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구 할아버지
장협착 때문에 밥을 소화 못해서 죽만 먹다가
어느 날 '라면을 먹으면 속이 풀린다'는 지인의 추천에
라면을 먹었더니 소화가 됨
쇠고기면을 먹다가 쇠고기면이 단종되고부터는
안성탕면 외길로 몇 십년 동안 드심
그러던 어느 날 라면만 먹고 사시는 할아버지가 있다는 게 뉴스를 타게 되고
농심에선 감사의 뜻으로 평생 안성탕면을 무상으로 증정함
농심 입장에선 '라면은 몸에 안 좋다'라는 인식을
벗게 해줄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고
안성탕면 홍보도 되니까 일석이조였음
3달에 한 번씩 농심 춘천 지점에서 직원이
직접 안성탕면을 9박스씩 배달했음
망백(91세)때는 농심 춘천지점장이 직접 와서
화환과 선물을 전달하고 감
그냥 겉치레가 아니라 실제 농심의 VIP셨음
그리고 가장 최근의 근황
92세까지 장수하시다 돌아가심
가시는 길까지 농심에서 같이 함.
썩...
대기업들 보면 대부분 후원등
사회공헌 많이 하더군요
좋은일에 돈을 가장 많이 쓰고도
욕먹는 기업이 삼성이라고 하더군요
오뚜기면 120세 바라보는 건데
농심이라 수명 단축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점장은 마케팅 성공 사례로 본사 발령 거의 확정
그리고 회사입장에서 보자면.. 이건 돈 주고도 못하는 마케팅
농심이 잘한 게 아니라, 혹 다른 라면 회사에 어르신 뺏기게 되면 남 좋은 일 해준 꼴
(계속 안성탕면만 드셔도 건강하셨던 그 어르신 ㅇㅇ라면으로 바꿨다.. 사진 한 장 찍으서 커뮤니티에 뿌리면 게임 끝남)
관리를 해온 거라고 봐야 하는 게 맞음. 그래도 가시는 길까지 함께 한 건 의리는 지켰다고 할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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