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너무 바빠서 그간 보고를 못 드렸습니다. (직장 관두고 자영업자가 됐음을 강조)
카섹스시 서스펜션 탄력이 유독 좋았던 아반떼HD는 새 주인을 만나 떠난 관계로... (국내 최저가로 넘겼음을 강조)
12월 초까지 잠시 Z4를 데일리로 탔습니다.
(늦가을 드라이브를 즐기면서도 뚜껑은 진짜 한번도 안 열었음을 강조)
카섹스 못 하는거만 빼곤 잘 탔는데,
슬슬 시동걸때마다 노면빙결 경고가 뜨는 철이 되니, 번뇌 망상에 빠집니다.
올해는 이 차를 겨울에도 한번 타 볼 것인가?
여름용 미끈 우낏 타이어가 달려있으니, 겨울에도 타려면 괜찮은 18인치 이하의 휠과, 윈터 타이어를 구입해야 합니다.
즉시 매우 빠르게 견적을 내 보았는데...
결론이 쉽게 나왔습니다.
싸... 쌌다.
진짜 더 싸더군요. 사실 보험료까지 합치면 좀 넘기긴 하지만... (자기위로) <탁탁탁>
여튼 Z4는 이거 가져온 다음날 즉시 운행 종료!
새 데일리카는 04년식 투싼 WGT, MX 2륜, 5단 수동 차량입니다.
(고압펌프 급발진 무서워서 수동으로 가져왔음을 강조)
사실 첨엔 JDM 한번 타보겠답시고 혼다 닛산 도요타 열심히 살펴보다가,
구라파 치즈냄새에 뻑가서 또 푸조에 피아트에 사브에 볼보에 다 돌아보다가, 미국놈 쏘세지 맛 좀 보겠다고 크라이슬러까지 기웃거렸는데...
막상 차 살때 되니, 싱겁게도 그냥 또 길에 널린 현대차 가져왔습니다.
사실 카섹스 편한 SUV 한번 타보고 싶다는 욕망이 그 모든걸 앞서 버림..... (이게 제 인생 첫 SUV!)
주행거리 막 10만 돼 갑니다요~
1대 차주분이 차를 박아놓고 별로 안 타셨나봐요. 2대 차주 잠깐 (몇달 안 타심;;) 거쳐서 제가 3대입니다.
나이스~.
색은 구형투싼 국민색상급인... 연금색입니다.
솔직히 진짜 맘에 안 듭니다. 당장 다 연탄도색 풀로 돌려버리고 싶을 지경.
다만 광이 아직 엄청 살아있기에, 꾹 참고 있습니다.
일단 임도 좀 타고 나뭇가지들 사이드로 벅벅 긁으면서 다니다 보면, 색도 갈색 줄무늬 같은걸로 바뀌겠죠.
자연의 힘을 믿어요.
원래 스울 차였습니다.
매력만점 녹색 번호판, 거기에 봉인 글자 각도가 잘 맞춰져있음을 강조 {이 부분은 매우만족}
어차피 조만간 염화칼슘 폭탄에 차체와 함께 봉인도 다 썩어 문드러지겠지만...
껄껄
스울 차니까 물론 사제 DPF가 달려 있습니다. (깡촌주민 문화충격)
다뤄본 적 없는 장치여서 첨엔 걱정했는데, 타 보니 순정 DPF들 대비 딱히 뭐 더 불편하거나 한 건 없고,
차고가 많이 낮아진게 걱정이긴 한데... 카섹스 세게 할 때 바닥에만 안 닿으면 장땡입니다.
큰 소리 나면 부끄럽잖아요.
실내는 매우 구식이고 또 단촐합니다. (당시 테라칸을 많이 닮았다고 느껴짐)
핸들리모콘이 달려있긴 한데, 개 쓰레기같은 위치에 달려서 그냥 오른손으로 오디오 직접 조작하는 게 편하고요.
female ejaculation 등에 의한 오염에 취약한 직물 씨트지만, 그나마 열선이 있으므로 만족.
사진으로 보기엔 시트에 담배빵같은게 좀 보이는데, 절대 담배빵은 아님을 강조.
1대 차주가 돈 더 주고 우드그레인 옵션 넣어뒀음을 강조 (락카도색 충동 +1)
아 더러워
구가다 RV차량의 상징, 뒷유리 후사경입니다.
사실 차량 인수 후 즉시 망치로 부숴버리고 싶었는데, 후진으로 차 빼면서 그 우수성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차 인수 전날 잡았던 후방카메라 DIY 계획을 즉시 취소했을 정도.
다만 고속주행 할 때 룸미러로 보면, 일본산 전동안마기 수준으로 덜덜 떨리는게 흠이라면 흠인데....
뒤쪽에서 그러는게 음란하고 좋으므로 그냥 놔두겠습니다.
현대가 SUV를 어떻게 만드는지 잘 모르던 시절에 만든 차여서 그런지, 온갖 기믹이 넘쳐납니다.
사진의 좌석테이블도 그렇고... 뒷유리만 따로도 열리고, 2열 리클라이닝도 되고... 뭐 사람들 말로는 평탄화도 어쩌고...
아직 하나도 써보진 않았는데, 일단 카섹스에 도움이 되는 기능은 무조건 좋은 기능입니다.
아 이거 몹시 흥분되고 기대됩니다
오디오 음질은 가히 개 쓰레기 수준....
게다가 오디오쪽 백라이트랑 공조기 컨트롤러쪽 백라이트 색이 크게 다릅니다.
개 거슬려요. 이 시절 현대차는 둘 간에 LED 색상도 제대로 못 맞추던 회사였나 봅니다.
하여튼 진짜 차 존나 못 만들었었구나...
마지막, 몰랐는데 차 구입하고 보니 오토라이트가 있었습니다.
자동 공조기, 오토라이트, 앞좌석 열선, 와이퍼 열선... 뭐 이 정도면 바랄 옵션 더 없습니다.
가격대비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
당분간 출퇴근길과 여가(성)생활에서 신세 지도록 하겠습니다.
퍼지거나, 주저앉거나, 질릴 때 까지...
아참, 근데 이거 썬팅이 거의 아예 안 된 수준이라 당분간 카섹스를 못 할것 같아요.
최악임
끝
그러고보니 Z4에도 비슷한게 자동내외기랍시고 있긴 하네요.... 물론 안 쓰는 중
스포츠카 세라토 수동사려다 카렌스로 기울어지는 극빈층 중년은 운다캅... ((카니발 폐차지원))[Full 지원금]{가스값 폭등}
빅 딕(Dick)을 좋아하시는군요
역시 기왕이면 큰 게 좋섭니다
이렇게 썩차의 세계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 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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