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배달 끝내고 보배드림 들어왔는데 완전 놀랬네요!
인생선후배님들의 따듯한 격려와 칭찬 감사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 이하 원본글----
안녕하세요
보배드림 눈팅러 구박쟁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복개도로에서 하천으로 투신하려던 분을 구하게 되었어요
저는 낮에는 아주 작은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저녁 6시에 퇴근 후 부업으로 새벽 2시까지 자전거로 배달(배민)을 하는 꿈많은 30대에요
오늘도 평소와 같이 퇴근후 열심히 자전거로 배달을 하고 있었어요
저녁 9시 30분쯤 신림역에서 음식을 픽업해서 대학동으로 복개도로를 타고 한참 달리는데
순간 지나쳐가는 왼쪽 난간에 사람같은 형체가 훅 넘어가는게 보이는거에요
그 밖은 물도 별로 없는 차디찬 돌바닥인데!
(같은 장소 로드뷰인데 위 사진과 달리 어두워서 지나칠때까지 인지를 못했네요)
순간 소름이 확 돋으면서 '사람인가? 사람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막 드는데 일단 몸이 먼저 반응하더라고요
자전거를 갓길에 급히 세우고 지나친 20여미터를 차들 피해 달려
난간밖 화분에 가까스로 걸쳐 있는 사람을 확 끌어 안았어요
(집에와서 지도 사진 보고 화분인줄 알았네요. 천만 다행으로 화분이 간간히 설치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계속 뛰어내리시려 하고 울면서 몸부림 치시는데 난간도 높지 않고 까닥 잘못하면 큰일나겠더라구요
왼손으로 어찌어찌 112전화해서 신고를 하고 구조대 도착하기 전까지 꼭 잡은채로
"괜찮아요"
"지금은 슬프고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내요"
"지금 일도 다 지나갈꺼에요"
"조금만 참아요 사람들이 도와줄꺼에요"
"괜찮아요 다 괜찮아질꺼에요"
계속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중간중간 내가 뭘 잘못했냐며 복받쳐 우실때는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괜찮아요" 라고도 말씀드렸어요
이윽고 경찰과 119 대원분들이 도착하셨고 여러명이 동시에 달라붙어 한번에 무사히 끌어올려 구조할 수 있었어요
신고 하고 구조까지 10분 좀 안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체감상 30분은 넘게 시간이 흐른것 같았어요
한 소방대원분께서 신고자 찾으시는 것 같아
제가 신고잡니다! 그런데 배달중이라 이만 가보겠습니다! 말씀드리고 후다닥 현장을 떠났네요
당시엔 몰랐지만 몸부림 과정에서 할큄도 있었고 옷도 군데군데 올이나갔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그분도 저도 안 다치고 마무리 되었고, 이런일이 또 눈앞에 닥쳐도 망설임 없이 나설 것 같네요
ps. 구조된 분이 또 다시 어디선가 안좋은 시도하실까봐 걱정도 되면서 마음이 막 편치 않고... 이 글을 올리는게 그분께 안 좋을것도 같아 망설여지기도 하고... 제가 잡고있는 내내 절 또 많이 원망하셔서... 그래도 잘 한 일인것 같은데... 싱숭생숭 하네요
(SNS도 평소 안하고 경황도 없다보니 흔한 사진한장 기록이 없네요)
박수~!!!
성단선물 제일 멋진것으로 본인이
받으셨네요.
아니면 로또 1등 되시던가요~^^
클스마스 이브에 목숨을 살리셨네요
저기서는 뛰어내린다고 절대 죽을수가 없는곳인데 ㅎ
높이 3미터에 무릎까지도 안오는 수심
혹시 유튜브 사회실험 카메라에 당한거 아니신가요 ㅎㅎ
정말 잘하셨습니다! 사람을 구하는 것은 하고 싶다고 할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꿈 꼭 이루실거에요
홧팅요
살려주신 글쓴이분께 온마음으로 감사할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에잇 로또 1등이나 되부소
당신이 바로 영웅입니다.
추천드려요~~~^^
정말 감사합니다
글읽으면서 눈물이왈칵나네요
잘하셨고 고마워요 복많이받으실거예요
정말 귀한 일 하신거에요.
그분은 한번더 사는 인생
열심히 사실거라 믿고
님도 꿈많은 청춘
지금 좀 고되더라도
힘내서 꿈 꼭 이루시고
즐거운 인생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봉황꿈 나눠드려요
내년에 정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복 오지게 받을겁니다~!!!
보배의 진리이쥬
근데 보배인들 자꾸 까먹죠
좋은일 하셔서 좋은일로 돌아오실꺼에여
배민에서 보너스라두 주면 좋켓네여 홍보까지 하셧으니 ㅎㅎ
맨탈 약한 애들 놓치 않겠습니다
순간적으로 그렇게 할수 있다는게 쉽진 않은데,,
님같은 분은 모든일 잘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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