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N 4천키로 정도 주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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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하고 처음 찍은 사진...ㅎㅎ
저때 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차가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 70%
한편으로는...내가 이돈을 주고 아반떼를 사버렸다니 30%
주위 차쟁이 분들은 다들 축하를 해주셨지만, 일반인분들께서는.
그돈으로 그랜저, 수입차도 살 수 있는데 이걸 사냐고 한소리를 많이 들었죠. ㅎㅎㅎ
지금도 많이 듣는 편입니다.
다행이 제차는 dct만 들어간 깡통이라서 3,460짜리라서...4천짜리는 아닙니다.
근데 다들 4천짜리로 알고 계시더라구요!
은근슬쩍 4천짜리가 되버려서 뭔가 기분이 좋다고 해야하는지 아닌건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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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첫날, 46키로를 달리고 있을때군요.
차의 운전대를 잡고 달려보니, "내가 이돈을 주고 아반떼를 사버렸다니 30%"는 다행이도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운전을 즐기시는 분들은 타보시면 납득을 하실겁니다.
이돈이면 돈값하는 정도가 아니라, 혜자구나.
물론 일반인에게는 절대 이해시킬 수가 없겠죠.
저희 어머니께서는 가끔 이 차의 옆자리나 뒷자리에 타시면 항상 차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차가 시끄럽고 불편하고 딱딱하고 속은 깡통같고 아무것도 없고 뒷자리는 무슨 감옥같고 소재는 싼마이네. 4천짜리 마티즈야 마티즈."
어머니...너무하십니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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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차쟁이에게 유명한 마성부르크링도 한번 갔었네요. ㅎㅎ
하지만 길들이기를 해야 하니, 커피만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 차에 대한 주행기를 쓴다고 썼지만...
사실 크게 의미는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서킷, 와인딩등에서의 수많은 주행기가 여러 사이트, 유튜브에 이미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써볼 내용은 이 두가지를 중점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1. 일상주행시에 어떤지?
2. 3~4천주고 살 수 있는 다른 차량과 비교해보면 어떤지?
먼저 일상 주행 느낌입니다.
참고로 제가 이전에 타던 차는 노말 k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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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동일한 체급이지만...동일하지 않죠...ㅋㅋㅋ
k3 : 123마력, CVT미션, 15인치 물침대 타이어
아반떼 : 280마력, DCT미션, 19인치 끈쩍이 타이어
솔직히 차를 받고 천키로동안은 일상주행에서는 아반떼에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디에서 그랬냐 하면...
일단 승차감이...
K3는 도로용 셋팅에 15인치 휠이라서 승차감이 나쁘지 않았죠.
근데 아반떼에 들어와서 준 서킷용 셋팅에 19인치 휠이 들어가니...
승차감은 좋을 수가 없습니다.
역체감이 상당하더군요.
하지만 K3는 팔려가고 아반떼만 점점 타다보니 이제는 적응이 되서 그런지?
탈만은 해졌습니다.
그래도 N카들중에서는 아반떼가 그나마 가장 편하다고 하던데, 그게 맞는것 같아요.
코나랑 벨로스터는 진짜 딱딱합니다.
승차감은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납득할 수는 있을 정도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배기음도 시끄럽습니다.
주행중에는 거의 배기음이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디서 시끄럽냐하면, 정차중에 공명음이 좀 있습니다.
또한 냉간시에는 완전 시끄럽습니다. 거의 동네 민폐수준 ㅠㅠ
그래서 누굴 태워야 한다고 하면 전 미리 어플로 시동을 걸어둡니다.
그나마 열이라도 받아야 덜 시끄럽거든요...
가다서다, 주차장, 경사로등에서의 DCT미션이 가끔 불편할때가 있습니다.
이건 비단 아반떼만의 문제가 아닌, DCT미션들의 공통적인 단점입니다.
어찌됬든 수동 기반의 클러치라서, 일반적인 오토미션처럼 편하게 쓰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간혹 경사로에서 뒤로 밀릴때가 있고 아주 미약한 말타기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일반인이라면 내연기관에 DCT달린 차는 그닥 추천을 안합니다.
이전에 탔던 K3는 CVT가 달린 차였는데
편하게 타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다루기도 쉽구요, 추가로 미션 반응이 생각보다 빠릿빠릿합니다. (물론 DCT에 비하면 흐물흐물)
부차적인 단점이라고 한다면...
핸들 타각이 생각보다 넓지 않습니다.
아마도 245타이어를 넣기위해 어쩔 수 없지 않았나 합니다.
주차장에서 주차할때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정도네요.
분명히 큰차가 아닌데, 핸들 타각이 적으니 예전처럼 주차가 안됩니다.
좁은 주차장을 들어가면, 한두번 더 톱질을 해줘야 해요.
유턴을 할때도 내 생각보다 회전반경이 더 큽니다.
뒷좌석 폴딩이 되는건 좋은 장점입니다.
다만, 일반 아반떼는 6:4 폴딩이 가능하나...
N은 일체형 폴딩밖에 안됩니다.
한쪽에는 짐을 넣고 한쪽은 안접고 싶은데, 일체형이니 그런 선택지가 없습니다.
무조건 다 접어야 하죠. ㅠㅠㅠ
지금도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이 나는 부분입니다.
6:4 폴딩 시트가 이미 존재하는데 왜 따로 일체형 폴딩을 만들어놓은건지?
N에도 6:4 폴딩을 주면 참 좋을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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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트렁크에는 빨간 공사장 비계가 달려 있어서 차박은 꿈도 못꾸며 기다란 짐을 싣지도 못합니다.
(현대에서는 이걸 Rear Stiff Bar라고 하더군요.)
저걸 때낼 수는 있지만, 플라스틱 패널을 뜯고 육각볼트를 풀어서 때야 합니다.
누가 저걸 좋은 생각이라고 한건지는 모르겠어요.
레이싱 갬성말고는...쩝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이정도 인듯 합니다.
아, 한가지 더 있긴 한데 바로 연비입니다.
다만, 연비는 운전자가 신경을 쓴다면 극복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고속도로 연비는 신경을 쓰면 17~19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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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신경써서 달려봤더니, 17~18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비가 나오려면 트럭이랑 같이 달려야 가능하죠.
삘받아서 엑셀을 밟으면 시내연비는 6 수준으로 떨어지고, 고속도로도 9~11이 나올겁니다.
참고로 이전 k3는 아무리 밟아도 연비가 시내에서는 10 밑으로 내려가지를 않더군요.
일반적으로 14~15가 나오구, 고속도로라면 110으로 달려도 17~18, 연비주행하면 22도 나오더군요.
쓰다보니까 뭔 단점이 이리 많은지. ㅡㅡ;;;
단점만 보면 사지 말아야할 차네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장점도 많은 차랍니다.
근데 장점은 앞서 말씀 드렸다 싶이 많은 리뷰에서 잘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굳이 제가 해드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짜피 이런차 사는 분들은 이런 단점은 신경도 안쓰잖아요. ㅎㅎ
그러면 두번째 주제로 넘어가보죠.
3~4천주고 살 수 있는 차들과 비교하면 어떤지?
제가 차를 고민하고 있었을때 예산이 딱 3천 4천 언저리였습니다.
조금 무리하면 5천까지도 가능했을지도?
그때 봤던 차들이 참 다양했네요.
국산으로는 스팅어, G70(얘들은 중고) 아반떼N라인, K3 GT, 벨로스터N 정도가 있었구요.
그랜저는 아직 탈때가 아닌것 같아서 고민은 안했습니다. ㅎㅎ
수입으로는 3시리즈, 1시리즈, C클래스, A4, 1시리즈, A클래스, 미니 등등 뭐 여러가지 있었네요.
그중에 최종적으로 아반떼N과 고민을 했던 차가 이상하게도 미니였습니다.
사실 이돈으로 다들 추천을 많이 해주는건 바로 3시리즈였습니다.
크기도 적당히 넉넉하고, 옵션도 있고, 만약 중고까지 시야에 둔다면 가격도 착했죠.
결정적으로 BMW마크가 다들 먹혀준다고 하더군요.
근데 위에 명시한 차들은 너무 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시리즈, C클래스, A4야 뭐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있어 보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암튼 흔한건 뭔가 반대로 싫습니다. ㅋㅋㅋ
그러다보니 이상하게도 최종후보에 남은건 바로 미니쿠퍼S 3도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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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니도 샀으면 그돈주고 이걸 왜샀냐고 한소리를 많이 들었겠죠.
딱 제가 원하던 구성의 미니를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 색깔에 하이트림 가죽옵션 달린게 참 탐이 나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미니가 가죽옵션들 질감이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급치고는 가죽질감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그래서 영종도 서킷에서 시승까지 했었죠. 진짜 사려구요.
120키로 이하에서는 제 기준에서는 거의 완벽한 차였습니다.
휙휙 잘돌고 차도 잘나가고 재미있었죠.
다만, 120 이상에서는 저의 기대보다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그렇다고 JCW로 가자니...와 너무 딱딱하더라구요.
터보렉도 심한 편이구...디자인도 오히려 JCW는 좀 별로더라구요. 노말이 훨씬 이쁩니다.
그러다보니 S도 애매하구, JCW도 애매하구.
고민을 하던 와중에, 2021년 7월 14일.
아반떼N의 사전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흔한차는 싫다는 마음과, 미니의 애매함에 답답함을 느낀 나머지.
아반떼N에 계약금을 넣고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미니는 계속 기웃기웃 거렸지만?
8월 중순경 제 차가 나온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결국 아반떼를 사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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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어졌네요. ㅎㅎㅎ
암튼 그래서 3~4천대 살 수 있는 차들과의 비교입니다.
이 돈으로 살 수 있는 대표적인 차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국산 준대형 세단 [그랜저] & 수입 엔트리 세단 [3시리즈]
그랜저의 강점은 바로 안락함과 안정감입니다.
그랜저의 안락함을 말할것도 없죠.
승차감, 정숙성, 공간이 정말 뛰어난 차입니다.
추가로 연비까지 원한다면 하이브리드라는 선택지도 있구요.
또한, 그차를 왜 샀냐는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랜저니까요.
반면 3시리즈의 강점은 바로 독일차 특유의 주행감과 브랜드빨이 주는 가성비입니다.
3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세단입니다.
따라서 가장 엔트리인 320을 타더라도 어느정도 스포티함을 가지고 있죠.
게다가 브랜드빨이 주는 이미지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랜저와 3시리즈는 경우에 따라 가격이 동일 할 수도, 옵션에 따라 그랜저가 더 비쌀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3시리즈는 320말하는겁니다. 330 340 M3를 이야기 하는게 아니에요.]
그래도 차키를 들이밀었을때 먹힐 확률은 아무래도 BMW가 높겠죠.
이 잘나가는 두 골리앗에 비교하여 다윗인 아반떼는 어떤 점을 보고 살 수 있을까요?
아반떼N에는 저 두 골리앗이 주는 장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승차감, 공간, 연비는 물론이며, 브랜드빨? 그런것도 없죠.
얘는 현대차 아반떼니까요...
하지만, 만약 당신이 운전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3~4천을 주고 살 수 있는 차들중에서는 거의 최고의 만족감을 줄겁니다.
네, 물론 저도 5030이 있다는걸 알죠, 곳곳에는 암행순찰차가 존재하구요.
하지만, 차량 성능의 모든걸 써야만 재미를 느끼는건 아닙니다.
살짝살짝 엑셀을 밟아만 봐도 느껴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카메라를 지나고 잠깐 차가 없을때, G70이 안보일때 약간의 일탈을 할 때가 있을겁니다.
그런 순간이 온다면, 확실히 알 수 있겠죠.
그랜저? 3시리즈? 걔들은 이런 재미는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아반떼N은 순전히 자기만족을 위한 마음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랜저의 안락함은, 물론 자기만족도 있지만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 아마도 더 앞설겁니다.
그래서 그랜저는 대한민국 대표 아빠차죠.
3시리즈의 브랜드빨은, 물론 자기만족도 있지만 남에게 내가 어떻게 보여질까? 라는 마음이 아마도 있을겁니다.
BMW마크빨은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운전이 주는 즐거움을 알고, 그것을 즐긴다면?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차들은 당신에게 그런 자기만족을 주기 힘들겁니다.
운전에 대하여 자기만족이 가장 중요한 사람들에게, 아반떼N은 가장 좋은 차가 될겁니다.
하지만! 도로에서는 안전운전 합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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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해서 4천 키로를 넘게 주행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미니에 미련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미니쿠퍼S가 아주 조금의 고회전 출력이 더 있거나, JCW에 터보렉이 심하지 않았다면?
미니를 샀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정도의 미련을 제외하면 아반떼N에 상당히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랜저나 3시리즈를 샀다면? 마찬가지로 이만큼의 만족감을 저에게 줬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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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에 대해서 한번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그랜저 및 3시리즈, 기타 여러 오너분들의 태클은 언제나 대환영이며, 마지막 멘트는 이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이차는 아반떼이구, 그랜저, 3시리즈는 얘보다 윗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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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네이버 유튜브로 차를 배우신분들이
벤츠니 BMW니 그러죠
기변 ㅊㅋ드려요
감사합니다.
전 갠적으로 미니 클럽맨이나 컨트리맨이 패밀리카로 괜찮겠단 생각이 *.*
클럽맨은 뒷자리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차가좋은게 아니고 그타야를끼믄 어떤차던지 졸라안정감생김
단점..타야가 광폭이라 직진도로 달려도 노면을 심하게탄다 불안하다...타야한개가 할인을해도 50만원..4짝갈라믄 200만원~~저타야는 500마력고출력차들도 잘안끼는타야인데..
도로 정체시에는 그랜저가 참 부럽네요. ㅎㅎ
누구 만나러 갈때는 그래도 3시리즈가 좋아보이기도 하구~
거의 국산차 느낌임
장난이구요...
저 개인적인 생각은 차는 운전자가 젤 마음에 들어해야 되더라구요..그게 외적인 요소든 내적인 요소든.. 그래야 오래타고
애정으로 아끼고, 세차도 손세차 열씨미 해주고 그러더라구요..
머 그렇다구요.. ㅎㅎ
엔반떼
어떤 차든.. 본인이 마음에 들면 최선인것 같아요..
늘~ 안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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