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하반신마비 장애인입니다.
차 타고 내릴때 직접 휠체어를 빼서 내려야 되기 때문에 문을 활짝열지 않으면
타고 내리지 못합니다. 각 동마다 장애인 주차구역이 있는데, 원래 저쪽에 대시던 분이
자기는 보호자 차라며 다른칸에 세워도 된다고 가까운 자리를 양보해 주셨죠.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저 말리부가 자꾸 저기다 세웁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주차장 돌다가 가장자리 부분에 세워서 내립니다.
그런데 자리를 찾다 보면 빈 주차공간이 많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바로 왼쪽 주차라인에도 차가 비어있었는데 말이죠.
아마 문콕 때문에 저기다 자꾸 세우는 것 같은데, 사실 저차는 저기 세우기 전에도
주차라인에다 안세우고 공간만은 자리에 불법주차를 하곤 했었죠.
뭐 어찌보면 장애인이랍시고 열받는 걸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저차가 세워져 있을때 마다 묘하게 기분이 좋진 않네요.
괜히 나서다가 주민끼리 나쁜감정 가지게 될까봐 어찌 말도 못하겠고...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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