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기 전에..
1. 너무 민감하거나 지역감정조장 등의 정치적인 댓글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2. 실로 오랜만에 연재글을 작성하다 보니 문맥이 안 맞을 수 있으니 오타가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3. 맨 아래에 나오는 영상은 유투브 영상으로 모바일 버전에서는 재생이 불가합니다.
일본 왕실 및 일본왕의 전용열차, 나고미(なごみ)호.
나고미호는 일본 철도매니아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E655계를 말하며 2007년부터 일본왕의 전용열차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는 전세열차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복호처럼 오직 대통령을 위한 열차가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끔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일본왕의 전용열차로 지정하려고 했으나 자신의 전용열차를 제작하는 일은 매우 큰 손실이고
비효율적이라며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끔 부탁하였다고 합니다. 또 본래 이름은 E655로 명명되었지만 일본왕 아키히토는
이 열차를 타는 모든 사람들이 온화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에서 나고미(なごみ (和))라는 열차의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E655의 애칭은 일본왕이 친히 하사한 나고미라는 이름을 달게됩니다.
일본왕이나 왕실 및 국빈이 탑승한 경우를 제외하면 단체승객을 위한 특별 전세열차로 운행합니다.
덕분에 이 열차를 이용하려는 엄청난 단체승객들에게 지난번에 연재한 나나츠보시 못지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죠.
히타치(Hitachi) 공장에서의 나고미호.
나고미호는 그간 노후된 일본왕의 전용열차를 대체하기 위해 JR 동일본에서 2004년부터 제작에 들어가 2007년에 시제차가
완성되어 현재 6량 1편성 및 5량 1편성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왕의 전용열차는 종류가 꽤 있는데, 대부분 5~70년이
넘어 노후화가 진행되던 열차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제작은 히타치와 도큐공업에서 담당하였습니다.
특징
나고미호는 6량 1편성으로 제작되었는데 이 중 1량은 오직 왕을 위한 특별객차로 따로 지정되었습니다. 즉, 나고미호의
본래 차량은 오직 특별객차 1량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선두, 후부객차를 비롯한 모든 열차가 방탄화가 되었으며
차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고 아무튼 모든 편성이 특별하게 제작되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6량 1편성의 나고미호는 130km/h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고 승차 총 정원은 107명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궤간은 오직
협궤인 1,067mm의 궤간이며 IGBT 소자가 들어간 VVVF 인버터 방식을 채택, 약 3000마력의 최고출력을 냅니다.
전력 공급방식은 교직양용(직류 1,500V / 교류 20,000V)을 채택하였고 주로 견인전동기는 미쓰비시의 MT75A를 탑재,
차량의 대차는 각각 DT76, TR261, TR261A라는 특수 대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TR261 부수대차.
먼저 왕 전용 특별객차의 시설로는 공조시설 및 전원공급을 위한 디젤 발전기가 탑재되어 있으며 차체가 모두 방탄처리,
즉, 엄청난 방탄화가 되어있다는 점, 그리고 창문 역시 특수 방탄업체에서 비공개, 특수재질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동시스템은 동차에 의한 전기지령식, 예비지령식, 회생제동 병용의 제동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열차나
기관차(Loco)에 견인될 경우 자동지령제동으로 동작하고 객차의 발전기가 작동하고 있을 경우 전기 지령으로 가동되며,
기관차와의 병결을 고려하여 자동방식 커플러가 선두차량에 탑재되었습니다.
또한 기관차에 의해 견인되는 경우 비전철 구간을 문제없이 운행할 수 있습니다.
특별객차를 제외한 나머지 5량은 전 차량이 그린샤(특실) 객실이며, 객실의 시트는 2X1 배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트는 모두 리클라이닝(전자동)이며 특히 다양한 각도에서 냉난방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에어벤트가 있습니다.
각종 차내 판매 시스템과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운전실 앞의 카메라를 통하여 실시간 운행현황을 지원하는
8인치 모니터가 시트마다 설치되었습니다. 아울러 이 열차는 기본적으로 전 객차 모두 금연 객차입니다.
차량은 알루미늄 합금 재질이며, 선두차는 651계를 닮은 형태로 운전실이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특징이죠.
그리고 대차를 제외하면 객실 바닥 하부에 모든 기기를 탑재하여 외관과 실내 모두 깔끔하게 마감하였습니다.
컬러스킴은 옻나무 빛이지만 각도에 따라 옻 빛이나 보라색으로도 보이는 마조라(일명 카멜레온)라는 도색입니다.
편성 (5량 1편성 / 6량 1편성)
보통 5량 1편성으로 운행하지만 일본왕이나 왕실 및 국빈이 탑승하게 되는 순간 특별 전용열차로 변모하게 됩니다.
이때 앞서 설명한 일본왕의 특별객차가 추가 편성되어 6량 1편성으로 비공식적인 운행을 하게 됩니다.
그럼 당연히 비정기 및 비공개 열차로 전환되며, 헬기와 경호차량들이 나고미호의 운행경로를 따라 경호하게 되고,
나고미호 앞의 모든 열차는 고급열차든 신칸센이든 나나츠보시든 간에 절대적으로 운행선로를 비켜주게 됩니다.
즉, 선행운전을 하는 것이죠.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열차인 경복호를 생각하면 되는데 경복호는 2011년에 연재했죠.
(경복호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7775)
단면도.
1호차 : 쿠로 (Tsc-100)
선두차량으로, 승차정원 22명의 운전 객차입니다. 하부에 디젤 발전기가 탑재되었고 특이하게도 이 차량에만 승객전용
출입문이 없습니다. 그린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두에는 실시간 운행현황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차량 하부에 탑재된 디젤발전기.
2호차 : 모로 (M1s-100)
승차정원 32명의 객차로, 하부에 각종 변환장치를 비롯하여 사진을 보시다시피 싱글암 팬터그래프를 탑재하고 있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끝에는 예비 팬터그래프가 탑재되어 있는데 아주 낮게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팬터그래프들은 협소한 터널을 운행하기 위해 특별 고안된 집전 장치입니다.
3호차 : 모로 (M2s-100)
승차정원 9명의 객차로 앞의 객차에 비해 상당히 적은 정원수를 자랑합니다. 마찬가지로 각종 변환장치를 비롯하여
전동차로 자력운행시, 탑재되어있는 정지형인버터(SIV)와 전동공기압축기(CP)가 가동됩니다.
특히, 다른 객차는 보통열차에서 볼 수 있는 그린객실의 시트로 이루어져 있으나 오직 이 객차의 시트는 진짜 가죽으로
제작되었고 객실의 절반가량은 VIP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 VIP 전용 장애인 화장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왕 전용 특별객차
두말하면 잔소리죠. 오직 왕과 왕실 가족, 그리고 국빈들을 위한 객차입니다. 이 특별객차는 3호차와 4호차 사이에
편성되며 정원은 오직 18명입니다. 벽과 천장, 테이블 등 객차의 인테리어는 모두 오이타현의 고급 삼나무로 도배되었고
비단결의 가죽 소파들이 있으며 바닥면은 9종류의 전통문양을 장인이 손으로 직접 짠 고급카펫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창의 치수는 약 950mm, 중앙의 창은 왕을 위한 창으로 전자동 방식이며 창의 사이즈는 2,200mm 입니다.
휴게실은 소파도 되는 침대와 화장실은 3면으로 된 거울이 있고 창의 아래에는 금으로 도금된 국화문장이 있으며,
차량 지붕에 안테나 2개가 설치되어 있고 객차의 공차중량은 약 40.5t 입니다.
아래 사진은 특별객차의 실내입니다. (100% 확실치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진으로 보기엔 별 특별함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인에게 공개된 정보이며 안테나의 용도와 공조장치, 기타 보안설비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나고미호가 지나갈 경우 전자파 등을 방해하는 ECM 시설 등이 장착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죠.
그 부분에 대해선 맨 마지막에..
4호차 : 모로 (M1s-200)
승차정원 27명의 객차로, 2호차와 마찬가지의 집전시설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외에 갤리라고 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갤리로 가면 간단한 식사, 음료 등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북적거린다는 카더라
5호차 : 쿠모로 (M2sc-100)
승차정원 17명의 제어객차로, 앞서 언급했던 SIV, CP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 설치되었으며
이 외에 다목적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왕이 탑승하였을 경우 이렇게 재수없는 일장기를 양쪽에 달아놓고 중앙엔 왕실의 문장인 국화문양을 장착합니다.
그리고 일왕과 다른나라의 국빈이 탑승하였을 경우 그 나라의 국기가 일장기와 같이 펄럭이죠.
다른 열차에 편성된 특별객차 입니다. 이렇듯 특별객차는 다른 기관차나 열차와 편성하여 운행할 수 있죠.
이는 특별객차의 자동커플러와 다재다능한 제동시스템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JR 동일본 소속의 657계 전동차로, 2012년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신형 전동차 입니다.
사진을 보다시피 중간에 일왕전용 특별객차가 편성되어 있습니다.
같은 히타치에서 제작했는데 657계와 클래스가 다른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왕이 탑승한 객차이다보니..
특별객차가 제외된 나고미호. 사실상 왕의 특별객차가 빠지면 별 의미가 없으므로 E655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특별객차가 편성되면 비로소 진짜 왕 전용열차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아래 사진은 대통령 전용열차인 경복호 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열차 - 경복호
경복호는 1999년부터 제작완료 2001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제작한 (당시) 신형 대통령 전용열차로 4량 2편성, 총 8량이
존재합니다. 얼핏보면 대우산 새마을호네? 라고 생각하겠지만 큰 오산입니다. 이 동차에는 무수한 기능이 탑재되었죠.
게다가 유사시 TSR 시베리안 횡단철도와 호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표준궤와 광궤 겸용이라는 뜻이죠.
경복호에 대하여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1. 경복호가 지나가기 30분 전에 경호원단의 비공식 열차가 운행하게 됩니다. 물론 보안상 열차의 정보는 비공개.
2.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철도 현황(로지스 등)에 절대 나타나지 않습니다.
3. 경복호가 선로에 뜨는 순간 선로위의 모든 열차들은 비켜주어야 합니다. 즉, 경복호가 가장 최우선이라는 뜻.
4. 위장을 위해 새마을호와 비슷한 컬러로 도색. (그러나 지붕 위 전파방해장치의 함정)
5. 경호원단 편성과 대통령 편성은 따로 운행해야 하지만 보통 4+4 1편성으로 운행을 하고
6. 전파방해장치(재머)가 있어서 경복호 근처 2km까지 휴대폰 전파를 방해한다는 루머와
7. 기관사와 승무원은 코레일 신분의 국가소속의 특수요원이거나 청와대 소속이다 등등
사실도 있고 루머도 있지만 그건 보시는 여러분이 판단하시면 됩니다.
또한 대통령 전용 KTX도 있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마지막으로 이용후 일반실로 환원되었습니다.
그 편성이 바로 KTX-1 36호기 17, 18호차죠. 현재는 KTX-산천 XX편성에 특별편성이 되었습니다.
이 편성은 너무 당연하지만 비공개 편성입니다. (알려는 순간 철컹철컹)
끝맺으며..
Ep 1.
며칠 전 작성했던 에노덴은 잘못된 내용이 다수 있어서 일단 임시저장 후 삭제했습니다. 수정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Ep 2.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주변국가에 심각한 민폐를 끼치는 열도의 아베정부와 그 아래 정치인들은 반성은 커녕 오히려
위안부 문제를 사죄하지 않으려 하고 독도는 자기네 땅이다, 신사참배 해야한다 등등 말도 안되는 개드립을 치고 있는데..
특히 아베 당신은 아래 사진을 똑똑히 봐둬야 한다.
유대인 위령탑 앞에 무릎꿇은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의 모습. (1970년 12월 7일)
"최근 독일이 저지른 무거운 역사의 짐 아래에서 저는 인간이 말로는 차마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낄 때
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저는 살해당한 수 백만명의 사람들을 기렸습니다."
정치인이란 모름지기 저런 자세를 취해야 진짜배기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저렇게 해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전범들 천지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독도드립에 위안부문제 회피에.. 위와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치적으로 넘어가고 싶지 않았으나 괜히 울컥하고 화가나는 바람에 넋두리 좀 해봤구요, 취지와 벗어난 점 죄송합니다.
몇 시간에 걸쳐 쓴 연재글의 마무리가 결국 열도의 정부까기.. 그러나 역사라는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했죠.
오글거리는 말일 수 있겠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은 일제치하시절부터 6.25시절 북괴군을 막아낸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일구어 재건된 나라인만큼 선조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며, 선진국에 도약하기 위해선 그에 맞는 국민성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상입니다.
이제 이런 민감한 끝맺음이 아닌 즐겁고 느낌이 있는 끝맺음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요새 이 게시판에 자주 못 들어오는 이유는 바쁜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손을 다치는 바람에 ^^;; 소홀해졌는데
개강도 코앞이고 3년전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가끔 들어와서 재미난 정보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Written By ⓒ유니언퍼시픽
울나라 철도 포스팅중에선 최상위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손 치료 잘 하시구요 얼릉 주무세요
저도 이쯤에서 폰봅으로 갈아탑니다..ㅎㅎㅎ
+1
대통령이 열차타면 공격용 헬기가 따라다닌다더군요. 언뜻생각하면 테러에 취약한게 열차인거 같아요. 정해진 선로만 다니니 목좋은데 자리잡고 있으면 끝...차량과 달리 전복위험도 높고 1호차든 3호차든 5호차든 어딜 맞춰도 일단 기동이 안되니 ㅡㅡ;;
암튼 사실 아무리 철도차량을 방탄화를 했다고 해도 철도라는건 열차가 정해진 길로만 달려야 한다는 의미인데 선로를 파괴하기만 해도 테러에 매우 취약하긴 합니다. 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30분 전에 진행방향 앞, 뒤의 모든 열차들을 대피시키고 주변 도로를 싹 정리하고 무장헬기들과 경호인 차량들이 열차를 따라 이동하긴 합니다만.. 사실상 테러에 약하긴 해요 ^^;; 2004년에 김정일 전용열차 태양호 역시 테러받은 바 있죠. 그만큼 전용열차는 아무리 테러에 대응하는 방탄화를 했다고 해도 결국 테러의 위험성을 감수해야 하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유니온 퍼시픽님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경복호도 처음 알았습니다.
반갑습니다 유니언퍼시픽님 ㅎㅎ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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