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각자 더k9 5.0을 10월 초에 입양해서 2000km 타보고 느낀점입니다~
1. 가속 능력
우선...전에 타던 차가 k7(vg) 1세대 3.5 였는데..5.0에 대한 환상이 아주아주 컸습니다~
3.5보다는 훨씬 더 잘나가겠지 하고..고속도로에서 살짝 밟아봤는데...왠걸 체감 속도는 그닥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저의 착각이더군요~
공차중량이 2.1톤이 넘어가는차라서 1.7.톤의 가벼운(?) k7에 비해서 가속감이 느껴지지 않았던겁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시속 100km 이상에서 가속할때 순식간에 y영역으로 갑니다;;;
k7은 기어비 때문에 180~190부터는 느려지는게 확 느껴지는데..k9은 육중한 무게가 느껴지면서 아주 무섭게 치고 나갑니다~
제로백의 경우에도...오토뷰의 김기태 기자님이 6초 중반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슬쩍 재어보니 5초대로 보입니다~
k7이 제로백이 6.2~6.5초 정도 나오는데 그것보다 확실히 확실히 빠릅니다.
물론 계속 고급유를 넣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암튼 엄청난 거구의 대형세단이지만 ㅎㄷㄷ 합니다~
2. 가속 능력을 제외한 드라이빙 능력
승차감이 아주 포근(?)합니다~ 왠만한 요철은 다 걸러서 들어오고 고속 코너에서도 제법 안정적입니다.
다만..k7의 돌서스와 스포티한 세팅에 적응되어 있어 그런지..k7 운전할때 처럼 과감한 코너공략은 아직 해보질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하면서 느끼는 점은 스포츠모드로 바꾸고 극한으로 몰아부치면 제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현기차의 고질병인 브레이킹은 여전히ㅠㅠ
전륜에 4p 후륜에 1p 브레이크는 자주 지칩니다..k7은 브레이크가 약하기로 소문난 차라서 달래가며 주행하고 디스크 연마 및 교체도 많이 했는데..k9도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했다가는 k7과 동일한 과정을 겪을거 같습니다.
3. 주행보조 및 반자율주행
신세계 입니다..말이 필요 없습니다 너무 좋아요ㅠㅠ
제주도 여행가서 신형g80 2.5t를 렌트해서 1주일간 몰아봤는데..g80보다 월등하게 좋은듯합니다^^(g80 디스가 아님을 말씀드리며..g80 차주분들중에 상처받으셨다면 죄송합니다ㅠㅠ)
4. 옵션 및 외관
외관은..중후합니다ㅋㅋ
제 나이대(30대 후반)가 타기엔...아빠차 가지고 왔냐 혹은 수행기사로 오해하기 좋습니다ㅎㅎㅎ
옵션은 아주 만족하지만..최근에 출시된 다른 현기차에 비해 몇가지 빠지는 부분이 있지만 좋습니다. 특히 뒷자리 vip시트는(제가 거기에 앉아서 갈 일이 없다는게 함정이지만ㅠㅠ) 정말 좋네요~
엠비언트라이트와 사운드시스템, 3존 공조가 유독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앞좌석 휴대폰 무선충전기능...이건 그냥 전시용 같아요~제 스맛폰이 구려서 그런지 충전이 잘 안되네요~
5. 연비
장거리를 2번 정도 갔다왔는데..
편도 400km정도 되는 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SCC를 켜고 왔습니다. 트립에 찍히는 평균연비는 11km가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ㄷㄷㄷ
얼마전에 동네 오토큐가서 프리케어 쿠폰으로 엔진오일을 갈았는데..사장님과 직원들이 놀란 눈으로 오시더니 연비에 대해 듣고 놀라시더군요~(제가 살고있는 지역에 퀀텀이 없었는데 제가 1호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내만 다니면..할배 운전을 하더라도 무조건 4km대 입니다ㅎㅎㅎ
뭐 k7 탈때도 직장동료들이 연비보고 무슨 포르쉐연비냐고 놀렸는데..대형차를 타본적 없는 차알못들의 지저귐이라고 생각했는데..연비는 생각안하고 타고 있습니다~
이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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