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자극적이죠? 선정적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어그로는 아닙니다.
제가 글을 잘 못쓰는데 미리 양해 좀 부탁드립니다.
베스트글에 가끔 지정헌혈 부탁글이 올라올때마다 뭔가 마음 한켠이 불편했었습니다.
내가 지정헌혈이 필요하게 될때도 있을텐데, 더이상 주변에서 피를 구할수 없게 되면 나도 그런글을 올릴수도 있을거고,
너무 일상화 되어 있으면 사람들이 더이상 관심도 안가져주고, 아무도 지정헌혈 해주지 않으면 어쩌나 ...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습니다.
오늘 베스트글에 헌혈 구걸자들을 비판하는 분이 계셔서 하루종일 마음이 좀 싱숭거립니다.
근데 저도 건강했다면 그분처럼 그랬을것 같긴 합니다. 남에게 민폐주는거 극도로 싫어하고, 도움받은후 모른척 하는 사람 진짜 싫어합니다. 저는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는 편이라 ...
저는 혈액종양환자인데 고2쯤에 알게되긴 했으나 실제로는 아마 그 이전부터 발병은 해있었을겁니다.
조혈모세포 이식도 했었고, 그게 실패했지만, 또 다른 연명치료 비슷한걸로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습니다.
저에게 감사하게도 아무런 댓가 없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주신 분(남성분이라는것과 혈액형, 나이 정도만 알아요) 한번도 잊은적 없이 감사드립니다. 죽을때까지 감사드리겠습니다. 비록 제 몸이 비루하여,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받았음에도, 차도가 없어 아직도 이렇게 환자로 지내지만, 정말 저를 살려주신 분이라 여기고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이식후 편지는 전해줄수 있다 해서, 저도 감사인사편지 몇번 보내고, 저희 부모님도 같이 감사편지 드렸습니다. 할수 있는게 그것뿐...
헌혈해주신 분들 덕에 제가 일주일에 한번씩 적혈구와 혈소판을 한팩씩 맞을수 있음도 감사드립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오래 이 병을 앓았지만, 이렇게 아프면서도 간호사가 됐습니다.( 수혈받아가면서 입시 치뤘고 간호학과 졸업했고, 6개월 정도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근무 현재는 쉬고 있지만요) 지정헌혈이 어떤 경우에 일어나는지 조금은 압니다.
저같이 일상적으로 주기적인 수혈을 받아서 어찌어찌 연명이라도 할수 있는상황이 아닌, 급박하게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퍼넣어야 살수 있는 분들... 주치의가 수혈처방을 내렸음에도, 혈액이 없으면 죽는 환자인데도, 혈액원에서 혈액을 안내주는 분들이 지정헌혈이 필요한분들입니다.
한마디로 혈액자체가 모자라므로, 수혈을 해도 해도 희망이 없는 환자에겐 더이상 혈액을 주지 않겠다 혈액원의 거부방침이 나온 환자이거나, 갑자기 특별히 대량으로 혈액이 들어가야 하는데, 혈액원에서 그 특정 피가 진짜 모자라서, 미리 예약해놓은 환자들이 있어서, 줄수 없는 상황일때 병원에선 환자나 환자 보호자에게 지정헌혈을 받아오라 합니다.
직계가족 4촌이내는 같은 혈액형일지라도, 그친인척가족의 피를 수혈받으면 부작용이 생깁니다.(이식편 대 숙주병) 그래서 안됩니다. 장기이식하고는 다른거죠.
그러니까 남을 붙잡아야 하는데, 지정헌혈이 한두팩 들어가는거라면 혈액원에서 내줬을겁니다. 그보다 훨씬 많은 양의 피가 필요한 환자니 피를 알아서 구해오라는거겠죠.
틀기만 하면 나오는 수돗물을 쓸수 있는 분들은 아무 생각이 없이 계시겠지만,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 한가운데를 걸어가는 사람에게 물한모금은 생명 그 자체입니다. 하루종일 물만 생각하고 물만 찾아다닙니다. 물이 없으면 죽으니깐요.
골수에서 조혈모세포가 저절로 만들어지고, 그 조혈모세포에서 건강한 피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분들은, 한팩의 피로 하루를 사는 사람을 이해못하실겁니다. 알필요까지도 없겠죠.
압니다. 그렇게 지정헌혈 받아가서 단한마디 고마움도 표시하지 않은채 그냥 먹튀하듯 하는 분들을 비난하는것인것을요.
사실 나쁜거죠. 헌혈 자체가 헌혈의 집에 찾아가야하고 나름 번거로움과 피곤한 과정이 있으니깐요.
한다고 해서 돈을 주는것도 아니요, 뭐 하다못해 교통비조차도 내돈내고 가는걸걸요....
그렇게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도움을 줬는데, 뻔뻔하게도 먹튀를 하다뇨... 나쁩니다. 배은망덕이죠.
글하나 올리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직접 헌혈의 집에 가서 헌혈까지 해준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한 표현도 안하나요..
근데요. 그 지정헌혈자 보호자나 환자당사자는 둘중 하나입니다. 또 다른곳에서 피를 구하느라 다른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이거나, ...... 혈액원에서 혈액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위중한 밑빠진 독에 물붓기상황이라 사망한 사람일겁니다.
한마디로 사람꼴이 아닌거죠.
제가 다니는 병원은 서울 성모 병원인데, 그 병원 들어가기만 하려고 해도, 체온 재고 큐알코드 찍고, 코로나 문답한것 출력해서 내고, 모든걸 확인후 입장해야 하고, 보호자는 당연 1인이상은 안되고....일단 병원에 입장 하기까지만 해도 한두시간 걸립니다.
근데 그냥 저절로 피가 생성되시는 분들은 이런 거 모르시니 정말 부럽고 좋겠다 싶습니다.
저도 안아팠으면 좋았을텐데요. 아직 20대 중반이거든요.
모든 치료를 다 해봤습니다. 면역치료 토끼혈청도 맞아봤고, 뇌출혈도 와서 죽을 고비도 넘겼고, 스테로이드처방이 나서, 최대 용량까지 해서 복용했는데, 눈이 떠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온몸이 붓고, 이식직전에 삭발도 했고, 그 삭발한 머리조차도 항암에 다 빠져버리고...헤모글로빈이 3 혈소판이 0인적도 있었고, 지금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비급여로 맞을수 있는 고액의 신약을 어찌어찌 맞으면서 비장절제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도 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냥 그랬었지 하지만... 그 과정도 지난하고 고통스러웠었습니다.
근데요 그래도 살고 싶습니다. 정말 정말 악마와 거래해서라도 살고 싶습니다. 전 어지러워서 오래 걷지도 못하고., 뛰지는 더더군다나 못합니다.
매주 병원에 가서 고액의 주사를 맞는데, 이건 저희 부모님의 고된 노동의 댓가로 맞는 주사입니다. 근데 그 주사도 뭐 크게 좋아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냥 뭐.... 0에서 좀 벗어난 수치를 유지해주는...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는데, 참... 인생이 이렇게 되는군요...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습니다. 백혈병 중에서도 특이한 병도 있고, 루게릭병이나 소뇌위축증같이 하루하루 죽어가는 병도 있고...
동정 좀 해주세요...
너무 아픈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지정헌혈 저도 어쩌면 어쩌면 나중에 여기에 부탁드릴지도 모르는데( 약안먹는 건장한 분의 혈액이 필요함 ㅠㅠ)
아무튼 끝맺음을 못하겠는데.... 그냥 썼습니다.
하루에 먹는 약이 30가지가 넘어요. 거의 알약인데 세어보면 50알 됩니다 ㅎㅎ
주사는 그 고액의 비싼 주사 일주일에 한번씩 맞고 한번 맞을때마다 아버지반달치 월급 냅니다 .... 이렇게 가족에게 민폐끼치며 살긴 사는데
그래도 엄마 아빠도 날 낳은 책임이 있으니 뭐.... 어쩔수 없죠..
글이 잘 나가다가.... 마지막 맺음을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이상한데로 갑니다.
제가 잠을 잘 못자서 혈액내과 협진으로 정신과도 다니는데... 약을 좀 전에 먹었더니 슬슬 약가운이 도는것 같기도 하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현혈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또한 역시 아무런 댓가 없이 조혈모세포 기증해주신 분 감사드립니다.
영원히 잊지 않고 감사드리겠지만, 제가 혹시라도 죽으면 감사 더이상은 못하겠죠... 지정헌혈을 구하는 분들도 사망 아니면 더 심각한 상황으로 상급병원 알아보고 여러가지 절차로 인사를 못드리는것일뿐 마음은 항상 감사할겁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투기하고 세금 빼먹고 청탁하고 내정간섭 하는 걸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게 정의구나...
부디 글쓴분께서도 점차 호전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부모님께 잘 하세요.
추천.
힘내시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그때 끝나고 먹은 뚝불고기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래서 틈틈히 합니다
뚝불 먹을려구요 ㅎㅎ. 나눔과 기부는 그냥 하는거라 생각 합니다. 뚝불이 맛나서 그냥 하는것 처럼. 님 그냥 오래 오래 사세요. 꼭!
많은걸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꼭 건강해지시길 바랄게요
도움받고 나서 아파서 그러니 이해해달라는건 핑계아닌가요? 필요할 때 도움글을 올렸으면 도움 받고나서도 감사 인사는 해야되는것이 인지상정 아닌가요? 환자가 병환으로 그러질 못하면 보호자라도 해야죠.혈액도 따지고 보면 돈 입니다.
"혈액도 따지고 보면 돈"이 문장에서 이미 글렀습니다.
헌혈은 혈액의 무상 기부를 뜻하는데 돈이요?
어디 매혈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다는 말은 못 할 수도 있는거죠
저도 여기 글 보고 지정 헌혈도 많이 해줬고 꾸준히 해서 180회 넘어가는중인데 고맙다는 말 안들어도 만족합니다
어짜피 혈액은 다시 생기는거고 헌혈하면 보통 하루 힘들고 말거든요 근데 혈액 받는분들은 그 한번에 생명이 오락가락 할 수 있는 상황이니 그런 부분은 뭐 그냥 넘어가도 좋을거 같습니다.
아니면 그냥 지정 헌혈 하지말고 꾸준히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정신이 없을겁니다....
장례를 치뤄야 하는 마음은 괴롭고, 친인척 전해야 하는 일조차도 아무 의욕이 없겠죠. ,
병원전원은 더 정신없이 한박스의 서류에 씨디에 상대 병원 진료일자 잡는일에.... 하루종일 전화통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잠깐 화장실 갈때 물 한모금 덜 마시고, 보배드림 들어와서 지정헌혈자 분들 감사합니다 열몇글자 쓸수 있을거 같긴 하네요..근데 그 마음이 들까요.... 상황이 그리 됐는데요....
하루하루 미분으로 쪼개서 살듯이 삽니다. 잠깐의 웃음 잠깐의 행복만 느끼며 살아야 하루라도 숨이 쉬어지지, 그 다음엔 나몰라라가 되어버립니다. 내가 죽는데 다 무슨 소용이야 내 고통을 누가 알아 뭐 이런 나쁜 심정이 된달까요.. 그 분들도 그렇게 될수도 있습니다.
저 그 사람들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배은망덕이라 생각하고요. 근데 그런 사람도 있고, 상황이 그렇게 될수도 있고... 세상엔 이런 저런일이 많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건강 회복되시길 빌겠습니다.
힘내서 치료 잘 받으시고
가끔씩이라도 글 남겨주세요.
아무거나...
누구나 아플수 있고 누구나 그 상황이 된다면 같은 마음일진데 생각없이 그때그때 감정에 치우쳐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디 좋은 사람들, 좋은 글, 좋은 생각만 하시길...
고혈압초기, 고지혈증도 상관 없을까요?
늘 관심은 갖었는데 이글을 보니 어려운분들 도움을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보호자들 재정신이 아닐거란 글. 납득이 되네요.
그나마 의료복지가 잘 된 우리나라라도 피는 어쩔 수 없군요.
그리고 종종 지정헌혈 요청 한 분들 후기 보면 안타깝겠도 고인이 된 경우도 봤네요.
저도 보배에서 지정헌혈 13분 해드렸습니다 몇분은 2번도 해드렸구요 그분들 얼마나 힘드신지 잘 압니다 결과가 좋지 않은 분들도 계셨구요... 사실 대부분이지만요
그래도 할 말은 하겠습니다
지정헌혈글들을 쭉 보면 이 게시자는 헌혈이란 걸 해봤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채혈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예 모르는 거 같아요 특히나 혈소판은 그냥 간다고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그 부분도 모르는 거 같구요
즉 하고 싶은 말는 헌혈 한번도 안해본 사람들이 다른 이에게 헌혈 해달라고 요청하는 게 참 씁쓸하다는 겁니다
저는 진짜 바늘을 많이 찔러서 그 부분에 굳은살이 생겼습니다 기념품 하나도 안받고 기부권으로 선택하고 있구요
근데 솔직히 좀 씁쓸해요 헌혈은 하는 사람만 하더라고요 지금도 만약에 학생들이 안하면 진짜 바로 무너지는 상황이에요
저두요. 어쩔땐 바늘로 찌르면, 바늘이 잘 안들어가서. 아파요. ㅠㅠ
근데 저희 엄마는 또 뭐 다이어트 목적으로 처녀시절엔 열심히 헌혈차? 에 가서 헌혈을 하셨다고 하네요. 아빠는 군대 있을때 하셨다고 했었고요...
저희 부모님은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여러 약을 복용하고 계셔서 헌혈 탈락이고요. 특히 엄마는 임신출산경력이 있어서 탈락입니다.
맞아요. 진작 헌혈이라도 많이 해놨으면 죄책감이 덜할텐데.... 의외로, 군인분들 아니면 헌혈하기 힘든 분들도 많습니다. 임신출산해본 여성은 무조건탈락, 약먹고 있는 상태의 사람도 탈락..... 본인이 빈혈이면 헌혈 거부당하고....
그래서 헌혈해주시는 분들 더더욱 감사하고, 받는 분들도 좀.... 고생좀 해봐야합니다.... 피 내주는게 쉬운일이 아니겠죠.. 당연한거 아닌가요. 피가 얼마나 귀한건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모두 읽어보니 그런 사정이 있는지 이제야 알았네요..
님 글 덕분에 지정헌혈 요구하는글도 읽어봐야 하는 필요성을 알게되었습니다.
꼭 나으시길 바랄께요
그런데 주 2~3회 보배에 혈액 구한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혈액도 따지고 보면 돈 이잖아요? 돈 구걸이랑 같다고 생각드는데 뭐 그렇다구요
다른 비급여 치료비는 돈이 많이 들지만, 급여가 적용되는 치료(특히 수혈)부분은 저같은 생활비조차 못버는 무능력 환자도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감사합니다.
말뿐이지만..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래봅니다.
자가조혈모 실패로 타인 조혈모 대기중이네요(외삼촌이 맞는데..가족분드ㄹ이 망설이시네요…) 아들인 저는 만성B형간염보균자…
그래도 어찌어찌 최선을 다해 봅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글쓴님 힘내세요 누구에겐 당신은 희망일거에요
피나눔도 하고 .. 돈안들이고 나눔할수있는것중
최고의 나눔이 되겠네요
좋은생각을..구체적으로 많이 하세요..^^
그리고..헌혈하러 달려가시는 분들..뭘 바라고 하는분 1도 없어요..장담합니다..
바보소리 들어도..일면식도 없는 누군가에게 힘이된다는, 그 보람정도면 만족해 하시는 분들이세요..
화이팅
그래도 환자 본인은, 환자 가족 지인들은 그 무슨짓이라도 해볼수밖에 없어요
피구걸! 하세요! 안좋게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처럼 주기적으로 때되면 당연하게 헌혈하러 가는 분들도 있어요
이번에는 코로나 백신때문에 헌혈가능날자 알림와도 못가는것도 죄송합니다
얼마나 절박할지 저는 상상도 못합니다
먹튀건 뭐건 관계없어요. 댓글보자고 헌혈하는거 아니예요. 어차피 아무의미없이 의무적으로 주기적으로 뽑는거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도움되면 더 의미있고 좋은거죠
저도 지금 제 앞가림 못해서 이래저래 힘든데..
그래도 병원에 있을 때 저보다 어린 친구보면 화가 나더라고요.
나는 그래도 살면서 술도 진탕 마셔봤고, 놀기도 신나게 놀아봤고, 꿈도 맘껏 꿀 시간도 있었고, 회사생활도 많이해보고, 정상인으로 연애도 한번 해봤는데..왜 이런 거지같은 병이 어린 친구들에게 일찍 다가가서 꽃도 못피우게 방해를하는지 원..
어차피 아프게 할거면 좀 늦게 아프게 하지 왜 어린 친구에게 그렇게 일찍 아프게 할까? 속으로 욕 엄청 했습니다.
웃기지요?ㅋ 내꼬라지도 똑같은데 말이죠ㅎ
저도 이식 했습니다
1차하고 수치가 도통 안올라서 6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있었지요ㅜ저랑 같이 있던 환자들은 다 퇴원하고 외래오면서 잠깐 들러서 저보고 “니는 왜 퇴원 안하노?” “아직도 있나?” 이런말 듣고 했지요ㅎ
6개월 입원해있으니 정신병이와서 결국 3일에 한번 외래 방문하는 조건으로 퇴원했는데, 수치가 전혀 미동이 없어서 버티고 버티다 결국 2차 이식했습니다.
글쓴이 님도 아시겠지만 이 병은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버티는 사람이 사는거지요ㅜ살아있다는게 버틴거겠지만요.
저보다 먼저 퇴원하고 저 보다 수치 잘 나왔던 분들 소식이 사실 지금은 잘 안들립니다.
오히려 저 처럼 2차, 3차 이식했단 사람들은 가끔 뵙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수치가 좋은건 아니지만 저도 그냥 하루하루 눈 떠지면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힘내라는 말은 인하겠습니다. 왜 안하는지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계시는것 같은데 아무쪼록 앞으로도 잘 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케이스도 있다고 말씀올립니다.
오늘도 잘 버티셨고, 우리에게 내일이 있다면 내일도 잘 버팁시다^^
아프지 않았으면........
글고 오죽 혈액량이 부족하면 그러겠나요
지푸라기라도 잡느 심정이겠지요
오늘 지정헌혈 하고 왔습니다만
다음에도 이런일이 있으면 갈겁니다
걍 가는거에요 그거 한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환자 결과도 듣고싶지도않고 보상도 받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하는거에요
내 피로 누군가가 살아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하는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건강보험료 내는게 너무 아깝다고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거든요.
다들 너무 과잉진료 하는것 아닌가 하고.
조금만 아파도 병원가서 약 먹고 그런게 넘 보기가 싫었거든요.
우리나라는 나이롱 환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진짜 많이 아프신분들이 저렴하게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치료하는 사람들이 나이롱환자가 있나요?
당연 몸이 아프면 미리미리 다녀서
치료하는게 맞는거고요!
맞습니다.
헌혈 할 수 없는 몸이 되고보니 헌혈도 일종의 부의 상징임을 느꼈습니다.
힘 내세요^^
갑자기 상황이 이해가 가네요
없네요 다른 분들이 오해하실까봐 댓글 남깁니다 건강하세요
월요일 수요일 아침 지하주차장 진입하는데서부터 엘베 타는데까지만 해도(주차때문에) 2시간 걸리기도 하고요.. ㅎㅎ
응급실은 말할것도 없고요. 일단 외부에서 코로나검사부터 해야 해요.
환자 덜한 오후시간이나 외래 기준이면 좀 부풀렸다고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아 저는 단순히 병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잘못 이해했네요 ㅎㅎ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엘베는 정말 헬이더라구요.. 혹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도와가면서 살께요~
저는 보배활동 1도없다가 갑자기 그런 구걸글들만 보면 딱히 돕고싶은마음은 안생겨서
도와주지 않았기때문에 욕은 하지 않겠지만
활동하는 보배유저가 그런글올리면 무조건 도와줍니다.
인성합격
너무 박하게 생각안했으면 좋겠네요.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런건 그냥 넘겨도 좋을것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 감사인사쯤은 안받아도 뿌듯하고 보람 있지 않을까요?
나의 작은 귀찮음과 희생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것보다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요?
예전 혈액암 6살 아이 엄마의 지정헌혈 도움글에 에이셉라키라는 어떤 미친x이 피 구걸하지마라 댓가를 지불 하라며 악플을 달았죠..
아이 어머니는 연신 죄송하다 사과 하였고 며칠 후 결국 아이는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6살 아이가..
저도 몸 상태가 좋으면,할수있으면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네요.글쓴분
힘내시고요.
삶에대한 욕심의 끈을 항상 꽉 붙드세요
약해지지 마시고요.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하나. 어떻게 해야 맘을 보여드릴까 싶습니다만...
그냥 죄송하고 감사드리는 맘뿐입니다.
저도 다음에 갑자기 부탁드릴 수도 있을텐데 싶어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고 감사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받으시길 빕니다.
헌혈을 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수혈을 받은 분의 마음을 잘 헤아리리라 믿으며 글쓴님의 건강도 아울러 기원합니다.
이름모를 모든 헌혈자님들 감사합니다~
보배 모든분들 항상 건강하세요^^
꼭 이겨내서 건강해지길 기도합니다.
앞으로 좋은일 많이 하고 살께요
그러니 님도 꼭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정작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가는거를 알고부터는 헌혈은 안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건물은 뻔질나게 잘 짓고 살더라고요..
그리고 공립이 아니라 자기들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 기관 입니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불쌍한사람을보면 지나치지를 못하는 어진마음
저희집 가훈입니다.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힘내세요.
전 돕고싶어 현혈의집가서 대기하고 검사했는데 백혈구 수치 높아서 못도와줬네요
그래서 못도와줘서 아쉽다는 마음까지 있었는데.
별서람들이 다 있네요
많은 생각이 겹치네요.
몇일전 헌혈글에 고민했는데 앞으론 고민하지않고 실행할까 합니다.
보배님들 우리 누군가에게 답변을하고 도움을 줬을때 다른건 바래지 않기로해요.
다행히 피가 있어서 지정헌혈 요청까진 안드렸지만 저도 만약 지정헌혈을 받아야 한다 했으면 당연히 여기저기 글 썼을것 같아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아니 오히려 자주 헌혈 못하고 혈액형이 안맞아 못드리는거에 안타까울뿐입니다.
은장 금장 메달받고싶어서 열심히 헌혈하고 있는데 ㅎㅎㅎㅎ
다음 헌혈주기때 혈액원가면 조혈모세포기증방법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직기증, 장기기증, 사후기증까지 다 등록했는데 조혈모세포는 생각못했네요 ^^;;;
헌혈 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당일 가입 당일 구걸이라고 표현하기엔,그분들의 처한 상황이 얼마나 절박할까 생각이 들어 헌혈 요청 글에 불편하다는 분들이 이해가 안 되는 1인입니다.
혈액을 요청할 정도면 심각한 상황일꺼고, 전 솔직히 보배에서 요청한 지정헌혈은 한번도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2주마다 꼬박꼬박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을 하고 있어서 막상 글이 올라오면 헌혈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현재 저의 헌혈횟수는 125회입니다. 적십자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도 올라가 있습니다. ^^ 200회 명예장을 향해 올해도 열심히 헌혈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도 지정헌혈을 2번 해 봤습니다. 지인의 백혈병 소식에 지정헌혈을 통한 혈소판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침 혈액형도 일치했고, 지인에게 다시 헌혈을 하려면 5일이 지나야 한다고 말했더니, 치료가 길어질거라 언제든 고맙다고 하면서....당장 혈액을 받은것도 아닌데 한마디 덧붙이더군요.
"평소에 진짜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있었네....고마워...."
맞습니다. 헌혈을 할때 그 피가 누구에게 가서 어떻게 사용되고 나중에 거기에 대한 감사인사를 받으려고 한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숭고한 기부행위였죠.
약속한 5일이 지나고 지정헌혈을 하던날....왜 하필 그날 혈소판 수치가 낮게 나오는지....간호사분께서 평소 1시간이면 충분하던 헌혈시간이 2배정도 걸릴꺼라면서 걱정하시더라구요. 전 아무 상관 없으니 꼭 좀 잘 전달해 달라고 했고, 간호사분들도 지정헌혈이신데 잘 되도록 해야죠 하면서 답변하셨습니다. 2시간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이 잘 치료받기 위해 내가 주사바늘 꼽고 2시간 누워있는게 머가 힘들겠습니까? (다만, 성분헌혈시 주입되는 주사액으로 인해 화장실이 급할수도 있다고 간호사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진짜 막바지엔 오줌보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
2주후에도 지정헌혈을 한번 더 했고, 그 사이 조혈모세포가 일치하는 사람을 찾아서 이식준비중이라 더 이상 지정헌혈 필요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매번 하던 헌혈이지만 너무 뿌듯했던 2번의 헌혈이였죠.
며칠전 헌혈구걸이라는 표현을 쓰며 글을 쓴 분의 생각은 아마도 보배 게시판을 단순히 이용만 한다고 생각되시는거 같은데...
전 기꺼이 또 헌혈의 집을 찾을겁니다. 조건없는 생명나눔을 위해
여러 환자들의 하루하루를 더 연장해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드려요.
오늘 같이 동행한 저희 엄마에게 채혈실에서 뒷모습 한장 찍어달라 했습니다. 인증용이랄까 ㅎㅎ
많은 댓글과 관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단 말을 못들으면 어떻습니까. 이미 스스로 고맙다고 칭찬했을텐데요. 행동하는 양심. 누군가 나의 선행에 의해 도움을 받고있다면 그것만큼 의미있는 삶이 어디있을까요? 그게 가족이되었건 불특정인이 되었건. 글쓴이님도 조금더 참아보자구요. 의학발전속도가 엄청납니다 신약이 급여처리될지 더좋은신약이 나와 병을 낫게해줄지 아직 안살아봐서 모르잖아요. 버텨봅시다. 존버
그나저나 사람들이 헌혈에 대해서 매우 안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헌혈과 1도 관계없는 사람인데 댓글들이 아주 가관이여서 좀 싸웠었는데요,, 보배드림 내에 있는 글들이니 한번 봐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관점이 잘못된건지,,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3473616&rtn=%2Fmycommunity%3Fcid%3Db3BocW1vcGhxZm9waHFxb3Boc2dvcGhzbG9waHNsb3Boc2c%253D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3475250&rtn=%2Fmycommunity%3Fcid%3Db3BocW1vcGhxZm9waHFxb3Boc2dvcGhzbG9waHNsb3Boc2c%253D
글쓴이 님이 쓰신 글들이 헌혈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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