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의 인기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 성숙기에 다다른 지금에 와서도 식을 줄 모른다. DSLR 카메라의 인기 전선을 구축한 주인공은 단연 100만 원 대 보급형 DSLR 카메라다. DSLR 카메라는 가격 부담을 줄여 30~40대 사용자뿐만 아니라 10~20대 사용자층까지 끌어모았다. 하지만, 그 만큼 다양한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시중에 나오게 되었고, 종류가 많아진 만큼 제품 선택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들도 많아졌다.
현재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보급형 DSLR 카메라를 꼽자면 캐논 EOS 600D, 니콘 D5100, 소니 a55 등을 들 수 있다. 사용자들이 DSLR 카메라 구입 시 우선 고려하는 것도 바로 이 제품들이다. 얼핏 보면 세 모델 모두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각 제품은 뚜렷한 장단점과 개성 넘치는 특수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2011 신형 DSLR 카메라, 그 특징과 편의 기능을 살펴본 후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를 대입해 본다면 꼭 알맞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보급형 DSLR 카메라의 대명사-캐논 EOS 600D
캐논 EOS 600D의 장점은 '튼튼한 기본기'다. 1,800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와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 LCD를 보고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 뷰 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이미지 품질을 보여준다. 동영상 촬영 성능이 한층 더 높아져 다양한 해상도와 프레임 레이트 조절, 바람소리 제거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구도에서의 촬영을 가능케 해 주는 3인치 104만 화소 회전형 LCD 역시 캐논 EOS 600D의 매력이다. 크리에이티브 필터는 촬영한 사진에 독특한 후보정 효과를 자동으로 넣어주며, 각종 픽처 스타일과 발색 설정 기능은 사진의 재미를 더해준다. 무엇보다, 캐논 EOS 600D는 다양한 캐논 렌즈와 풍부한 액세서리들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선택,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개성, 성능에 편의성까지 지녔다-니콘 D5100
니콘 D5100의 포인트는 '높은 신뢰감'이다. 니콘 D5100은 니콘 중급 DSLR 카메라가 가진 본체 성능과 화질을 보급형 DSLR 카메라의 크기로 빚어낸 제품이다.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과 수준급 연속촬영 성능을 내세운 니콘 D5100은 어느 상황에서나 믿을 수 있는 화질의 사진을 보여준다.
특히, 니콘 D5100이 지원하는 다양한 필터 효과와 ISO 25600에 달하는 고감도, 회전형 3인치 LCD와 동영상 촬영 기능은 '역시 니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끔 해 준다. 기본 화질도 우수한데다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지니고 있어 전천후 출사용 카메라로 손색없는 제품이다.
DSLR은 가라. DSLR을 뛰어넘은 DSLT-소니 a55
소니 a55는 단연 '다재다능'한 작은 거인이다. 크기는 보급형 DSLR 카메라 가운데 가장 작으면서도 성능은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캠코더를 능가하는 풀 HD 영상 촬영 기능은 매우 유용하다. 화질이 좋을뿐만 아니라 C-AF 속도도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3인치 회전형 LCD는 풀 타임 라이브 뷰, 동영상 촬영 시 편의성을 더해주는 요소다.
소니 a55는 스윕 파노라마를 지원해 간편하게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으며, 본체에 흔들림 보정 기능을 내장해 모든 렌즈에 흔들림 보정을 적용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소니 a55는 스마일 셔터 / 초당 10매 고속 연속촬영 / 자동으로 밝기를 최적화해 주는 DRO와 HDR / 3D 촬영 기능 등, 현존하는 DSLR 카메라 가운데 가장 개성있는 기능만을 지니고 있다.
각 제품들의 주요 성능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캐논 EOS 600D 니콘 D5100 소니 a55 화소수 1,800만 화소 1,620만 화소 1,620만 화소 감도 ISO 100 ~ 6400 ISO 100 ~ 6400 ISO 100 ~ 12800 동영상 풀 HD 30 / 25 / 24p 풀 HD 30 / 25 / 24p 풀 HD 30p 연속촬영 초당 3.7매 초당 4매 초당 10매 편의 기능 크리에이티브 필터 특수효과 필터 본체 흔들림 보정 기능 LCD 3인치 104만 화소 회전형 3인치 92만 화소 회전형 3인치 92만 화소 회전형 무게 570g 560g 500g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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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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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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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000원
(확장 12800)
(확장 12800 ~ 25600)
(멀티 샷 25600)
AF 가능
AF 가능
퀵 AF 가능
(일반 모드에서 초당 6매)
자동 장면인식
자동 밝기 최적화 기능
D-라이팅
GPS
스윕 파노라마
3D 촬영 기능
DRO
HDR
(번들 렌즈 킷)
세 모델을 정리해 보면, 캐논 EOS 600D는 무난한 본체 성능과 특유의 고화질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니콘 D5100은 고감도와 범용성이 장점이며, 소니 a55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통해 촬영 편의성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화소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용자라면?
화소면에서는 캐논 EOS 600D가 가장 높다. 화소가 화질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판단 기준은 될 수 있다. 화소는 대형인화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도 하며, '화소가 높으면 화질이 좋다'라는 믿음(?) 역시 은연중에 사용자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을 것이다. 고화소 이미지가 필요한 사용자라면 캐논 EOS 600D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야간, 실내 등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 많다면?
고감도 성능이 좋으면 어두운 곳에서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 니콘 D5100과 소니 a55는 ISO 25600을 지원한다. 니콘 D5100은 일반 촬영에서 확장을 통해 ISO 25600, 로우 라이트 촬영 환경 기능을 사용하면 흑백으로 ISO 102400까지 사용 가능하다.
소니 a55는 고감도로 연속 촬영해 ISO 25600에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다중프레임 노이즈감소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본체 내장식 흔들림 보정 기능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어두운 곳이나 실내에서 촬영하는 일이 잦다면 니콘 D5100 / 소니 a55가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정지영상뿐만 아니라 동영상까지 즐기고 싶다면?
동영상 촬영 기능은 DSLR 카메라의 성능 판단 요소가 된 지 오래다. MF 조작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바람소리 제거 기능과 다양한 프레임 레이트를 지원하는 캐논 EOS 600D를 추천할 만하다. 세 모델 모두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니고 있지만, 실용적인 수준의 동영상을 즐기려면 소니 a55를 선택하자. 소니 a55의 경우 AVCHD 동영상을 지원해 촬영 효율이 높고, 결정적으로 동영상 촬영 중에도 반셔터 조작을 통해 조용하고 빠른 AF가 가능해 캠코더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빠른 속도로 촬영할 일이 잦다면?
쉴 새 없이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을 촬영하려면 연속촬영 기능이 필요하다. 여러 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해 그 가운데 잘 나온 이미지 한 장을 선택하는 방법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연속촬영 성능은 소니 a55가 경쟁 모델보다 높다. 초점을 고정한 상태에서 초당 10매 연속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는 10매 연속촬영을 사용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초당 6매 고속 연속촬영을 지원해 편리하다.
-다양한 렌즈, 액세서리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DSLR 카메라의 장점은 다양한 렌즈와 추가 액세서리를 통해 사진의 세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다. 풍부한 렌즈군, 플래시와 배터리 그립 등의 추가 액세서리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캐논 EOS 600D와 니콘 D5100을 추천한다. 수십 종의 렌즈와 액세서리가 당신을 맞을 것이다. 단, 지갑 사정은 논외로 하자.
-촬영 시 유난히 손떨림이 많은 사용자라면?
다시는 오지 않을 중요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작은 손떨림 때문에 흐릿한 사진이 나왔다면? 사진가라면 누구나 한 번은 겪어봄직한 비극이다. 이 때 유용한 것이 흔들림 보정 기능이다. 흔들림 보정 기능은 렌즈 내장식 / 본체 내장식 두 가지로 나뉜다. 렌즈 내장식은 보정 효과를 파인더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렌즈에 적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본체 내장식은 모든 렌즈에 보정 효과를 넣을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촬영 시 손떨림이 우려되는 사용자라면 모든 렌즈에 흔들림 보정을 적용할 수 있는 소니 a55를 추천한다.
-사용하기 쉬운 DSLR 카메라를 찾는다면?
DSLR 카메라 사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카메라를 아예 처음 잡아본 사용자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보급형 DSLR 카메라들은 이러한 사용자들을 위해 친절한 가이드 기능과 도움말을 제공하고 있다. 위 세 모델 모두 도움말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각 기능 설명은 물론 해당 기능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섬네일 방식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 사용자들이 원하는 사진을 쉽게 얻어낼 수 있도록 해 준다. 자동 장면인식 기능은 촬영 환경을 카메라가 자동 분석해 설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해주는 기능이다. 물론, 캐논 EOS 600D / 니콘 D5100 / 소니 a55 모두 이 기능을 지원한다.
-여성 사용자에게 적합한 DSLR 카메라는?
사실, 남성용 / 여성용 DSLR 카메라를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다. 최신 DSLR 카메라들은 여성들에게 필요한 기능도 충실히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세 모델 모두 라이브 뷰 / 얼굴인식 AF와 회전형 LCD를 탑재했으며 무게도 가벼운 편이므로 셀프 촬영에는 큰 문제가 없다. 굳이 한 제품을 들자면, 소니 a55쪽이 다소 다루기 쉬울 것이다. 웃음을 검출해 자동으로 셔터를 동작하는 스마일 셔터 기능을 지원하며, 본체 무게 자체도 가장 가볍기 때문이다.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3종, 캐논 EOS 600D / 니콘 D5100 / 소니 a55의 키 스펙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가운데, '어떤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인가'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떤 제품이 내게 가장 알맞은 제품인가'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의 추천 역시 참고는 될 수 있겠지만, 맹신하면 곤란하다. 각각의 제품은 서로 닮은 점도 있지만, 현격히 다른 장단점과 편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 장단점에 스스로의 용도를 대입해 보면, 제품 선택이 쉬워질 것이다.
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상품전문 뉴스 채널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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