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그랜드 스탠드입니다.
금요일은 다른 관중석 공사가 안 끝나
티켓의 좌석과 상관없이 들여보내주더군요.
올레~~~ ^^
덕분에 이렇게 바로 코 앞에서
머신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아아아앙~~~ 감동... T.T
포르쉐 GT3 300대가 달리면 이 정도가 될까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사운드입니다.
귀마개를 준비해 갔지만 끼웠다 뺐습니다.
즐거운 고통이니 즐겨야죠. ^^
저쪽에 보이는 스탠드가 B, A, L입니다.
그리고 메인 스탠드 왼쪽 끝자락이 K인데요,
제가 보기엔 K가 최고의 좌석인 것 같습니다.
스타트/피니시 라인의 직빨도 볼 수 있고,
피트에서 나오는 머신들의 초반 가속도
제대로 눈여겨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암 서킷의 첫번째 코너링도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이 사진을 찍은 곳이 바로 K 스탠드입니다.
왜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미친 듯이 고속으로 달려오다
왕왕왕왕~ 4번의 시프트 다운...
대부분 깔끔하게 돌아나갑니다만
그래도 미세한 차이가 있더군요.
하위 순위의 머신일수록 덜 매끄럽습니다.
바로 앞 아저씨 모자에 살짝 가렸는데...
이번 서킷의 유명한 '소시지 코너'가 보이시나요? ^^
이날 연습주행 중에도 레드 불의 머신이
저기서 미끄러져 스핀 먹고 바깥으로 돌아나갔습니다.
사람들 환호하고 난리였죠. ㅎㅎ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중계 헬리콥터도 떠 있고...
각 스탠드마다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영어, 일본어, 한국어 3개 국어로 중계되더군요.
공사가 미흡한 곳도 엄청 많았지만
(특히 주차장, 진입로, 일부 스탠드...)
메인 그랜드 스탠드 등 주요 구역들은
대회를 치르는 데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각 참가팀과 F1 공식 샵들도 들어섰어요.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역시 페라리 샵...
레드불 팀을 좋아해서 뭐 좀 살까 했는데
별로 이쁜 옷들이 없어 패스~
도우미는 이뻤습니다만... ^^;;
유일(?)한 국내 스폰서 기업인 LG 홍보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대회인데... 그나마 다행이죠? ^^
저도 반신반의했던 유치 과정이었고,
이후 준비과정도 말들이 참 많았습니다만
직접 영암 서킷에 들어가서 보니
역시 F1은 잘 유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신들이 달리는 것 하나만으로도
모든 게 다 용서됩니다.
그런 마음이 되고 말아요. ㅎㅎ
아무쪼록 매끄럽게 잘 치러지길 빕니다.
F1 큰 관심 없지만.. 우리나라 첫 개최고 해서 꼭 가보고싶었는데.
이렇게 뭐랄까 ㅋㅋ 기자가 쓴거같지 않고 민간인모드로 찍은 사진 보니까
왠지 기분 좋네요 ^^
전일권을 사셔서 금요일밖에 못가신다니..
안타깝습니다..ㅜ
쪽지로라도.. 퀄리파잉과 본선경기 보내드리겠습니다 ㅠ
내년에 m석 젤 왼쪽자리 노려볼려하는데..
사진상으로 보니 k 석도 괜찬아 보이네요
저도 메인 스탠드와 K석만 가봤습니다. ^^
저단에서 고RPM으로 와아아아아앙~~~ ^^
내일 벌써 결승이네요.......
앞으로 경기장 어떻게 운영할건지 ㅋㅋㅋ
경기장주변이 웨엥~~ㅋ
좋은정보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구용^^
차를 가지고 가도 나올때는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막힙니다.
무료셔틀도 나올때는 버스가 만원이 되어야 떠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릴 지껄이고...
티켓 허무하게 비싼대요, 영암쪽 사람들한테는 공짜로 퍼부었다더군요.
나올때는 택시기사 잡아 빌면서 인당 2만원 달라는거 5천원으로 겨우 깍아서...ㅜㅜ
내년엔 그냥 집에서 봐야겠습니다. 엔진소리 들은걸로 만족할래요.
여기 갔다 오신분들 다 속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사도 완료 안되고 주차장도 물차서 질퍽질퍽...ㅜㅜ
화장실도 다 막히고 암표장사도 판치고 편의점도 구리고 도대체 세계인들을 위한
준비는 0% 이더군요. 정말 실망했습니다.
엔진소리마저 못들었다면 너무 화가 났겠지만, 그나마 경기를 다시 해줘서 참았죠.
저거 공사하면서 뒤로 빼돌린 돈들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올 정도로 심하더군요.
잠깜! 여기서 팁하나 드릴께요. 꼭 가서 보시고 싶으시다면 티켓 사지 마시고
그돈으로 좋은 망원경 구입하세요. 그리고 경기장 티켓없이 들어가는거 시도해보세요. 만약 거기서 짤리시면 그냥 다리위로 올라오셔서 망원경으로 보시면 됩니다.
소리 완전 다 들리구요, 티켓 안사신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실겁니다. 그리고 일년전, 그러니까 지금 이글을 읽으셨다는걸 잘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만족과 재미도 있었지만 이번 첫 경기때 직접 관람하셨던 회원님들의 고생과 실망이 다음 경기때에는 발생되지 않고 틈새공략으로 현장에서도 저렴하고 실속있는
관람을 하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내년엔 이런 점들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잘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