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3년째인 유령회원입니다.
경주 보문산관광단지에 벛꽃구경을 하고피곤한 몸을이끌고 서울로 상경중이었습니다.
저희차는 아우디TT05년식과 로체구형 렌트카 이렇게 두대였어요.
올라오는길에 대구에들러 막창먹고 오후 늦게야 출발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새벽2시를 가르키고있더군요.
운전대를 와이프에게 맞기고
친한형님 차량 아우디TT를 타고 조수석에 동승하여 가고있었는데
형님이 잠이온다면서 조금 달리면 잠이좀 달아날것같다며
뒷차에 전화를한후 160km정도로 조금? 과속하면서 달리고있었어요.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중부내륙고속도로에는 2차선에 트럭들이 많이다녀서
조금 위험하기도한 구간이라 형님이 바짝 긴장을 하고 가고있는데
조수석 백미러로 상큼한 HID 보이기시작하더군요.
뭐지? 하고있던찰라 바로 옆을 쓔웅~ 지나가면서 앞에 트럭이있어서 급칼질을 하더군요.
설마 끼어들겠어? 하고있던 찰나에말이죠..
뒷꽁지 빠지게 브레끼 잠시밟고.. 형님이 숨을 가다듬는게
한번 제대로 달릴기세더군요.
벨트를 메지않고있었기에 혹시몰라서 벨트를 메려니
형님이 웃으시면서그러네요.
벨트매지마~ 매든않매든 죽는건 똑같아.
-_-; 순간 등줄기에 땀이 쭈루르륵흐르더군요.
형님차는 터보차져까진 않올렸어도
흡배기와 ECU맵핑정도는 손을 보신모양이더군요.
약 2분을 레드존가까이치며 따라가보니 아까 쓩~차종은 엘리샤였구요.
겉모습은 스티커하나없이 깔끔한 흰색이었는데
막상 바로옆에 따라가고있다보니 소리가 심상치않더군요.
약 3초간 동등하게 가고있다가 누가 먼저랄것도없이 치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와..말이 않나오더군요.
새벽이라 차량은 그다지 많지않았지만
가끔씩 1차선으로 들어오는 대형 트럭들때문에 몇번 식껍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약 5분여간 꽁지빠지게 쫒고 쫒기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결론은? 엘리샤 압승 이었습니다.
차에 튜닝을 얼만큼했는진 둘째치고 그 오너분 정말 간튜닝 600마력이더군요.
1,2 차선 트럭사이로 빠져나가는모습보고 치를떨었습니다.ㅋㅋ
마치 영화의 한장면처럼.. -_-;
형님이랑 다음 휴계소에서 담배한대피우면서
우리나라에 저렇게 간큰 사람도있구나..하고 10분 남짓 얘기하다보니
와이프가 탄차량이들어오네요.
그리고 또한번 느꼈습니다.
그렇게 썌리밟아도 정속주행한 차량과 10분차이밖에 않나는구나..하구요.ㅋ
즐겼으면 그걸로 만족이죠~!
어떨땐 1분이라도 빨리 도착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면...부모가 아주 위독한데 1분차이로 돌아가셔서 마지막 모습을 못봤다면..
엄청 후회되죠...그리고 시험치는데 1분모잘라 입장 못하게 된다면 ㅜㅜ
단...사고가 안났을때죠..사고나면 시간은 더지체되니까요
주행중에 안전벨트 안맨다는게 말이 되는지..
그리고 직빨 고속주행은 배기량이 깡패죠.
투스카니 솔직히 깔보았던적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정말 다시보게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