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지난주의 토요일 새벽
영암에서 카트팀 연습이 있었던지라
새벽에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컴컴한 새벽을 한참을 달려
아마 제 기억으로는 굴비의 고장을 지날때 쯤이었는데
(짤은 참고용입니다 *.*;;)
고속도로 2차선에 E92 M3 한대가 유유자적하게 달리고 있더군요
별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갑자기 M3가 제 뒤로 바짝 붙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아닛!! 제 차는
300마력도 채 되지 않는 4기통 엔진이라구요오오옷!!!
..라고 하면서 잽싸게 2차선으로 비켰는데
M3가 안가고 가만히 있더군요
오잉? 왜 안가지?
심지어 2차선으로 돌아와서 제 뒤에 또 붙길래
속도를 더 줄여봤는데 그러니까 속도도 같이 줄이고...
더 밟으면 같이 밟고...
으응?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음.... 꼭두새벽부터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을 달리는 E92 M3라....
저 차가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 대충 그려지는군...
근데 거꾸로 생각해보니
왠지 상대방도 제 차를 보고 비슷한 생각을 했을것 같더군요
꼭두새벽부터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을 달리고 있는 벨로수타라...
그렇다면...?
새벽에 혼자 가기 심심하니 같이 가자는 뜻이구나!
...라고 생각해서
뒷차를 의식하지 않고
그냥 제 페이스대로 느긋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같이 달린 M3는
정확히 영암 서킷 입구에서 헤어졌습니다 ㅎㄷㄷ
그랑프리 주유소쪽으로 가는걸 보니 기름을 넣으러 가는것 같더군요
저는 그새 정든 M3(?)를 뒤로하고
카트장으로 향했다는 이야깁니다 *.*;;;
후속편 올려주세요
오랜만어 시배목에 어울리는 글이네요^^
배틀보다는 조우기애 가깝지만
일단 추천
그날 오셨으면 프레스 조끼 입고 사진 찍던 사람 중 한명이 접니다;;;
*_*
그냥 제 페이스대로 느긋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의미가 y영역? ㄷㄷㄷㄷㄷ
20추천 만들어 드렸습니다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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