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취업사기를 당했어요.
절박한 사람이라면 저처럼 당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되어 올립니다.
긴 글이에요. 읽어주실 수 있는 분은 꼭 읽어주시고, 저처럼 피해 당하지 마세요.
저는 부산에서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작년 3월에 부산으로 남자친구와 같이 이사를 와서 동거중에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작년 겨울에 3층 원룸 창문에서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로인해서 팔꿈치에 인공관절을 심고, 고관절 뼈에 철을 심는 대 수술을 진행하고, 저와 재활하며 생활하고 있고, 돈은 저 혼자서 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동네가 많고, 빌라촌도 많은 부산에서 저 혼자 택배일을 하며 하루에 170개~180개 명절에는 200개 넘는 물량을 배달하면서, 무거운것도 많고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10월 말에 저는 택배 일 그만두겠다고, 회사 다니겠다고 말했죠..
하지만 계약서 상에서 기사가 구해지지 않으면 3개월간 유지하라는 내용을 지켜야했고, 제가 힘들어하니 담당 소장님은 물량 적은곳으로 구역 조정을 해주었습니다. 배려는 감사하지만 월급 차이가 엄청났습니다.
250만원 이상은 벌었는데, 240만원,150만원, 68만원.. 점점 월급은 줄어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저도 몸에 안좋은 곳이 있어서 수술을 했고, 일주일간 일을 하지 못했고, 코로나에도 처음 감염되어서 일주일간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매달 나가야하는 월세, 관리비, 보험료, 차 할부값, 대출갚는 금액까지 감당이 안되었습니다.
택배사에 그만두겠다고 말 했을 당시, 동시에 저는 취업사이트 인***를 이용해서 택배 그만두고 다닐 회사를 찾고있었고, 채권회수하는 업무를 하는 회사가 있다고해서 입사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 더 택배일을 해야하지만, 공고 마감일이 2022년 12월 31일까지 여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사 담당자는 그날 저녁 카카오톡으로 일하느라 바빠서 지원한거 늦게봐서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여자인데 택배일을 하냐, 대단하다, 3개월 더 하고 책임감 있게 끝까지 도망가지않고 약속 지키는 모습이 좋다 라고 하면서 요즘 이런사람 찾기 힘들다며 어차피 공고 마감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택배 일 마치고 입사해달라며 오히려 지원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사실 구역이 조정되고 나서 배달이 줄었기 때문에 택배 배송일은 빨리 끝나는 편이였습니다.
1시나 2시면 끝났거든요.
일찍 끝나는 건 좋았지만, 돈도 없는데 당장 기름값도 없어서 어디서 돈을 빌려야 하나 매일매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간간이 잘 지내냐는 연락이 왔던 인사담당자는 주기적인 대화를 통해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직원 되기 전에 아르바이트로 채권회수 업무를 해보는게 어떻냐고 제안을 했어요.
택배기사가 기름값이 없으면, 그냥 굶어죽으라는 소리랑 같습니다.
모든 상황이 절박했던 저는, 그럼 하루에 한건, 가능하면 두건 이렇게 해보겠다고 제안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시작 전에, 정장을 입고, 단정한 가방을 들고 출근 복장을 사진찍어 보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텔레그램이라는 어플을 설치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처음 사용하는 어플이였고, 네이버에도 대화하는 어플이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그런 대화하는 카톡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산채권1팀 ***과장과 인사팀장, 그리고 저, 이렇게 대화방을 만들어서 인사팀장이 오후 시간에 가능한 아르바이트생 ***이라고 소개하고, 업무 나오면 배정 해 줄테니, 그 전까지 대기하라고 했습니다.
일주일동안 업무가 나오지 않았고, 계속 대기만 하고 돈을 못벌어서 인사팀장에게 이런 사실을 말하니, 정직원에게 우선 배정되는 업무라서 뒤로 밀린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3일 동안은 기다리는 동안 식사나 커피 마시라고 3만원씩 3일간 돈을 주더군요.
어떻게 그돈으로 밥을 사먹고 커피를 사먹습니까.. 9만원에서 기름 5만원 넣고 남은돈으로 당분간 밥 먹을 반찬 만들려고 마트 들렀습니다.
근데 인사팀장이, 채권회수 업무보다 더 자주 나오는 일이 있는데, 이건 배정이 잘 될것같다고 하면서
경리 대신 해주는 대행 업무라도 할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무슨 일인지 물었는데, 계좌이체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보니까, **교차로, 취업사이트 인***, 등등 모두 광고비용을 입금해야한다고 합니다.
영화표 대신 사주는 일이나 줄 대신서주는 일 같은 대행 일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더군요.
별 생각없이 일당 준다니까 했습니다.
제 통장으로 얼마 입금이 되면, 각각 회사에 모두 입금하면 끝나는 일입니다.
입금하고 남은 돈이 제 일당이구요.
많게는 6만원정도 받았고, 3000원, 500원 이렇게 받은것도 있습니다.
당근을 통해서 금을 구매해야하는 회사의 거래처가 있는데, 그 일도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건 한번하러 갔는데 일당 15만원 주더라구요.
남자친구에게 이 당근구매대행 일에 대해서 들어봤냐고 했는데, 알고 있지만 위험한 일이니까 관심갖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인사팀장에게 이 일은 위험한것같으니까 이 이후로는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구요.
그러니까, 이체 업무 이외에 무통장 입금 업무도 있는데 이건, 이체업무보다 일당 주는게 조금 더 나을꺼니까
해보라고 또 제안 했습니다.
저는 계속 돈이 없었고, 돈을 쫒아 간 것같아요. 그래서 저는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일을 한 주 다음주에 바로 일당 지급된다더니, 무통장입금업무 한 금액이 너무 적다고 회사에서 일당이 안나온다고 다른일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는 또 손가락 빨게 되어서 힘들었습니다.
그사이에 저는 매달 내야하는 돈이 급해서 돈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친한사이를 이 돈거래로 인해서 잃게 될까봐
엄청나게 걱정했죠..
돈도 없고, 살고자 하는 의욕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솔깃한 제안이 들어오더라구요.
인사팀장 본인이 거래하는 거래처가 있는데, 해외 광고대행 업무라고 합니다.
그건 또 뭐냐..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일수라고 적힌 명함 바닥에 뿌려진거 본 적 있냐, 그런 것 처럼 휴대폰 번호가 필요한데, 그 번호를 만들어 뿌릴꺼고, 그 광고 수익을 급여처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본인은 이미 휴대폰 2대를 거래처에 맡겨놓은 상태인데, 매달 청구되는 금액이랑 기계값 모두 거래처에서 주니까, 믿고 해보라고 하더군요.
이체하는걸로 일당 몇번 받았다고 제가 그사람을 믿어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는 sk, lg, kt휴대폰 모두 합쳐 3대를 개통해서 그사람에게 보냈고, 저는 1대당 50만원,
이 50만원에는 매달 할부 기계값이랑 휴대폰 요금 포함한 금액이고, 청구금액 15만원 잡고 나머지 금액을 저 가지라고 하더군요.
3월 15일에 3대에 대한 돈 150만원에 3대를 한 보너스로 20만원 더 준다고 했어요.
근데 그 날이 되니까 거래처에서 월급을 미뤘습니다. 말일로요.
저희 친오빠들이 조선소에서 근무하는데, 월급이 제때 안나오고 회사에서 돈없다고 보름, 한달 이렇게 미루는걸 많이 봤었습니다.
저는 그런 경우인줄 알아서, 주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4월이 되어도 주지 않았습니다.
인사팀장은 가만히 있는 회사 대표도 싫으니, 회사도 그만둘꺼고, 이 거래처는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습니다.
본인은 25년지기 친구중에 변호사 놈이 있으니, 그 변호사 통해서 고소 할꺼라고 저한테 상세하게, 수사내용에 대해서 알려줬고, 이런 일 당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이 거래처 사람들이 반 중국인 즉 조선족이라고 알려주더라구요.
몇번 월급 밀린적은 있었는데, 그래도 주기로 한 금액 안 준 적은 없었다면서 본인 믿으라고 기다리면 된다고 했는데
저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던 걸까요.
그 범인들은 전남 광주로 위치가 잡힌다고 했고, 이동되는거 추적해보니까 전북 익산도 나오고, 순천도 나온다고 알려주더라구요. 경찰한테 연락와서 들었다면서
저는 제가 울고불고 화내고 불안해하니까 저한테 일일이 설명해 주면서, 잡으려고 혈안이 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줄 알았어요.
이 일로 인해서 저를 포함 인사팀장 본인도 급여를 못받았는데, 다른 거래처 잡아서 일당 받는걸로라도 먹고 살아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해외 출금 업무대행을 알려줬어요.
한패스 라는 어플 설치해서 출금업무에 쓸 카드를 발급받으라고 했습니다.
카드는 일주일 걸려서 발급받고, 또 보내줬어요. 택배로 보내라고 해서요.
기존 택배회사 그만두고나서, 채권회수 회사 들어갈려고 했었는데, 남자친구에게 말하니까 저 자신도 대출 있으면서 대출금액 갚아야 하는 사람들 상대하는 일을 왜 하냐며 핀잔 주길래, 입사는 더 미룬다고 말하고 다른 택배사에 들어가서 배달 구역 조금만 받고, 거래처 상대로 물건 받아와서 터미널에 올리는 일이라, 그 전 택배회사보다 훨씬 덜 힘든 일을 하게 되었거든요.
택배일을 계속 하고있는 입장에서 택배 접수해서 보내는건 쉬운 일이었어요.
이때가 벌써 4월 이었고, 카드 받고나서 거래처에 전달하고, 그걸 또 해외로 파견나가는 직원에게 전달 해 줘야하니까 시작하는건 좀 늦어진다고 설명하더라구요.
문제는 4월 14일에 생겼어요.
거래처에서 출금업무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고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연락이 미친듯이 오더라구요.
그날 비가 오고 있었고, 저는 영도 라는 곳에서 비맞으면서 일하고있었어요.
택배 물건은 챙겨야하지, 비는 오지, 차 막히지, 안그래도 정신없는데 연락와서 더 정신없게 하더라구요.
그날 했던 말이
지금 제 통장에 남아있는 돈 모두빼서 거래처로 이체하거나, 입금하면 다음주 월요일에 일당 더 얹어서 돈 준다면서
빨리빨리 가서 뽑으라며, 대신 편의점 에서 하면 안되고, 아무은행이나 들어가서 인출하라고 했습니다.
순식간에 정신 없이 재촉했고, 시키는대로 하는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계좌가 농협 계좌였고, 제 주거래 통장이었습니다.
농협으로 갔고, 인출하라기에 인출하려고 했는데, 거래중지 계좌라고 뜨더라구요.
내가 뭘 잘못본건가. 뭘 잘못입력한건가 싶어서
인출이 아닌, 이체로 바꿔서 다시 해봣어요.
거래중지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일인거지 싶었습니다.
이게 뭐냐, 무슨일을 하는거냐, 이게 어디서 난 돈이냐 화내면서 따졌는데, 본인 계좌는 정상인데 왜 제껏만 그러냐면서
거래처로 가보겠다고 가서 얘기해보면 무슨일인지 알꺼니까 진정하고 차로 돌아가라고 진정 시키더라구요.
거래처는 안산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부산에서 안산 어딘줄알고 ... 제가 직접 갈수도 없는 노릇인데 인사팀장이 저 대신해서 가주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밤 9시가 지나서 연락이 다시 왔고, 본인 통장도 거래중지가 되었고 거래처에서 돈의 출처도 밝히지 않고 본인들 잘못이 아니라고 말이 통하지 않아서 기존에 수사중이던 경찰서에 넘겼다고 합니다.
저는 올해 2월달에 토스뱅크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롯데 택배 소장님이, 토스뱅크 사용하라고 적극 권유하더라구요.
거기서 포인트도 모을 수 있고, 매달 이자도 꼬박꼬박 들어오는데,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서 쓸수도 있다고 자랑했어요. 10원 20원 모아서 뭐하냐 라고 하실분도 있지만, 저는 그날 부터 만들어서 모았었고, 15000원 벌었네요. 두달동안..
그런데, 토스뱅크도 다른 은행도 모두 싹 다 정지되었고, 고객센터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전화금융사기로 신고가 되었다고 해요.
이 거래처도 혹시 조선족인거냐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도 역시 본인이 싹 다 해결할꺼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경찰서에서 진술하고 있다고 형사한테 들은거 정보될만한거 있으면 메세지 남겨놓겠다고 했어요.
그날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남겨놧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잠못자고 걱정하고 있었어요.
통장은 제꺼랑 본인꺼 모두 정지당했다고 말했고, 경찰이 말하기를 소명처리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소명 기간이 있어서 최소 한달 정도 걸릴꺼고,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뒤, 창구에서 대면거래는 가능할꺼고, 비대면 체크카드 사용은 90일 뒤에 가능하다고 설명 들었다고 알려줬고
경찰이 참고인으로 조사해야하니까 저한테 전화올꺼라고 하더군요.
이 말 조차 믿었습니다.
기다려도 경찰서에서 전화도 안왔고, 간단한 사안이 아닌 일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내로 전화 올줄 알았습니다.
기다리다 못해서 어디 경찰서냐고 물어보니까 용산경찰서 방배금융경제팀이라고 알려주더라구요.
용산, 방배 저는 서울에 살아본적이 없어서 다른 곳인지 몰랐습니다.
용산경찰서에 방배금융경제팀이 정말 있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용산경찰서 전화해서 물어봐도 그런팀 없다고 하고..
방배경찰서가 따로 검색해서 나오길래 전화해서 물어봐도 금융경제팀 말고 그냥 경제팀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알고있는 인사팀장 이름을 불러줘도, 제 이름을 불러줘도 사건 접수된게 없다고 해요.
인사팀장은 회사에서는 박형빈이라는 이름을 쓴다고 했고,
본인 진짜 이름은 정다진 이라고 했어요.
이상해서 인사팀장이라는 사람한테 다시 연락해봤고, 연락 잘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본인이 아파서 연락 못한거래요.
왜 아프냐니까, 저랑 똑같이 통장 막히고, 통장에 돈 있어도 못쓰는 상황이라 막노동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하던 일 해서 몸살났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 누구나 안하던 힘든일하면 다음날 근육통에 죽을 것 같잖아요.
저는 그 상황에도 그 인사팀장 걱정을 했습니다...
본인이 아프니까, 오전에 쉬고 오후에 연락한데요.
그래서 텔레그램말고 그냥 휴대폰으로 전화달라고 했어요.
근데 갑자기 휴대폰 전화가 안걸린데요. 그래서 바로 문자로 경찰서 이름 정확하게 뭐냐고 물었고
바로바로 답 없길래 답답해서 제가 그냥 전화 걸었습니다.
몇통을 연속으로 해도 안받더라구요.
그러더니 다른번호로 문자가 왔습니다.
방배 라는 내용과 함께 '나도 힘드니까 그만 재촉하고 좀 기다리지'
근데.. 문자 온 그 새로운 번호가 거래처에서 들고 튀었다는 제가 개통한 sk번호더라구요.
저는 그때 알았어요. 그때서야...
저도 참 눈치가 없습니다.
내가 이사람한테 놀아나고 있었다는 사실과, 믿었던 바보같은 내자신도 밉고
당장에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택배 배송 막 시작하는 시간이였는데, 하염없이 눈물만 나고 손이 떨리더라구요.
울면서 차 끌고 운전해서 경찰서에 갔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 요약해서 말하고, 고소장 접수했어요.
고소장 접수하는데, 내가 알고있는 이사람의 이름, 연락처, 이중에 진짜인게 있는걸까 .. 진짜가 아닌것 같아도 적어도 되는건가 물어보니, 그냥 알고 있는거 다 적으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휴대폰 거래처 사람들 도망갔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야기 처음 들었을때 이후로 선불폰도 3대 개통되었더라구요.
그건 명의도용이라고 이 새끼들 잡으면 죄명 추가되서 감방에서 한 10년은 살게 만들꺼라면서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것 마저도 소름돋게 연기였다는거에요........
통신사 6군데에 다 전화해서 분실정지 신청하고, 제가 무슨 피해를 정확히 입었는지 증거자료를 모아야한다고 형사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날 이후로 택배일 하면서 30분씩 또는 1시간씩 짬 내서 피씨방 들려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하루 날잡고 해도 다 못할 자료들이 모였습니다.
휴대폰 3사 소액결제 내역과 기계값이 다 합치면 거의 1500만원 수준이고,
네이버 이메일 중에서 초딩때인지, 중딩때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휴면계정으로 있던 저의 이메일을 복구해서 무단 사용했고, 그 메일통해서 블로그나 카페에 활동했고 쇼핑몰에 회원가입해서 물건을 사고, 구매 후기도 작성하고,
저는 1-2만원 돈 쓰는것도 아직도 벌벌떠는데, 신나게 돈을 썼더라구요.
휴대폰사에서는 저 청구된 금액을 모두 내지 않으면 해지는 불가하다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대출 월 납입금이 46만원이 넘고
카드값도 내야하고, 월세도 내야하고, 관리비도 내야하고, 지금 쓰는 휴대폰 값도 내야하고, 자동차 보험비, 운전자 보험비, 실비보험비, 등등등등 나가야하는 금액이 이렇게나 많은데,,,
지난달 월급 200만원에서 가불한 돈이랑 거래처에 준 송장 값 떼니까 170 받더라구요.
가불한 돈중에 12만원은 토스뱅크 통장에 잡혀서 쓸 수 없는 돈이 되어버렸고
이것저것 내야할거 내니까 지금 빈털털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주말에 카페에 아르바이트로 일하는게 들어와서 앞으로 10만원으로 아껴서 살아야합니다.
어제, 증거자료 다시 캡쳐할 겸, 그 취업사이트 인***에 다시 들어가봤어요.
세상에나
그 회사 공고가 또 올라와있고, 입사지원 현황에 이미 31명이 지원한 상태고
제 sk번호가 인사담당자 정다진. 이라고 해서 떡하니 적혀있었습니다.
저에게 돌이킬수 없는 피해를 입혀놓고, 다른 피해자를 물색하고 있었던 겁니다.
취업사이트 인*** 고객센터 전화해서 제 사건에 대해 모두 말했습니다.
제 담당 수사관님에게 공문요청 했더군요.
그리고 5월 3일 저에게 인*** 고객센터에서 연락왔습니다.
해당 게시글 공고 내렸고, 더이상 보이지 않을꺼라고.
그게 끝이였습니다.
인*** 는 더이상의 책임은 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 사이트 믿고 제 정보를 저장했고, 이력서도 작성해놓고, 그 회사에 지원한 결과가
이렇게 막대한 피해인데,,
저 이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방법 아시는 분들 있으신 가요..
제 나이 29살에 이렇게 절망적으로 죽음을 바라고 인생 망했다고 생각하기 싫습니다....
요즘 매일같이 하루하루 가슴이 미어지고, 무너지고, 죽고싶고, 희망이 없고, 웃음도 없고 의미없는 나날들인것 같습니다.
왜 이나이에 이런 일을 당하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런 벌을 받는건가
나를 놀리면서 나한테 떠넘길 돈을 쓰면서 얼마나 그 범죄자는 재미있었을까
저 살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일단 텔레그램 접촉한다는것은 증거를 남지기 않을려고 한짓이고 그어떤 회사도 본인명의로 휴대폰 개통하라고 하지않고 일도 이일저일 시키면서 불안하게 하지않아요 일단 벌어진일 세상에 좋은사람도 많고요 이런일 먼저 겪으므로 세상에서 얼마나 사람조심하며 살아가야 할지를 먼저 배우셨다고 비싼경험 했다고 생각하시면서 지금부터 하시는일에 집중하면 서서히 풀릴거예요 그놈들은 언젠가 구속됩니다 이렇게 계속 피해자를 모집하니 신고하겠죠~다들 다만 그 구인광고 하고있는 사이트나 인터넷주소를 보배드림도 모두 알게 올려주시고 경찰에게도 제보 하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좋은일도 생깁니다 저도 보증잘못 서서 3억을 8년동안 갚았네요 시간지나면 저력이 됩니다
ㅠㅠ. 글 쓰신분. 힘내셔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일단 텔레그램 접촉한다는것은 증거를 남지기 않을려고 한짓이고 그어떤 회사도 본인명의로 휴대폰 개통하라고 하지않고 일도 이일저일 시키면서 불안하게 하지않아요 일단 벌어진일 세상에 좋은사람도 많고요 이런일 먼저 겪으므로 세상에서 얼마나 사람조심하며 살아가야 할지를 먼저 배우셨다고 비싼경험 했다고 생각하시면서 지금부터 하시는일에 집중하면 서서히 풀릴거예요 그놈들은 언젠가 구속됩니다 이렇게 계속 피해자를 모집하니 신고하겠죠~다들 다만 그 구인광고 하고있는 사이트나 인터넷주소를 보배드림도 모두 알게 올려주시고 경찰에게도 제보 하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좋은일도 생깁니다 저도 보증잘못 서서 3억을 8년동안 갚았네요 시간지나면 저력이 됩니다
싸고 좋은것 없고
쉽게 많이 버는법 없다
있다면 그건 사기다
욕하고 싶네요..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네요?
포기할거 지킬것 정리하시고 일자리를 빨리 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젋다는게 희망 아닌가요
지금 나이 29에 몇천만원이 진짜 큰돈이지만
충분히 다시 일어날수 있는 나이입니다.
사기범죄 수거책으로 이용당하신듯…
연결고리(핸드폰,계좌등) 모두 피해사실
신고 및 해지부터 하시고,
쉽게 돈버는 일 결코 없다는거 명심하시길…
힘내세요
안쓰러서 어쩌나 그래ㅠ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로 갚을수 있습니다. 살면서 돈 몇천 못버는 사람 보셨습니까? 아끼고 죽을듯이 일하면 얼마든지 벌수 있습니다. 배운게없고 일할곳이 없더라도 솔직히 택배분류든 아니면 하다못해 알바라도 풀로 하면 얼마든지 벌수 있는 금액입니다. 동거인인 남친분과 같이 벌어 갚으시든 아니면 돈만 많이드는 동거 그만두시고 본가로 돌아가시든 어떻게든 갚으면 1년만에도 갚을수 있는 금액이 2천입니다.
좀 더 천천히 갚아도 되겠고요.
근데 오히려 문제는 그 사기당한 빚이 아니라 글 읽어보니까 사기업체의 사기금액 회수 및 입금 담당으로 일하신것 같은데요. 경찰에서 아무 말 없던가요? 굳이 말 안했을수도 있는데 이거 잘못하면 보이스피싱이나 사기꾼 회수책 및 입금책으로 걸려서 들어갈수 있습니다.
본인 돈만 입금한 상태시면 그냥 사기 피해자입니다. 사기와 명의도용 피해자로 끝난거면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앞으론 이런일 없게 늦게라도 아시게된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근데 만약 사기꾼의 지시에 따라서 출처불명의 돈을 받거나, 또는 뽑아서 입금했거나 하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보이스피싱이나 중고사기 등의 공범으로 몰릴수 있으니 이게 더 큰일이세요. 돈 몇천 사기당한거야 열심히 일하면 갚지만 요즘 보이스피싱 수거책들 무슨 사연이있든말든 다 엄벌주의입니다. 진짜 사연이있는건지 아닌지 모르니까요.
잘 확인해보시고 무료 변호상담이라도 잠시라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글 읽으면서 느낌이 고구마10개는 먹은것 같네요.
힘드시겠지만.. 충분히 재기할수 있는 금액입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월급 들어왔고 와이프가 모르는 비상금이 잇읍니다
너무 생각 없이 행동한거 아닌가..
본인의 정보량에 비해 꾀가 너무 컸다.
꼭 사기꾼 잡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드릴수 있는 말은
부모님께 말씀 드리세요. 돈을 갚아달라는 의미보다는 함께 의지하며 해결하는것도 큰 힘이 됩니다.
이정도로 세상물정 모르시면 (그때의 저도) 당연히 부모님이 훨씬 더 많이 아실테구요.
왜 남친까지 케어하면서 젊은 나이에 그렇게 힘들게 사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최소한 해결 될때 까지는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셔요.
그러니 본인책임 없다, 그루밍 당했다 하는게 본인 탓은 안하고 세상탓 하는거 보니 답없어 보이죠
주말에 하루쉬는날 , 하루종일 밀린 집안일 하고, 하루에 다 하려니 또 지치고
나름 바쁘게 살았습니다.
언제부터 애도 알아차릴 사기수법이 된 건지, 제 정보력이 그정도로 딸렸군요.
제 책임은 정보력 없이 산 것, 뉴스 잘 찾아보지 않은 것, 코로나 시대에도 절대 비대면 면접은 없다는 점을 몰랐다는 것, 돈에 전전긍긍 하면서 산 점, 사기꾼에게 5~6개월 동안이나 연락받았으면서 사기꾼이라고 스스로 눈치채지 못한 점
이 런 점들을 제 게시글에 모두 기재했습니다.
제발 본인은 저 같은 피해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 지인에게든 누구에게든 아주 간단한 사기행각이라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당하더라도, 본인은 아무것도 몰랐다 . 상황이 이렇게 만들었다. 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열심히 사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안타깝지만.. 그런 결과겠죠.. 힘내세요.
결국 누가 시켜서가 아닌
본인이 직접 한 행동이기에
책임이 뒤따릅니다.
경찰이 조사중이겠지만
그런 놈들 보이스피싱등등
다양한 사기를 치기에 쉽게
잡히지도 않습니다.
일단 입에 풀칠이라도 하셔야잖아요.
지역이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지만
근처 쿠팡이나 마켓컬리 단기직
이왕이면 야간으로 시작해보세요.
며칠 일 해보시고 힘들지 않으시다면
계약직으로 전환하셔서 일해보세요
셔틀버스.식사가 제공되니
나가는 돈이 없기에 월 순수 230~250은 버실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 많이 일하십니다.
마음 단단히 부여잡고
다시 일어나세요.
다시는 그런 일 당하지 마시고.
경찰에게는 수시로 확인전화
해보시구요.
워낙 이런 일들이 많으니
크게 신경 안쓰는게 현실이기 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둘이 떨어지세요 각자의 부모님집으로!!
그리고 일년만 주말커플로지내면서 빚갚으면서 돈도모으고 데이트도 결혼준비도하세요
지금 님이 힘든건 사기때문이 아니라
한가정의 가장노릇을 하고있어서 힘든거...
난 저 나이때 회사집회사집..대출이런것도 모르고 살았는데..면허증도 없었고..떡볶이나 사먹고 그랬는데..
에고..주변에 도움되는 말을 해줄사람이 없는건지..잔소리처럼 들려서 혼자인지 모르겠지만..잔소리도 들을땐 10절까지 들어야할때가 있어요..집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해봐요..힘내요..
본인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일을 해놓고
남에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해야하죠
경험자가 있다면 조언을 듣고자함이고
제가 겪은 일을 알리면서 같은 피해자를 찾는겁니다. 당신은 나무라기위해서 댓글쓰신진 모르겠지만 하루에도 몇백번씩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후회하고 방법을 찾고있는 사람에게 당장에 하실필요는 없는 말을 하시는것 같네요
이 상황만 지나면 밝은 날도 올테니,
잘 이겨내시길...
나쁜맘 먹지 마시고 힘내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각자 집으로 들어가시고 조사 잘받으세요.
벌금도 꽤 나오겠네요
공범으로 신분이 바뀔수도 있어요.
폰 3대 개통해 넘기고 대당 50씩 못받아서
불안에 떨고 화내고 하는거 보니
과연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고 볼수있나.
그러기 힘드네요.
판사님이신가요?
우리 조카 사례예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 시작할때
급여통장 카드 제출하라그래서 바보같이 했더니 튀고
지급정지 당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 갔더니
공범 비슷하게 돼버린 상황
정말 모르고 한거겠죠.. 그 회사를 믿고..
알고 한거랑 모르고 한거랑 명백하게 다르잖아요.
그걸 범죄에 이용할것이라는걸 알았다면, 왜 굳이 제가 손해볼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 핸드폰을 줬겠습니까.
돈이 급하고, 절박해서 정말 판단력을 잃었던 것 같고, 지금 더 심각해진 상황에서 하루하루 눈물로 보내고 있습니다. 본인은 뭐, 이런일 당할 일 없다. 스스로 판단 잘해야한다. 그 50씩 못받았다고 화내는게 맞는지, 과연 아무것도 몰랐던게 맞는지 라고 물어보는 말은 제가 경찰 조사받으면서 답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저와같은 피해사실이 있는 분들을 찾는중입니다.
그 조카분도 뭔가 눈치를 채고 수상하다고 여겼으면 통장이랑 카드 안줬겠죠
일하는데만 집중해서 보이스피싱 뉴스 잘 못챙겨봤고, 제 이름으로 걸려있는 대출금 열심히 일하면서 책임지려고 노력하고 있었구요.
당장 미친듯이 돈돈돈 모든생각이 돈에 사로잡혀서 판단력이 없었습니다.
혹여나 같은피해를 당한사람이 있는지 자세하게 풀어설명했습니다.
정말 몰랐냐구요. 어떻게 모를수가 있냐구요. 돈에 압박받고 생활고에 찌들면 이렇게 됩니다.
지금.다시.택배일도 하고 주말에 카페아르바이트도 구했구요.
회피하는거 아니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중이고
할수있는 방법 죄다 동원할꺼고 범죄수법이 어떻게 바뀌고 어떤사건들이 있는지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겨우 다잡고 있는마음. 몇몇분들은 본인들이 적은 글들에 남 인생 돌이킬수도없게 팩트체크 굳이 안해주셔도 됩니다.
응원 감사하고, 잘 해결해보겠습니다.
인생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꼭 극복해내시리라 생각됩니다.
이게 문제가 되나요?
남친이가 위험한거다 라고 했고,
본인도 위험을 인지했고,
위험해서 싫다라고 의사표시까지 했는데,
다시 일을 했다,,세상 물정 떠나서
그건 그냥 욕심이었던거고
그 욕심의 결과가 지금 현실인겁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앞으로는 호기에 좀더 담대해지겠죠
급전필요한사람들 꼬셔서 휴대폰 수십대개통하고
돈좀쥐어주고 소액결제 한도늘려서 먹고튀는 사기꾼들
비싼 수업료로 인생을 배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근차근 잘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조선족이라는걸 처음부터 알았던 사실이라면 절대 보내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알게된 사실입니다.
돈 쫒아가면서 살다보니, 섣부르게 월 얼마씩 받을 수 있다라는 돈 만 보고, 제 자신이 안일하게 핸드폰을 줘버렸네요..
많이 후회하고 자책중이고, 방법을 찾고 경찰 수사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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