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현대중공업과 KDX-3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함 건조에 착수했으며, 오는 2012년까지 3조 천 3백여억원을 투자해 7천톤급 이지스 구축함 3대를 국내에서 건조하여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상이 국내 언론들이 발표하는 내용이며 아래 어떤분께서 글 올리신것처럼
"이거 일본 이지스함보다 딸리잖아? "하고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실 내용은 크게 다른것 같습니다.
그래서 밑에 전하동님이 올리신 글을 요약해서 올리겠습니다.
(워낙 길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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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X-3 한국형 이지스함에 대한 글...
한국형 이지스함 KDX-3라는 놈은 해군력을 한단계 올려주는 것은 물론, 한국해군의 기본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안 받을래야 안받을수 없습니다. 그러면 KDX-3가 왜 타국 언론에서 ‘서방세계 최강의 전투함’, ‘한국의 괴물(monster)'로 불리는지에 대해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비교적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한국형 이지스함은 구축함이 아니다?
KDX-3는 한국의 대양함대 건설프로젝트인 KDX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로 흔히들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KDX의 약자는 [K]orean [D]estroyer e[X]perimental의 약자로 가운데 Destroyer의 의미는 말그대로 영어로 구축함입니다. 언론에서도 "7000톤급 이지스 구축함"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이제 막상 KDX-3계획이 가시화되고 건조를 위한 주요세팅이 올해 들어가면서 한국해군은 KDX-3의 스펙, 즉 제원을 공개합니다.
그런데 막상 제원이 공개가 되니깐, 이쪽 분야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아시겠만 쇼크와 파장이 대단했습니다. 파장이 컸던 이유는 간단히 말해서 KDX-3가 [구축함]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크기, 배수량
왜 KDX-3가 구축함으로 불리지 않는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일단 가장 기본적인 스펙인 KDX-3의 [크기]가 길이 165m 폭 21.4m 홀수 6.5m입니다. 그냥 숫자를 보면 감이 안오실겁니다. 이럴때는 남과 비교를 하는게 제일 빠르고 이해하기가 쉽겠죠.
길이 165m 폭 21.4m 홀수 6.5m.. 단순비교하면 일본의 공고급 이지스함이나 미국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보다 평균적으로 10m는 큰(혹은 긴) 구축함입니다. 겨우(?) 10m의 차이라 하지만 모든 역학(?)적 요인들을 감안한다면 배수량 2000톤~3000톤 차이입니다.
KDX-3가 일본해상자위대 최강의 전투함인 공고급 보다 체급에서부터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은 이보다 더 큰 이지스함들이 있습니다만.....)
만재배수량 11000톤급인 이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함은 미군 편재로 [순양함 Cruiser]로 분류... 반면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인 KDX-3는 11000~12000톤급. 사람들이 KDX-3를 사실상의 [순양함]으로 인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순양함을 공식적으로 보유한 국가는 딱(!) 3개국 있습니다.
러시아-키로프급 순양함(혹은 아드미랄 우샤코프급),
이탈리아-비토리오 베네토급 순양함,
미국-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일단 크기로만 따져도 한국해군은 3년후 KDX-3을 보유함으로서 세계 4번째 순양함 보유국이 되는겁니다. 그러나, 이 [순양]함이라는 단어가 의외로 공격적이고 자극적이라 한국해군에서는 [구축함]이라고 둘러대는 겁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죠). 물론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전투함이 그만큼 항속거리와 무장탑재량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그렇다고 크기만 컸다면 한국형 KDX-3가 타국언론에서 서방 세계 최강의 전투함으로 평가받지는 않았겠죠?^^
그 이유는 바로 무장과 전자장비에 있죠. 현존 하는 최강의 전자장비와 엄청난 규모의 무장으로 떡칠(!)된 함정이 바로 한국형 KDX-3입니다.
*무장
배수량이 예상보다 급격히 늘어난 대표적인 이유로는 [무장탑재량]에 있습니다.(물론 스텔스화된 선체로 인한 체중증가도 원인).
일단 대함무장을 본다면 KDX-3는 대함 미사일을 무려 16발을 장착합니다. 일반적인 서방전투함들은 보통 8발을 장착한 상태입니다.
또한 한국이 탑재할 대함미사일은 Waypoint 기능을 강화한 최신형 국산 SSM-700K인만큼 성능이 떨어져서 서방함정 표준인 8발의 2배인 16발을 탑재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알다시피 한국은 일본이나 중국보다 함정의 숫자에서 항상 떨어질수 밖게 없기 때문에 한국해군이 택한 전략은 비록 숫자에서는 밀리더라도 적어도 1:1 목장의 결투시 성능과 무장으로 압도하겠다는 극히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어차피 쪽수로 안되면 함정당 일당백의 전투력을 갖추겠다는 한국해군의 마인드)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봐도 같은 체급의 전투함들을 비교하면 한국 함정들의 전투력이 비교적 뛰어난 이유입니다. 이러한 한국해군의 특성은 특히 중국 해군과 겨룰시 유효합니다.(같은 체급의 [루하이], [루후], [루다] 급, Type 052B,C을 보세요. 한국의 KD-1, KD-2한테 성능적으로 안됩니다.)
그리고 대함미사일의 무장탑재량 외에도, 함정의 생존성과 직결되는 대공미사일의 탑재량 또한 일본의 이지스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 최신함정에는 VLS라는 것이 있습니다. VLS는 Vertical Launching System의 약자로 뜻을 풀이하면 [수직발사기]입니다. 보통 함정의 앞이나 혹은 뒤를 보면 쪼만한 [ 철판]이 막 깔려있는거 보이죠? 그 [철판]은 미사일 발사기의 뚜껑입니다.
각 [철판]을 표현하는 단위로 [셀]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64셀이라 하면 미사일을 발사할수 있는 [철판]이 64개고 32셀이라 하면 발사할수 있는 [철판]이 32개라는 겁니다. 뭐 당연한 얘기지만 셀이 많을수록 좋은 배입니다. 보편적으로 [셀]의 숫자가 미사일의 [숫자]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하나의 셀에 하나의 미사일이 들어가는 거죠. (여기에서는 어디까지나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준형] SM-2급의 미사일이 기준이므로 [한]셀에 [한]발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시는게 맞습니다)
이제 비교해보겠습니다. 일본의 공고급 이지스함 같은 경우 앞에 Mk41(발사기의 제식 명칭입니다) 64셀짜리 하나랑 32셀짜리 하나 탑재해서 도합 96셀. 미국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 역시 Mk41 64셀짜리 하나 32셀짜리 하나 탑재해서 도합 96셀. 한국의 KDX-3는 화끈(?)하게 Mk41 64셀짜리 2개 탑재해서 도합 [128]셀!
세계 최고 수준의 방패라 불리는 미국 일본의 이지스함들 보다 무려 32셀이 더 많은 것은 물론 사실상 최강의 이지스함인 타이콘데로가[순양함]의 128셀과 대등합니다.(이래도 구축함이라고?-_-)
그리고 대함 미사일, 대공미사일 외에도 순항미사일도 탑재합니다(일본의 공고급 이지스함과 가장 큰 차이점). 이 순항미사일은 알다시피 토마호크형 TERCOM방식 미사일로, 한국해군이 주변국의 함대 혹은 본토에 무력행사를 해야 하는 경우, 아리랑2호 위성의 해상도 1m 렌즈를 사용하여 목표 지역, 혹은 도시를 [스캔]한 다음, 그 정보를 각 해군함정에 제공하면, 받은 정보를 토대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일명 [미리 제작된 지형지도에 따라 유도되는 방식]입니다.
상당히 공격적인 이러한 KDX-3의 순항미사일은, 일본의 밀리터리 오타쿠들이 가장 부러워 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한국형 미사일의 사거리는 한미간 미사일 기술 통제 협정인 MCTR의 완화로 500Km급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법 쓸만한 Stand off warfare 도구입니다.(Stand off warfare란 원거리 타격교리).
일본이 아무리 헌법개정을 한다지만 이제 겨우 교전권가지고 티격태격 하는 상황에서 공격용 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현상황에서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KDX-3의 장거리 타격 능력은 일본해상자위대 측에서도 제법 부담이 됩니다.
*그외..
어디까지나 KDX-3에 관한 간단한 브리핑(?)인 만큼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KDX-3에 탑재될 레이더는 뭐 당연히 이지스 레이더로 SPY-1D(V)로 일단 현존하는 최신레이더이고, (간혹 가다 앞으로 나올 SPY-1F가 더 좋은 것 아니냐는 분들 있지만 SPY-1F는 소형 함정들을 위한 [간이형] 이지스 레이더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4000톤급 함정을 위한 경량 이지스 레이더), 그 외 전자 장비로는 국산 소나타 시스템(이 장비는 적을 기만하는 것은 물론 적 레이더에서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클로킹도 가능하게 합니다.)등등 이 있습니다.
게다가 KDX-3는 합동교전능력(CEC)의 중추가 되기도 할것입니다.
결론적으로 KDX-3는 전세계적으로 봐도 현존하는 전투함들 중에 크기로나, 배수량으로나 무장, 성능으로나 최강의 전투함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서방 최강의 전투함 답게 서방세계에서는 미국의 타이콘데로가 급만이, 전세계적으로 보면 러시아의 키로프급만이 이 함정을 단신으로 상대할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구축함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순양함에 해당하는 배수량, 무장 탑재량과 공격력, 타국의 해군들이 KDX-3를 한국해군의 [괴물]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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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전하동님의 글을 요약한것입니다.
이래도 걱정되십니까? ^^
아직 멀었지만 한걸은 한걸음 육군 그늘에서 벗어나 도약하고 있는 공군과 해군을 응원하며, 머지않아 오늘날의 독도 사태같은 일이 생겼을때, 독도에 해양경찰선박들을 보내놓고, 그뒤에 최소한 독도함같은 헬기, 나아가 F35B같은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한 경항모와 KDX-3 이지스함등으로 이루워진 기동전단을 배치할 수있는 날이 오겠지요^^
물론 그 위 하늘에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 열대이상의 P3C 오라이언 초계기들, 최소한 수십대의 F15K를 띄울수 있으면 금상첨화겠죠....^^ 더불어 바다속에는 214급 잠수함들이 몇척 돌아다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