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갔던 의령 벽계 캠핑장을 다시 한 번 찾았습니다
저번주에 갔었다면 멋진 벚꽃캠이 되었을 건데 아쉬움은 황산캠핑장에서 즐긴 벚꽃캠으로 만족 했어야 하네요
의령의 벚꽃은 끝물이라 거의 다 떨어지고 꽃비 마저도 간간히 날리는 수준이었어요
야간 운전을 해야 하기에 출반 전에 잠시 세워서 등화류 및 ATC 상태를 점검합니다
문제 없으니 고고
오늘의 드라이버는 역시 그분입니다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과 산길을 거쳐서
캠핑장에 도착을 하니 밝은 달과 별들이 맞아 줍니다
저는 재빨리 정리하고 아내는 서둘러 저녁을 준비합니다
맛있는 부대찌개가 완성~
배고픈 제비 새끼들 마냥 잘 먹습니다
라면 사리도 두 개씩 넣어줘야 하네요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잠시 나온 산책길에 별이 한 가득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어닝 타프를 쳐습니다
에어컨도 약하게 가동해 줍니다
이제 슬슬 에어컨의 계절이 오고 있네요
타프를 쳐 놓고 잠깐 앉아서 쉬고 있으니 큰 아들 녀석 나와서 같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신선 놀음을 하고 있으니 아내가 아바라(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한 잔 타다 주네요
이런거 뭐하러 샀나고 구박 했는데 요즘 제가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잘 샀어 마눌님~~^^
아이들과 함께 곤충 박물관에 가보려고 나섰습니다
아직 벚꽃이 곳곳에 남아 있기는 하지만 만개 때의 감흥은 없어요
박물관까지 가는 길에도 아직 벚꽃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꽃비를 날려 줍니다
날씨 좋은 날 드라이브에 다 같이 한 장 찰칵~
의령 곤충생태박물관에 도착~
생각보다 많이 정말 많이 아이들이 좋아해서 나름 뿌듯했어요
잘 데리고 나왔다는 마음에
이것저것 호기심어린 눈으로 살펴보고~
이제는 나보다 큰 아들 손을 더 많이 잡는 것 같다고 제가 질투 좀 했습니다 ㅎㅎㅎ
의령곤충생태박물관의 가장 큰 장점은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좋아요
중학생인 큰아들도 지루해 하지 않고 재밌게 구경하더라고요
그 중 제일 인기는 바로 다람쥐 먹이 주기였습니다
먹이를 쫓아 나와 야무지게 까먹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
사슴벌레도 만져보고
닥터피쉬 밥도 주고 ㅎ
종이 접기도 해보고
애벌레도 손에 얹어보고
그렇게 한 두시간을 재밌게 보내고 왔습니다
의령이나 벽계 캠핑장에 가시게 되면 아이들과 한 번쯤 방문하면 정말 좋을 듯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도촬 한 컷 했다가 혼나고
듀엣을 한 컷 ^^
캠장에 오자마자 찌짐 부쳐 먹어야 한다면서 서둘러 재료 손질에 나선 아내
그 동안 전 아이들과 캐치볼도 하고
비눌방울 놀이도 해주고 있엇네요
그러던 중 드뎌 먹으러 오라는 소리에 달려 가보니
어우 비주얼이 그냥 침이 츄릅~~
맛있게 부쳐서 한 젓가락 쏙 먹으니 그냥 녹네요^^
파전만 먹으면 심심하니 김치전도~
김치전의 백미는 역시 가장자리 바삭한 부분이죠 ㅎㅎ
맛나게 먹었으니 또 열심 놀면서 소화를 시켜야지요
땅따먹기 배틀이 붙었습니다
한 판 끝내고 나니 아내의 잔소리가 ㅋㅋ
"숙제 안 하나!"
캠핑을 와도 꼭 빠지지 않고 해야하는 것은 숙제와 일기 쓰기입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ㅎ
그러는 동안 저녁으로 맛있는 낚지삼겹살이 완성이 되었네요
저녁을 먹고 나니 캠핑장에 밤이 내리고 하나 둘 불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우리도 불을 피우고 밤을 즐길 준비를 합니다
요즘 배드민턴에 푹 빠진 막둥이가 아빠와의 대결을 신청해 왔습니다 ㅎㅎ
달밤에 운동을 끝내고 모두 각자의 시간~
아내와 같이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오늘도 산에 달이 예쁘게 걸렸습니다
확대해서 찍어보니...반달이네요
달밤을 아쉽게 보내 후 아침 큰아들이 전날 저녁에 깜박하고 못 먹은 라면으로 아침을 먹겠다기에 독상으로 라면을 대령해줍니다
나머지 가족들은 떡만둣국이네요
얻어 먹고 놀았으면 일을 해야죠
아침 설거지는 아들들 몫으로 양보해 줍니다 ㅎㅎ
날이 더워 쉬엄쉬엄하면 퇴실 준비를 마치고 나갈 채비를 합니다
집에 가기 싫다는 말이 연발로 나오는 날씨네요
집에 오는 길에는 언제나 CCTV놀이를~ㅎ
카라반을 주차장에 넣고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햄버거를 먹으러 나왔습니다
요즘은 맥도날드보다 버거킹이네요
후식으로는 설빙을 먹어야겠다기에 모셨습니다
점점 식비가 감당이 안되고 있습니다 ㄷㄷㄷ
저녁때는 얼마전에 개봉한 영화를 보겠다고 하기에 핸드폰으로 공짜표 끊어 주고 보여 주니 긴 하루가 끝이 나네요 ^^
그나저나.. 와이프분이 추레라까지 하시다니 대단!
좋네요... 이런글 좋습니다.
진짜 많이 오르기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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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행복한 모습도 ㅎㅎ
역시 야외는 나가기가 그렇지 나가면 은근 기분이 좋지 않나 싶네요. ㅎㅎ
행복하십쇼~ ㅎㅎ
졌습니다~
그나저나.. 와이프분이 추레라까지 하시다니 대단!
견인 면허도 땄고요
덕분에 전 편안하고 놀면서 자면서 갑니다 ㅎ
항상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함께 하는 모습에...
제 자신을 반성하면서 잘보고 갑니다.
추천
좀 있으면 친구를 더 찾을테니까요
추천2
음...
그런데 저는 40대 중반인데도 왜이렇게 찌질하게 사는걸까요? ㅠㅠ 제차(레이)
다른분들은 인생이 평탄한거 같은데....왜 저는 삶이 왜이렇게 굴곡질까요? ㅜㅜ
너무 부러워서....푸념해봅니다...
항상 추천 입니다 안전 운행 하시구요
두 분처럼 견인 운전해 주면, 행복이지요.
지혜로운 분께 해답을 구해봅니다.
우쩨야, 같이 운전할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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