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세계최초의 디지털 계기판은 바로 애스턴마틴 라곤다라고 합니다.. 1984년

이를 시작으로 수많은 차들이 너도나도 디지털계기판을 장착하였는데

일제차들은(우리나라 또한) 90년대 넘어와서 유행이 식어 아날로그로 돌아왔고

유럽차들은 소수 메이커.. 특히 오펠이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대우차 계기판과 완벽 호환됩니다.. 오펠에서 가져온거니까)

(시트로엥은 늦바람이 불어 2000년대 들어서)

디지털계기판의 시조라 불리우는 애스턴마틴 라곤다.. 무려 버튼도 터치식.. 헐 ㅋㅋ

우리에게 친숙한 미쓰비씨.. 각그랜저에서 보던 공조장치 상태표시도 계기판에 들어와있는데

이게 미쓰비씨 고집인지 여러 차종에서 볼수 있습니다

닛산 200SX

마쯔다 626

도요타 셀리카 수프라

혼다 어코드

도요타 수프라 (3세대)

도요타 레빈 AE92

일제차들은 주로 수평으로 뻗은 막대기 타코미터에 숫자로만 표시되는 속도계

그리고 80년대 말, 90년대 들어서는 센터쪽으로 쭉 뻗어서 전압, 유압.. 혹은 전자제어서스펜션 표시도 했습니다

국산차도 포텐샤가 이런데 해외에 팔리는 마쯔다 929나 루체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캐딜락 알란테

뷰익 리아타 (세계최초로 자동차에 터치스크린 모니터 적용)

크라이슬러 레이저..

일제차들과는 달리 미제차들은 트립컴퓨터 기능은 센터로 빼서 또다른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두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다만 타코미터가 없는 차가 많았기에 타코미터는 없는 주제에 유압, 전압 등 나머지 게이지는 풀..

그리고 80년대 중간쯤 초창기에는 누런색이 많았는데 이후로는 주로 푸르스름한 색을 많이 사용함.

여기서부터는 좀 신기한 것들..

닛산 맥시마(우리가 아는 SM5 바로 전꺼)는 게이지 두개를 포개놓은듯한 디자인이 독특했고

마쯔다 323 GTX는 아날로그 게이지같이 생겼는데 그 안에 제법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눈금이 독특..

피아트 우노 터보.. 차는 겁나 싸구려같이 생겼는데(실제 인식도 그렇고) 디지털 계기판 하나는 제법 멋짐 ㅎㅎ

이건 알파로메오 90인데 속도계, 타코미터 모두 뒤로갈수록 높아지는 방식..

개인적으로 디지털계기판 시대의 역작이라 생각하는 닛산 280ZX/300ZX..

타코미터가 좀 큰데 가속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저 눈금이 단순히 회전수만 가리키지 않고 엑샐 개도량도 표시함..

독일차들은 오펠 말고는 디지털계기판을 거의 안만들었는데 폭스바겐/아우디가 조금 만들다 치웠습니다..

사진은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도 콰트로쿠페 등에 디지털계기판이 있었는데... 레이아웃이 영 미제차스러움.. ㅋㅋㅋ

번외편

차라리 그냥 아날로그로 만드는게 나았을 뷰익 그랜드내셔널(일반 리갈은 좀 더 잘생긴 디지털계기판 들어감)

미제차 마지막 디지털계기판.. 캐딜락 드빌.. (2005년 단종)

이차는 저도 실제로 몰아봤는데 저 메세지창 모드 빙빙 돌리다보면 25rpm 단위까지 표시해주는 타코미터 기능도 있음 ㅎㅎ

니즈모에서 프린터회사로 잘 알려진 엡슨 합작, 반 싸제로 선보인 스카이라인 34용 디지털.... 디스플레이 계기판

무려 90년대에 풀컬러.. 그리고 기능도 제법 많음.. 요즘 GTR처럼.. ㅎㅎ

그래도 저는 제차를 사랑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