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보베에서 처음,,, 쓰는 글인 듯 합니다.
작년 9월말 코로나 백신을 맞고 난 후 등이 뻐근한 것이 느껴지던 것이, 10월 말 2차 백신을 맞고 나서는 등과 허리가 참 많이 아팠습니다.
밤새워 연구하고 글을 써야 하는 직업 특성상, 그래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1월부터는 엉덩이와 허리까지 아픈데다 기침을 하기 두려울 정도로 가슴과 등 그리고 목줄기까지 통증이 왔습니다.
이에 한의원도 가보고, 통증의학과, 정형외과에 내과까지,,, 4~5군데의 병원에 가서, X-ray도 찍고, 진맥도 받았더랬습니다. 참 재미있는 것이, 어떤 곳에서는 일자목에 디스크니까 도수치료를 받으라고 했고, 어떤 곳에선 화병이라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해서 도수치료와 추나를 받기도 했고, 약침과 물리치료, 그리고 진통제도 4~5달을 먹었습니다.
그러다 진통제가 듣지 않아 찾아간 동네중형병원에서, 암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멍했습니다. 처음엔 울음도 나오지 않습디다. 그러다 가족들 얼굴이 떠오르고, 채 두 돌도 되지 않은 아들 녀석 얼굴이 떠오르자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큰 병원으로 옮겨, 입원하고, 정밀검진을 해보니 폐암4기에 전두엽, 흉추, 요추, 골반, 고관절, 대퇴부 등등 뼈 곳곳에 전이가 되어 있다더군요. 방사선치료에 항암제까지 투약하니, 밤중에 쓸개즙까지 토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체온조절이 안 되어서 환자복과 침대시트까지 젖도록 땀이 나고 더웠다가, 이불을 걷기만 하면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춥다 못해 근육이 뒤틀리고 얼굴이 구안와사마냥 일그러지는 느낌이 오기도 했고, 그 끝은 항상,,, 뇌가 믹서기에 갈리는 통증으로 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 되어 가는 느낌,,, 통증을 참다 못해 흘리는 신음이 괴성이 되어 나올 때, 억지로 사는 것보다 그냥 사람답게, 인간답게 죽는 것이 가족들에게 그나마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의료진에게 옆에 있는 아내에게 안 들릴 소리로 "그냥 죽여주세요. 제발"이라고 이야기 했다가 "그런 말씀 하시는 거 아니에요"라는 질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다행히 처음 투여한 항암제가 잘 맞아들고, 1차 방사선 치료가 끝나, 더이상 병원에서 해 줄 수 있는게 없기에, 일단 퇴원해서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세 발자국을 걷기 힘들고, 식탁의자에 5분 앉아 있기도 힘들어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더 길지만, 그래도 병원에 가기 전 "내가 살아서 이 방, 이 집을 볼 수 있을까?" 했던 그 집에 와서 밥 먹고 누워있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지 모르겠습니다.
폐암4기,,, 인터넷에 찾아보니 5년 생존율이 8% 남짓이고, 저처럼 뼈전이가 심한 경우에는 3%가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아무쪼록,,, 이번에 같이 못 보내준 아들 녀석의 생일을 좀 더 많이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못난 아들의 암 소식에 부쩍 늙어버리신 부모님 가슴에 대못이 박히지 않는 그 3%에 제가 해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이런 마음을 작게나마 응원받고 싶어 주저리주저리 글을 올려 봅니다. 다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수술도 불가라 1년6개월 정도 예상하더군요.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어서 준비할거하고 하루를 1년 처럼 살고 있습니다.
힘내보시지요 ^^
어떤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희 어머니도 폐암 4기 셨습니다~~~~ 다행히 표적치료제가 있었고~~ 약도 잘들 어 암세포도 확연히 주는 게 보였어요~
1년을 살얼음 걷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했는데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약이 독해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걸 망각 한거죠
여름에 덥다고 .. 아무 생각 없이 창문을 열고 주무셨는데 .. 아침에 열이 오른 겁니다...
아침부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ㅓ열을 낮추려 했고~~` 저녁 식사 후 체온이 36.9도까지 떨어져서 이제는 괜찮겠구나
하고.. 안심을 했는데 ... 그날 저녁에 돌아가셨습니다 ....ㅠ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괜찮지만, ... 암환자에게는 치명적이라는걸 ... 한순간의 방심~~~` 정말 후회되지만, 돌이킬 수 없는 ..... ;;;;;
요즘은 약도 .. 의학도 발전해서 웬만하면, 다 됩니다 ... 생존률은 이런식으로 예상치 못한 .. 방심이 많이 작용한거라 생각 됩니다 ......... ...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글로 더 힘들어 하실지도 모르지만, 정말 걱정하는 마음으로 .. 조심 또~~ 조심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힘내세요 라는말이 위로가 되지않을거 알지만 그래도 좋은일이 생길거라고 그러시길바란다고 진심으로 응원해봅니다
그리고 1% 기적으로 완쾌 되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십시요.
그일념 하나로 버텨 봅시다.........
버티고 버티는것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그냥 지금 하고 싶은거 있으면 모두다 해보시고
즐거움 행복감 많이 느끼고 싶을때 느끼십시요.
명의 찾아가세요 도움이 될거에요
나도 비슷한 또래의 아빠여서 그런가 봅니다.
힘내시고 응원합니다. 아이와 좋은시간 많이 보내세요.
저도 응원합니다. 치료받으시는 기간동안 부디 많이 아프지 않으시고, 꼭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라고 말씀하신 것 보고 마음이 너무 울컥하고 미안한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제발 간절히 그 3%에 들길 바랍니다.
내 같으면 인산 마늘죽염요법한번 꼭 해봅니다...
(매일 구운마늘 100통=약600알 정도 죽염에 푹찍어서 먹는거고요.....광고절대 아니라는거 내 목숨까지 걸수있습니다........)
혹시 이 글보면 꼭 해보이소....
솔직히 내는 이거 예방차원에서 하루에 3통=18알 정도 하고있긴 하지만 중병에 걸린적이 없어서 효과는 모르겠소.. 근데 이걸로 암 완치한 후기들이 많이 보여서 추천하는겁니다.... 취사 선택은 님이 하십쇼... 하건 안하건... 님 선택입니다.. 근데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할 이 시점에 몬할게 어딧겠습니까...
그래서 어떤 방법이든간에 완치되면... 남들을위해 봉사하는 삶 사시이소.... 응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매일매일이 행복이다 라고 위로하며 사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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