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고픈 자들이여~~~ 벤츠버스를 타보라!! 벤츠버스가 그냥 좋다는 뜻은 아니고, 항상 대우버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시내버스만 타는 우리에겐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벤츠 시타로 버스를 볼때마다 상어같이 생겼다는 느낌을 받는데 날카롭게 생긴 전면 마스크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번 국내에 도입된 메르세데츠-벤츠 버스는 총 2대가 도입되었으며 시내버스급으로 사용되는 저상버스이다. 버스의 정식 명칭은 Mercedes-Benz Citaro O 530 L 이며 주요제원은 아래 표와 같다.
Dimensions Length [mm] 14.995 Width [mm] 2.550 Height [mm] including air conditioning 3.076 Wheelbase front-drive axle [mm] 7.290 Wheelbase drive axle-axle [mm] 1.600 Tire Size 275/70 R 22.5 Front overhang [mm] 2.705 Rear overhang [mm] 3.400 Angle of approach [°] 7 Departure angle [°] 7 Turning radius [mm] 24.324 Engine & chassis Motor (Series) Mercedes-Benz OM 457 hLA EU emision standards Euro 5 / BlueTec5 SCR Power [kW] max. 220 (300PS) Cylinders / arrangement 6 / in-line Torque max. [Nm] at speed 1250 at 1,000 min-1 Transmision ZF 6-speed automatic (Optional)
신,구의 변화를 한번 보시라....
현재 구내 셔틀버스로 사용되는 버스들은 총 16대 이며 1번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어 순번을 붙였다. 1번 ~ 14번까지는 모두 네오플랜에서 제작한 저상버스이며 15, 16번 차량만 벤츠 시타로 버스이다.
셔틀버스 관리자 말에 의하면 1985년대 부터 버스를 도입했다고 하는데 계속 현지 검토를 충분히 하여 네오플랜 버스로 도입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네오플랜이 MAN으로 통합되고 시내버스 모델이 단종되면서 현재 한국에서 A/S를 고려하여 메르세데츠 벤츠로 브랜드를 결정했다고 한다.
역시 구형 네오플랜 디자인에 비해선 세련되어 보인다. 15m급 버스라서 길긴 길다. 하지만 3차축은 핸들 조향에 따라서 앞바퀴를 보조하여 조향이 가능하기 때문에 커브길에서 회전하는데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블루텍5 (Bluetec 5)가 적용된 모델이며, 따라서 당연히 Euro-5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뒤태를 보여줌으로써 버스 디자인 추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듯 한 상어 아가리처럼 보이는 벤츠 시타로 전면부 디자인. 전면 유리가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서 헤드라이트 부분과 버스차체가 낮아보이는 약간의 착시효과가 있다. 수평와이퍼는 유럽사양답게 튼튼한 구조를 하고 있다. 수평와이퍼 부분에 기술력이 떨어지는 국내 메이커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
역시 유럽버스는 뭐가 틀려도 틀리다. 출입문 옆에는 노약자와 유모차가 탈 수 있다는 표시가 되어 있고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밖에서도 비상시 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도록 조작레버를 만들어놨다.
흔히 저상버스 = 장애인버스라고 생각하는 국내 정서와는 다르다는 것을 유모차와 노약자 아이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저상버스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저상버스=장애인버스로 취급되는 실정이니, 아직 갈길이 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원가절감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국내 기업체들의 마인드 때문에 점점 싸구려 부품을 사용해서 버스를 만들려고 하고 있고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면 사양에서 빼버리는 등... 승객편의, 승객안전성과 원가절감 사이에서 국내 버스제조사들은 좀 더 심각한 고민을 더 해야한다.
운전석 디자인을 보면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고 정말 "운전에만 집중하시오!"를 떠올리게 한다. 15m급 버스라서 조작해야 할 스위치들이 많이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스위치들이 몇개 없고 정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운전하고, 정차해서 출입문 열고 닫는 것에 거의 최적화 되어 있는 운전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디오나 기타 편의장치를 조작하는 스위치는 머리 위쪽에 위치해 있어서 차별화 시켜두고 있다.
실내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이쁘다는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 딱 보면 오~~ 괜찮네...
비슷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국내 저상버스와는 그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이런게 바로 노하우겠죠...
벤츠는 구입하는 고객을의 취향을 고려하여 고객이 직접 매트색상이나 손잡이 봉 색생, 시트컬러, 정차벨 디자인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은 일율적인 제조사 사양으로만 취급을 하고 있는 것과 다른 부분이다.
중간문 뒤쪽은 2인 좌석배열을 하고 있으나 중간문 앞쪽공간은 좌석을 모두 탈거하여 전체 입석공간으로만 출고하였다.
그냥 시원하게 뽑아버린 앞쪽 공간은 너무 횡하게 느껴진다. 스탠셜파이프라도 중간중간에 좀 세워주지.. 손잡이 잡을 게 없어서 좀 불편하다. 측면 스텐션 파이프의 경우는 주문사양에 맞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국내 메이커라면 원래 저런 사양인 것처럼 만들 수 있었을까?
저 대시보드가 1998년에 나와서 2016년까지 쓰였던 표준 대시보드였죠.
벤츠 O530시리즈중에서도 10.5미터와 12미터 버스를 한국에 쓰면 좋은데...
가격이 후달려서 그런 것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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