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산호세로 출장다녀왔습니다.ㅎㅎ
캐나다는 3개월정도 체류한 적이 있었는데 미국땅은 첨이네요. 러시아 갈때보다 더 기대됬습니다.ㅎㅎ
늘 그렇듯 이코노미는 힘듭니다. 귀국할 때 하와이 오버나잇 스테이를 노려서 하와이안 항공으로 선택했는데, 다들 시설구리다고 하더군요. 근데 타보니 뭐, 개인 엔터테인먼트 LCD 가 없다는것 빼곤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차피 타블릿 있으니 필요도 없지만.. 암튼.. 하와이 경유해서 캘리포냐로 왔습니다. 멋진 선셋 그라데이숑이 절 반기네요.ㅎㅎ
학회 발표가 있어 이틀은 거의 놀지 못하고 삼일째 밤이 되서야 돌아댕기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치안이 좋더군요. 새벽에도 맘놓고 돌아다닐 수 있을정도였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임. 얘네들은 정말 세차 열심히 하더군요. 번쩍번쩍 블링블링
호텔 바로 앞에 어도비 본사가 있습니다. 에이서 본사도 있었구요.. 실리콘 밸리가 맞긴한가봅니다.ㅋㅋㅋ
미국 본토에서는 짚 패트리엇을 렌트했습니다. 혹평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타보니 정말 혹평받을만한거 같습니다. 하체따로 바디따로.. 150크루징에서 대단히 불안정하네요. 렌트 타이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코너에서 롤에 따른 하중이동을 타야가 못버티고 끼이리릭 밀려나가더군요. 얘를 타보니 과연 랭글러는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뭐.. 실내는 그냥 그랬습니다. 플라스틱 마감은 그냥 막 싼티만 벗은 느낌? 렌트용 트림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그냥 미국왔으니 미국차를 빌려본 것 뿐입니다..ㅎㅎ 노잣돈이 넉넉했다면 더 괜찮은 미국차를 렌트했을텐데요..ㅎㅎ
산호세에서 산타크루즈로 넘어가는 길에 길로이 프리미엄 아울렛을 들렸습니다.
정말 싸더군요. ㅎㄷㄷ
주창장에서 목격한 민트급 S2k. 관리상태가 쩔어줍니다. 여기 사람들은 대부분 탑을 안닫고 그냥 가더군요.
소탑만 아니었음 두말없이 지르고 싶은 S2000.. 하앍하앍... S2000에 얹힌 F형 엔진은 걷모양은 딱 바이크 엔진 부풀려놓은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혼다가 바이크엔진도 만들다보니 고회전형 엔진기술과 소형화 기술은 정말 뛰어나죠. 여튼 여유가 된다면 평생 소장하고픈 차입니다.
산타크루즈 해변으로 건너가서 랍스터 시식.ㅋㅋ 대빵 큰 랍스터 한접시가 단돈 11달러. 10달러 추가하니 남자 손바닥만한 스테이트까지 얹어줍니다. 진짜 최고였습니다.. ㅜ_ㅜ
산타크루즈 주변 상점들입니다. 미국치곤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 사람도 많고 문연 상점도 많이 보였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하와이로 넘어와 렌트한 C70 T5입니다. 5기통 2.5리터 터보 하드탑 컨버터블입니다. 크레용팝이 보닛아래 들어가있습니다. 과연 5기통은 어떤 느낌일까요..
일단 몰면서 느낀 첫 소감. 우왕 나름 시원하게 나가넹~~~~ 제차가 3000찌찌 245마력 정도인데, 과급세팅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차보단 잘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반쪽짜리 VTEC인 제 차보다 고rpm에서 토크가 더 두터운 느낌이었네요. 핸들링도 위화감없이 뉴트럴하게 잘 세팅된 느낌이었습니다. 토크스티어는 좀 있는편이었구요..
하와이도 첨 와본거였습니다. 와이키키해변만 해도 정말 좋네요. 마우이쪽 해변이 죽인다던데, 여기서도 충분히 이국적인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호텔로 와서... 혼자서 놀려니 심심하더라구요..
탑을 열어재낀 모습입니다. 뒷자리도 꽤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탑 여닫는 시간도 그리 긴것같진 않구요. 다만 A필러가 많이 누워있어 개방감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오디오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베이스도 적당히 두들겨주고 중 고주파영역 음의 해상도가 좋아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트윗이 찌르는건 아녔고.. 전반적인 밸런스가 훌륭하네요.
매뉴얼모드로 과격히 엔진브레이트 걸며 코너에서 잡아재껴도 잘 버텨주는 느낌이네요. 타야가 미슐랭 에너지맥스 였던거 같은데, 적어도 타야 그립한계까지는 단단히 잡아주더군요.
역시 해변가에선 컨버터블이 갑이네요.
연비는 적절히 밟고 댕기니 고속도로에서 20~25MPG 정도 나왔습니다. 좀 밟으니 15까지 주욱~ 떨어지더라구요.ㅋㅋㅋ
3천찌찌 NA인 제차와 큰 차이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트렁크는... 뭐..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듯하더군요..ㅎㄷㄷ
다음차로 SC430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차를 타다보니 아무래도 메인으로 컨버터블을 타긴 좀 무리일듯 싶더라구요..
암튼.. 여기까지.. 허접한 여행 및 시승기였습니다.ㅋㅋ
추천은 해주시면 좋고 안해주시면 저주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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