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 망한다 아니다 하시는 것 보고 생각난게 있어 써 봅니다.
평소 비싼 수입세금/운송비 포함된 독일 엔트리 구입할 바에는 같은 가격 국산 중형 풀옵이 백번 낫다는 지론이었으나
크레도스 레간자 쏘렌토 오피러스 거쳐서 어찌어찌 비엠 535i로 온지 3년쯤 됐네요.
535i 몰면서 타던 오피러스 마눌님께 넘긴 관계로 국산 외산 차 2대 같이 운행한지 몇 달만에
차에 대해 무지하던 마눌님이 오피러스 운전 무섭다고 차바꿔 달라고 T_T ...결국 마눌님은 E300 지르심 .
저같은 차덕후 아니고 지극히 일반인에 속하는 마눌님이 느끼신 것은
때때로 얼음판 위처럼 밀리는 브렠 성능
커브 돌 때 휘청휘청 출렁거리는 것
국산차만 탈 때는 브렠 조금 미리 밟고 커브 돌 때 속력줄여 대비를 하기 때문에 전혀 모르다가
두 차를 번갈아 타보니 아 이게 차이가 나는구나 알게되는 것이
차라는 게 내장재 편의시설도 중요하지만 잘 달리고 잘 서는게 가장 기본이라는 것.
뭐 오랜 세월 축적된 기술력 차이도 무시못하기 때문에 독일차랑 차이가 조금 날 수도 있지만
정작 현기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건 다른 이유 때문입니다.
오피러스 타시는 분들 사이에는 유명한 엔진 체크등 들어오는거
기아 센터 이름도 거창한 오피러스 "전담반"만 대여섯번을 들락거렸지만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엔진 이상은 아닌데 센서가 민감해서 어쩌고 저쩌고 주행에는 문제가 없고 어쩌고 저쩌고
진단기 연결해서 체크표시만 싹 지워주고 끝. 그냥 그렇게 타시면 됩니다. 별 이상 없어요.
이 사람아 그러면 센서를 갈아서 경고등을 안뜨게 만들어 주던가.
고속도로 중간에서 엔진 체크등 들어오면 이게 센서 불량인지 엔진이 터지고 있는 건지 어떻게 알아???
그에 비해서 같은 국산 기업인 삼성은
오래전 프로젝션 TV 첨 나왔을 때 큰맘먹고 구입. 그런데 원래 2년은 거뜬히 버텨야 할 프로젝션 램프가 1년만에 나감...
원래 램프 갈아 주는데 40만원쯤 하는데 램프 대신 전체 프로젝션 엔진(200만원 상당)을 갈아 주고 감.
게다가 무상 수리라면서 출장비도 안 받음
그후 1년-2년 주기로 램프 2번 더 나감... 근데 올때마다 엔진 전체를 교체해줌... 물론 공짜로...
제 생각에 뭔가 TV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엔진 전체를 교환해 주니 TV가 새것처럼 되어서 별 불만 없음.
초반 몇년동안은 한푼도 안받더니 마지막 갈때는 무상 수리기간 지났다고 출장비 3만원 달라 하던데
이 경험으로 노트북이건 프로젝터건 우리집 소니 제품들 점차 삼성으로 다 갈아치우게 됨
그 당시만 해도 소니 가전들은 삼성 입장에서 넘사벽이었지만 결국 역전해서 소니가 머리숙이고 들어오게 만듬
외국의 벽을 넘는다는 것이 바로 작은 마인드에서 시작한다는 것.
이번 현기차 문제 생겼을 때 담당직원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거 보니
같은 국산 기업이라도 원래 그래여 그냥 타세요 하는 기업은
결코 독일차 따라 잡기 힘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 벽을 넘지 못하다 보면 언젠가 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그렇다구요^^
기아차 계속 타 왔지만 오피러스 이후로는 별로 안쳐다보게 되네요. 요즘 K시리즈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정작 서비스 마인드는 60년대 그대로니...
이런식으로 차 사는 사람들을 호구로 본다면..안좋은거죠~
소나타 타고다닌지 벌써3년이 지났습니다.
특별히 이상한점은 없고 단지,
잡소리가 조금납니다. 터지지는 않겠죠?ㅠㅠ
파노라마 썬루프가 찌그덕 거립니다.
방지턱 넘을때 천천히 가면됩니다.
이 두가지 말고는 잘탑니다.
몇년지나서 치바꿀때는 320D나 골프 사려고 합니다.
똑같은 국내회사지만 어찌 그리 차이가 날까요...
암튼 삼성은 가전 전자에서 세계일류이고
현대는 자동차 업계에서 중하위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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