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의 단순 목격담이군요 ㅎㅎ
가끔은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쓸 수 있는 글도 좋습니다.
휴식같은 즐거운 글, 시작합니다.
새벽 4시반, TTRS R8호루룩이라 우기는 변태 R8스파이더오너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
뒤로 따라붙지좀 마셈요.. 항문이 움찔거림..
팀포르쉐 와인딩 모임을 위해 남양주 톨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예쁜 옆댕이 감상중
새벽공기는 아직 차군요.
으악ㅋㅋㅋ 갑자기 막 오심들
일단 지체없이 출발부터 합니다.
늦게 출발하면 차들이 많아져서 안되요.
규정속도 90km/h를 칼같이 지키며? 제일먼저 도착 ㅋㅋ
다른분들은 50km/h로 오시는 중이에요.
새벽의 저주같네염.
후광때문에 아주 야릇한 느낌이 듭니다.
으헝헝 난 뒤에서 뭔가 쏴주는게 너무 좋아 (?) 엌ㅋㅋㅋㅋ
그르릉그르릉 소리를 내며 도착한 차량
S6 V10 흐엌ㅋㅋㅋㅋ
람보르기니의 심장을 품은 엄청난 세단입니다.
곧이어 당나라 군대라도 쳐들어오는듯한 엄청난 사운드가 들리고..
우르릉 쿠르릉 천둥번개소리와 함께
'그리드 정렬'
아.. 저 가운데 포뮬러걸이 딱 있어야 그림나오는건데..
곧이어 고음을 마구 뽐내며 등장한
그트삼! (997 GT3 mk1)
그트삼 생막창 에디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차가 생막창이란 단어를 붙여놔도 멋있는건가요 시발 ㅠㅠ
목격 리스트 출발합니다.
포르쉐 981 박스터S 화이트, 역시 이쁩니다.
하이얀 소탑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아우디 S6 V10, 순해보이는 세단이지만 가슴속엔 황소가..
닛산 350z Nismo Ver.circuit, V6역사상 최고의 배기음!
포르쉐 987 박스터S mk2 Black Edition, 엄청난 괴물세팅+괴물차주
아우디 R8 V10 스파이더, 엄청난 변태세팅+변태차주
TTRS 앰블럼변태튠 아오..
냥이저장소 ㅋㅋㅋ
ㅋㅋㅋ 꾹꾹꾹
아우디 A4 F/L, 신형눈매가 기막히게 이뻐졌습니다.
포르쉐 981 박스터S 레드, 실물로 보면 바이올렛 필링 충만
지릴정도로 아름다움..
아.. 저 와인빛..
신형 981 박스터는 노랑 빨강이 진리인듯요.
벤츠 CLS63 AMG, 순정 4도어 차량중 이만큼 쭉쭉 나가는 차가 또 있을까요.
포르쉐 991 카레라S, 말이 필요없는 포르쉐의 뉴 호프.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아우디 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차. 티크브라운컬러 헉헉..
포르쉐 987 박스터S mk1, 예쁜 바디킷이 돋보이네요.
헉.. 이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생긴 슈퍼카 끝판왕..
이 비현실적인 모습..
아.. 지리겄다...........
BMW Z4 로드스터, 현빈오빠 ㅍㅌㅊ?
벤츠 C-class, 컴팩트 세단의 스테디셀러.
포르쉐 981 박스터S GT실버, 쪽빛처럼 맑고 청아한 느낌의 은색, 이건 은색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을정도로 아름다움!
포르쉐 986 박스터S, 관리상태 끝판왕.. 이게 10년도 넘은 차의 도장상태입니다.....
차주분의 엄청난 애정이 느껴짐.. 차는 이렇게 사랑해주며 타는게 진리인 듯 해요.
다시한번 존경스러운 관리상태..
놀아야죠 이제? 제 차로 좀 놀아주고나서
R8도 놀아주고
초심자분들을 위해 튜토리얼 모드
바람 끼욜ㅋㅋㅋ 못난 제 마빡 죄송
R8에 탔으니까 금기어 외쳐봅니다.
"따라와봐! 뽤로우미!"
너무 멋진 하늘과 맑은 공기
달리는 오픈카들
폐 속에 손소독제를 들이부은듯 시원~ 합니다.
멋진 응딩이들
더 멋진 응딩이, 굉음을 내며 번개처럼 사라집니다.
재밌게 놀고 이동중, S6 V10는 돌과 모래를 막 퍼올리는 중..
머리위에 샤워기 틀어놓은 소리가 나요.. 내차 도장면.. ㅠㅠ
신청평대교 앞에서..
이 차주님 실력이 변태임 ㅋㅋ 전 변태 좋아합니다.
구절양장같은 길을 지나 최종목적지 포레스트힐CC 도착
흔히 볼 수 없는 명장면이지요.
박스터의 변천사 ㅎㅎ
신형으로 올 수록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핸섬한 얼굴과 옆라인 끝장나는 CLS63 AMG.. 쩔어요. 요즘 이놈이 자꾸 땡김..
앞으로 이런 디자인이 나올 수 있을까요?
영원히 아름다울 것만 같은 R8 V10 스파이더
지친 육신을 이끌고
이제 휴식시간
멋진 절벽을 보며 수다 잘 떨고왔습니다.
2013. 5. 14 - 상어초밥, http://sharkmlnu.blog.me
p.s
요즘 집앞에서 자주 목격되는 팬텀님..
아.. 20살만 더 먹고 타주겠어요.
* 시배목에만 올리는 p.s2 :
이새기는 원래 분탕종자지만
그래도 맞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미물에게서, 그리고 바위에게서도 배울점이 있다 하였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아주 오랫동안 해왔고
표현은 격하지만 이새기 말은 현실을 직시했고, 배울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추천수가 그 점을 증거하는 것이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일침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보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추천인 100여명과,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시승기/배틀/목격담이라는 게시판 주제에 맞는 글을 가급적 실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가서 뭐 쳐먹었네, 형 어디네, 여성회원이 어쩌고 뭐 그런 메신져성 글..
솔직히 카톡으로 해도 되는 말들이지요.
저 또한 그간의 행동을 반성합니다.
하지만 몇가지 틀린점이 있어서 지적이라기보단 첨언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ㅇㅂ를 하면서 배운 훌륭한 점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중립적 시각에서의 냉철한 판단이고,
둘째는 팩트주의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두가지를 첨언하려 합니다.
첫번째 : 어설픈 자랑
시배목은 가차없습니다. 어설픈 자랑하면 정말 가루가 되도록 까입니다.
갤로퍼amg 까이는거 보셨죠? 정말 불쌍할 정도로 까였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한가지 착각하지 말아야할 부분은 바로 '비싼자동차' 입니다.
자기가 비싼차 탄답시고 으시대며 남들 무시하면
바로 저격들어오고 가루가 될때까지 까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순수한 자기 카 라이프를 드러내는 사람이 까이는 것 별로 못봤습니다.
자동차 게시판에서 자동차 이야기를 하는데 비싼차/싼차의 차등도 없거니와
그런식으로 이분하며 선동하는 사람치고 좋은소리 듣는 것 못봤습니다.
비싼차를 타는 차주는 단지 그 차가 이동수단일 뿐이며
자신의 카 라이프를 서술할 차가 그 차일 뿐입니다.
만약,
비싼차를 타는 사람들의 일상이 모두 어설픈 차자랑질로 밖에 안보인다면
그건 본인의 삐뚤어진 열등감때문입니다.
한가지 비유를 해볼까요
여러분이 네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를 볼때
우리는 결코 시도해볼 수 없는 멋진 삶을 사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오지를 탐험하고, 야생동물과 싸우는..
이들을 통해 넓은 세상을 보게 되고 대자연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통해 꿈을 꿉니다.
'나도 자연을 경험해보고싶다, 캠핑부터 시작하자!'
내 평생 경험해볼 수 있을까 싶은 비싼차를 타는 사람들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됩니다.
그리고 그런 꿈을 꾸며 드림카를 가슴에 품습니다.
그렇게 자기 차에 대한 애정부터 시작하면 되는거에요.
그게 카 라이프의 시작이 될테고요.
두번째 : '회장님' 호칭문제(as 친목질)
"회장님" 호칭은 제가 알기론 성모미아리님이 제일 처음 하신걸로 기억합니다.
상대를 극존칭으로 부르시는 버릇이 있어 회장님이란 호칭으로 모두를 부르기 시작하셨고
그게 듣기좋아 시배목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굽신굽신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서로 똥꼬핥핥하는 꼬라지로 보일 수 있는데
그 말인 즉슨, 소신발언은 소위말하는 '유입종자' 라는 겁니다.
시배목에 시배목다운 방향을 제시해준건 진심으로 고맙지만
지적할 필요없는 부분까지 까내리는건 자격을 벗어나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곳은 시승기/배틀/목격담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영양가 없는 단순 친목질은 지양해야 할테지만
게시판의 존재이유와 목적에 따른 친목질은 필수 불가결입니다.
시배목의 오프라인 모임이 없다면
글을 쓰는 데이터가 아주 많이 감소할 겁니다.
이런 차종불문 공도레이스 모임이 없다면
시승기는 분명 한계점을 보일 것이며
배틀데이터는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고
목격담은 식상해질 것입니다.
이 게시판은 유머사이트의 잣대를 적용해선 안됩니다.
예를 들면 골프나 등산같은 취미동호회 게시판같은 곳입니다.
등산동호회 게시판에서 서로 아는척도 안하고, 오프라인 모임글이 사라진다고 생각해보세요.
게시판의 존재이유가 없습니다.
시배목의 목적과 같은곳을 향하는 서로간의 커뮤니티까지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인의 카톡프로필에 예쁜꽃사진과 함께 이런 글귀가 써있더군요.
"뭐든지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아주 예쁜 법이다"
제 말에 동의하시는 분도 계실것이고
아직도 시배목은 망해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것입니다.
하지만 시배목이 주제에 벗어난 글이 많아진 결정적인 사건은 친목질이 아니라
작년에 벌어진 지나친 신고와 대규모 단속사건 이후입니다.
사실 시승기/배틀/목격담의 범주는 법의 한계를 벗어난 부분이 분명히 있음을 인정합니다.
근데 그런거 일일히 따지면 재미없잖아요.
모두가 규정속도만 달리고 서행하는 답답한 세상을 시배목에서까지 보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씹선비가 아니니까요.
답답해서 헛소리한거 ㅈㅅ
p.s3 : 다음 글은 997 터보를 타며 겪었던 평생 잊지못할 배틀기가 될겁니다.
GT-R35 4대와 벌어졌던 목숨내놨던 배틀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러게 말이에요.
요즘 맨날 열고다녔더니 꽃가루 때문인지 콧물이 줄줄 흐르길래 쫄아서 다시 닫고다니네요.
이러게하면 상어초밥님을 가지쑤 이수거라 쇙각해써~~
ㅇㅂ!
자연도색되는 계절인데 실내 조심하시와요~
그만큼 매력적입니다.. 좋은 글 잘보구 갑니다 ㅎㅎ
10쩜! 날려드려요~
다음 배틀기도 무지기대됩니당~ 수고하세요^^
상상의 즐거움~~~~~~~ ^^
Thank you for your good writing so far.
Always, Drive safely with stay healthy.
Best Regard / Mr. wild horse
사랑 가득 받으며 살고 있더라고요 ㅎㅎ
에잇 빠르쉐보니까 정이 안가네요 ㅋㅋㅠ
혹시 R8스파이더는 성남 구미동에서 거주하시지 않으신가요?
뜬금없이 갑자기 궁금해서 그런데요
리스료를 이젠비용처리금지 법안을 추진중인
걸로 아는데 몇년전부터도 그랬지만 이번엔 통과 될듯한데..
만약통과돼면 상초님 이젠 현금으로 사실건가요?
전 원래 비용처리는 회사용 의전차량(세단 2개)만 해왔기에 별 차이가 없을거에요. ㅎㅎ
유명산은 몇년전에 오두바이로 올라가보고 가본기억이 없네요 ㅋㅋ
안전운전하시고 조만간 달리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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