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최신형 오픈카 Z4의 매력
지난 7일 국내에 등장한BMW의 최신 로드스터 Z4를 시승했습니다.
BMW Z4는 사진으로 봤던 느낌보다 실제로 보니 더 크고, 더 낮은 모습에 이전 Z4 보다는 오히려 M6에 더 가까운 모습을 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 되더군요...
몇 일전 공개한 Z4 입니다. 긴 본넷과 짧은 오버행이 특징이며, 휠베이스가 길고 운전석이 뒷쪽으로 자리한것이 매력적입니다.
시승해본 차량은 "Z4 sDrive35i"
3리터 터보엔진이 장착된 Z4 sDrive35i는 최고출력 306마력을 가지며, 40.8kg.m의 최대토크를 가집니다.
이와 함께 매칭되는 트랜스미션은 M-DCT라 불리는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이 장착되는데, 이미 신형 M3에서 선보였던 미션입니다.
그리고, 운전성향에 따른 특징은 DDC라는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트롤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눌렀을 때, 노멀 , 스포츠 , 스포츠플러스의 세 단계로 차량의 특성이 변화하는데, 스포츠플러스 상태가 되면 주행안전장치 프로그램인 트랙션 컨트롤까지 해제가 되어 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생각지도 않았다가 갑작스레 시승했고, 짧은 구간의 시승이어서, 많은 것을 담지는 못한 간단한 시승기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두시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주행을 했을 때의 느낌은?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은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무거움을 덜어냈습니다.
보다 쉬운 주차와 골목길 주행 시, 여성오너들도 부드럽게 조향이 가능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8.8인치 모니터에는 네비게이션과 DVD시청이 가능해서, 오픈에어링에 멀티미디어 시스템까지 더 해진 시스템 입니다.
2인승 로드스터라고 하면 작은 차체와 다소 썰렁한 실내 인테리어가 대부분인데, 커다란 모니터와 새로워진 i-Drive로 부족한 실내를 단번에 만회 했습니다.
실제 주행 시, 노멀 ->스포츠 ->스포츠플러스로 바꿀 때, 체감 상으로 느껴지는 것은 부드러움에서 날카롭고 딱딱함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기존의 M서스펜션은 다소 신경질적인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딱딱하면서도 노면을 많이 타지 않는 느낌입니다.
승차감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표현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승하차시 불편함이 크게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뭔가... 끄응~~ 하면서 하차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느낌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살짝 배가 나온 오너 분들도 이제는 조금 편안하게 승하차가 가능해졌습니다.
실내 공간은 2인승 로드스터 치고는 답답함이 없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시인성과 탑을 닫았을 때 답답한 느낌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큰 개선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좁고, 답답하고, 시야확보가 어려운 2인승 로드스터의 벽을 어느 정도는 허물었다는 느낌입니다.
동력성능이야, 335부터 워낙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던 엔진이니 그냥 바아앙!~~ 하면서 쭉 뻗는 느낌입니다.
요철을 넘을 때, 신경질적인 느낌이 없어져서 편안해진 느낌이 커졌습니다.
탑을 여닫는 스위치는 손을 앞으로 뻗으면 바로 닿는데, 20초라는 BMW측의 개폐시간에 걸맞게 체감 상으로도 빠릅니다.
하지만, 끝까지 열었거나 닫았을 때, 삐익!~~ 하는 신호음이 없는 점이 작동의 끝이 어딘지 알려주지 않아서 약간의 불만으로 제기 됩니다.
DDC가 가장 확연히 드러나는 특징입니다.
위에서 너무 짧게 언급한 듯싶어서 추가적으로 설명 한다면, 노멀에서는 엔진 리스폰스도 부드럽고, 변속시점이나 서스펜션도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스포츠 플러스로 변경되면, 트랙션 컨트롤이 제어됩니다. (계기판에 나타남) 그리고, 스티어링 휠에도 뭔가 전자적인 제어가 느껴집니다. 엔진 리스폰스와 변속기도 변신을 합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바꿔가면서 주행해보면 금새 느낄 정도로 노멀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요철을 지날 때나 차선변경시 롤링이나 노면정보 전달력에서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노멀은 부드럽고 스포츠플러스는 쫀득쫀득한 M서스펜션의 그 느낌 입니다
스포츠플러스 모드에서 기존의 M서스펜션과 다른 점은 노면을 타는 느낌이 줄었으며, 단단한 느낌은 그대로 이었지만, 딱딱한 느낌은 줄어든 느낌입니다.
하지만, 2인승 로드스터인데, 레이싱카같은 화끈한 느낌이 없습니다. 벤츠에 조금 가까워 졌다! 라고 해야 할까요? 주행느낌에서도 휙휙!~ 하는 칼 같은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움이 앞서갑니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650이나 M6도 있고, 328,335로 이어지는 세단 같은 컨버터블도 있으니 Z4는 더욱 날카롭고 더욱 강력한 포스를 뿜어냈으면 하는 아쉬움도 느껴졌습니다.
트렁크 공간을 보면 골프백이 두 개가 들어갑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Z4는 장난감용 로드스터가 아닌 주말에 골프장까지 즐겁게 운전해서 골프를 치고 오는 차량으로 변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운전이 피곤하면 안되겠지요...
BMW는 이러한 점 때문에 고급스럽고, 편안한 콘셉트로 Z4를 변신시켜놓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흰색 보디에 빨간색 시트가 장착된 Z4의 모습이 최고로 느껴졌습니다.
6월말쯤에나 되어야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목말라 하는 고객에게는 그 동안의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SLK와의 경쟁을 의식해서인지, BMW가 정말 편안해졌습니다.
이제 벤츠와의 비교에서도 디자인이나 날카로운 핸들링만으로 경쟁하던 Z4가 아닙니다.
하지만, 양날의 검이라는 측면에서 봤을때, 편안해짐은 로드스터만의 칼날같은 핸들링과 약간은 날이선 그런 느낌이 적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커지고, 편안해지고 고급스러워진 Z4가 이번에는 과연 SLK와의 비교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
추후, 또 다른 시승 기회가 주어진다면, 오디오, i-Drive, 코너링 성능, 직진 가속력, 각종 장비의 사용법과 연비 등에 대한 데이터를 뽑아서 올리겠습니다... ^^;;;
누가 BMW 코리아에 압력을 넣어 주실 분? ㅋ;;;
흥미있게 보셨다면
더군다나 레이싱 윙 팩키지 개선 모델이 나온 이상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현대만의 품질, 현대만의 감성, 성능, 디자인 그리고 화려한 옵션질의 세계
젠쿱 시승기가 아니라 살짝 아쉽네요. 츛현 5점
더군다나 레이싱 윙 팩키지 개선 모델이 나온 이상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현대만의 품질, 현대만의 감성, 성능, 디자인 그리고 화려한 옵션질의 세계
젠쿱 시승기가 아니라 살짝 아쉽네요. 츛현 5점
디자인, 인테리어 모두다 여자들이 한 디자인을 채용했더군요 ~
아줌마 같았는데, 대단함
요녀석도 젠쿱과 경합이 예상되네요.
젠쿱과 경합이라... - -; 신형 Z4는 인피니티 G37보다 빠른 녀석인데... 아직 젠쿱으로는.... - -;
멧돼지그릴
1단에서 2단 3단 넘어갈때 배기에서 펑펑 터지는소리도 예술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