엎드려뻗쳐 벌을 서게 한 후, 옆에 있는 친구에게 책을 주면서 ‘야한 것 더 없는지 찾아봐’ 라고 했다고 합니다, 남은 자습시간 20분 동안 교탁 앞에 엎드려 있었으며 2교시 마침종이 울리고 난 후
도덕선생님 : ○○에게 ‘책 빌려준 친구하고 같이 4교시 마치고 교무실로 와(엄한말투로)!!
라고 말하고 교실을 나갔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 - 반 친구들은 3교시 체육수업을 위해 운동장으로 내려갔지만 ○○가 앉아 있는 모습 본 반장이 ‘체육 시간인데 왜 안 나가는데…….’ 하고 물었고 ○○은 ‘나가기 싫다’ 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후 반 친구들은 교실을 모두 나가고 ○○만 혼자 교실에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체육시간에는 체육선생님이 학생들의 출석(인원)확인도 없이 눈어림으로 학생 수를 확인하고 출석을 다한 것으로 생각하여 수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 경찰서에서 CCTV 확인 후 )
3교시 체육시간(10:50-11:35)
○○은 수업시작종이 울린 후 홀로 교실에 앉아서 도덕책표지에 유서가 되어버린 글을 적은 후 10:59분경 교실을 나와 4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 혼자 있다가 이후 20분 뒤에 4층에 다시 내려와 복도에서 친구들이 있는 운동장을 쳐다보다가 다시 5층 계단으로 향했고 10여분 후 ○○은 학교 건물 밖 1층 바닥에 피를 흘린 채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도덕시간에 그것도 정상 수업이 아닌 자습으로 이루어진 그 시간 자기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생님께 성인물을 보는 학생으로 취급 받았고 이제 중3 학교간지 16일밖에 되지 않아 아직 반 친구들과 친분도 나누기도 전에 야한 성인물을 보는 아이로 오해받으며 친구들의 웃는 모습에서 얼마나 우리아이가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하면 지금도 숨통이 턱턱 막히고 가슴이 메여옵니다. 복도에서 반 친구들 바라보며 혼자 힘들어하는 영상 속의 아들 모습에 어떻게 해 줄 수 없는(화면 속으로 손을 넣어 아이를 붙잡고 싶은) 엄마로……. 지금도 시간을 돌리고 싶습니다. 과연 도덕 자습시간에 도덕 공부를 한 학생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차라리 수업이후 교무실로 아이를 대리고 가시던지 아니면 상황을 담임선생님께 말씀이라도 해주시던지, 혹은 부모인 저에게 알려 주셨다면... 하는 생각은 틀린 것인가요.
그리고 다음시간 혼자 방치되었던 그 시간에 체육선생님이(교실에서 운동장 이동수업 시 출석체크 인함) 출석체크라도…… 아니면 빠진 학생이 없는지 ‘말 한마디’라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잘못 된 것 인가요……. 만약 체육선생님이 수업에 빠진 학생을 불러 오라고 했다면 아마 ○○은 선생님이 찾으시니 못이기는 척 수업에 참석했을 것이고 혼자 방황하지 않고 체육시간에 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을 텐데.... 체육시간에 친구와 같이 뛰면서 웃을 수 있었다면 내 아이가 ‘야한 것을 본 이상한 아이’라고 낙인이 찍혔다는 생각을 잊고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지 않았을까요. 그랬다면 지금 이글을 쓸 이유도 이렇게 매일 밤 눈물로 아이의 모습과 아들의 체취 그리고 아이의 온기를 찾지 않아도 될거라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아파옵니다.
사춘기에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아실 듯합니다. 항상 불안 불안하며 아이 자기 자신 조차도 자기를 이해 못하는 모습을 보지 않나요? 우리 아이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부모에게 짜증도 내고 중2때는 학교도 한 번씩 가기 싫어도 했지만, 올해 중3(사춘기를 벗어나며)이 되면서 하고 싶어 하는 일도 이야기하며, 포고(포항고등학교)에 입학 후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엄마에게 웃으며 이야기하던 아들입니다. 아들에게서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 키우기 힘들다고 말 하지만 저희 부부의 희망이었고 버팀목이었습니다. 웃는 모습이 해맑은 아이……. 정말 맑은 아이입니다. 남에게 상처주면 안 된다는 것도 알며 배려를 배우는 중 이었습니다.
부모와 자식이라 의견이 맞지 않아 부딪쳤지만 그 모습 또한 예뻤고 저희에게 행복이었습니다. 내 목에 감겨 웃고 행복해 하던 내 자식입니다. 성숙한 어른이 아닌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학교 측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부모에게 직접 전화 통화도 한 번 없으며 그날 수업하신 선생님들 또한 수업에 관한 말씀이나 사과도 없습니다. 사춘기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전문가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훈육’이 이런 건지 그리고 이렇게 교육하시면 나머지는 아이들이 알아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아이 아빠는 아직도 그때 ○○가 체육 수업을 마치고 교실로 들어오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아웃사이더 외톨이가 된 자신을 괘로워하며 자기 마음을 어떻게 표현 해야 할지 몰라 하는 모습과 다시 반으로 들어가 친구들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으로 창틀로 올라가는 우리 아이를 이야기 할 때면…… 정신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3주가 지나고 있는 지금도 아이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마음은 ○○의 그 응어리진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 주고 싶어서입니다.
참고로 아이의 중1 입학이후 실시한 학생정서 행동특성검사 결과지와 아이의 생활기록부 일체를 공개 합니다. 여기서 어느 부분이 관심대상 학생인지 알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 누군가의 아들딸에게 일어날수 있는 상황이라 안따깝습니다 휴~~
교사나 학교는 이 사건에 대한 설명 또는 해명을 부모에게 먼저 드리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자식잃은 부모에게 그러는 것 아닙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분들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찢어죽일 새끼들 자식을 잃은 슬픔에 그딴 조롱질이나 하다니
일베 일베 욕하면서 지들 또한 똑같은 짓거리 하는 더러운 놈들..
어느 누군가의 아들딸에게 일어날수 있는 상황이라 안따깝습니다 휴~~
감수성이 애민한 때인데 그것도 도덕선생이라는 자가 참....
교사나 학교는 이 사건에 대한 설명 또는 해명을 부모에게 먼저 드리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자식잃은 부모에게 그러는 것 아닙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분들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추천합니다!!
마음이 답답합니다
참 인사성도 밝았고 웃는 모습이 티없이 맑은 아이였다고
찢어죽일 새끼들 자식을 잃은 슬픔에 그딴 조롱질이나 하다니
일베 일베 욕하면서 지들 또한 똑같은 짓거리 하는 더러운 놈들..
하늘 나라 에서는
아프지 말고 ㅠㅠ
이나라의어른들의잘못으로 정말 미안하다고
아이의 마음으로 생각해보니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하고 막막했을까요?
부모님 두분 힘내세요
뭐라고 말할수 없으매 더맘이 아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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