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은 S(7, A8, XJ) 급의 차를 구입하는데 많이 망설이게 됩니다.
우선 1억을 넘어가는 무지막지한 가격이 그렇고, 대부분 4000cc가 넘어가는 대배기량이 그렇고
주차 공간 및 주변의 시선이 그러합니다.
그져, 사장님들의 편안한 차? 설령 E 63AMG를 살지언정 별로 쳐다보려 하지 않습니다.
이제 40즘의 일반인인 저 역시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기에 E63AMG의 유혹을 버리고 S350블루텍 끝물을 선택했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비록 모델 체인지가 될지언정...
그렇게 블루텍과의 하루 이틀...그렇게 반년 즘이 되어 갑니다.
S350 블루텍의 경우 숏휠베이스로 5.1m가 약간 안됩니다.
국내에서는 S급의 경우 대부분 롱휠베이스가 팔리며 그남아 A8, XJ의 경우 숏휠베이스 모델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운전 기사를 두고 뒷자리에서 여유를 부려야 하는 CEO의 경우 당연히 롱휠베이스를 선호할 것이지만,
하이오너의 경우 롱휠베이스의 긴 차체가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렇기에 숏휠베이스의 블루텍이 더 균형감 있고 운전하기도 편합니다.
디자인은 F/U 되면서 조금 더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고 질리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엔진; 약간은 거친 다듬어진 258마력 63토크...63토크...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은 있지만, 진동은 거의 없습니다.
E220 CDI도 타봤지만, S의 방음, 방진과는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블루텍이 6기통인것도 있지만, 소음과 진동의 차단에 있어서 정말 훌륭합니다.
고회전시 들려오는 엔진음 마져도 박진감이 느껴진다면 오버하는 걸까요?
63토크라는 수치만 본다면 무지막지하게 밀어붙힐것 같지만,
벤츠 특유의 여유 때문인지 저속의 일상 주행에서 그 힘을 느낄 순 없습니다.
다만 달려봐야지 하고 맘먹고 고속화도로에서 밟으면 반즘 괴물이 됩니다. (세상에는 진짜 괴물들이 많기에...)
측정 제로백 6.7초, 최고속도는 258 정도에서 제한됩니다.
3000cc 디젤엔진의 능력 치고는 탁월합니다.
특히, 벤츠가 그렇듯... 고속도로에서 달려보면 150 이 넘어가면서 느껴지는 안정감은 환상적입니다.
좀 빠르게 달린다 싶어 계기판을 보면 200을 넘어가고 왠만한 코너는 무슨일 있냐는 듯 그 속도로 그냥 돌아나갑니다.
디젤엔진이 고속에서 힘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 놈은 어르릉거리며 2톤이 넘는 차를 그 작은 엔진으로 최고속까지
밀어붙힙니다.
그렇다고 절대 S500보다 부드럽고 빠르게 나가진 못합니다.
단, S500보다 30-40%의 연료를 절감하면서 달릴 수 있습니다. 오너에겐 중요한 대목입니다.
얼마전 토요일 오후 차가 좀 붐비는 고속도로에서 F/U 전 S500과 잠깐 매너 있게 달려본적이 있습니다.
스펙으로는 안되는거 잘 알면서도 얼마나 잘 달리는지 테스트 겸...
차가 많아서 230 정도까지 밖에 못밟아 봤지만 운전자의 간튜닝과 스킬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30km 정도를 달렸는데 S500 이 쉽게 추월하지 못하더군요.
이길 수 없는 승부였지만 2500cc나 적은 배기량의 디젤엔진임에도 고속에서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뭐, 그 정도만 달리면 일반 운전자에게는 충분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서스펜션 & 브레이크: 이 놈이 예술입니다.
S의 에어서스는 E의 일반 서스와는 비교불가이고 E나 CLS 에어서스보다 훌륭했고
AMG보다는 약간 부족하지만 더 편안합니다.
절대 서스가 물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노면의 불필요한 진동을 매우 잘 걸러줍니다.
탄탄하면서도 편안하다는 말이 맞을것 같습니다. 그져 물렁거리기만 하는 LS와는 비교가 됩니다.
특히 150을 넘어가면 S의 경우 도로에 붙어 달린다는 느낌인데 LS는 비행할 것 같은 느낌 ㅠㅠ...
역시 S의 하체는 아무나 흉내낼 수 있는게 아닐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기에 브레이크...
어떤 속도에서도 믿음이 갑니다.
200을 달리다가 앞에 차가 막혀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타던 수입차들의 경우 150을 넘기면 제동력에 신경이 쓰이는데...
이 놈은 200을 달려도 언제든지 안정된 자세로 속도를 줄여줍니다.
총평; 블루텍은 S의 엔트리 모델이고 3000cc 거친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의 DNA를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연비는 가솔린 모델보다 30% 이상 좋습니다.
기름값 걱정 없이 넓은 뒷자리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고배기량 가솔린이 어울릴지 모르지만,
가끔은 연비도 신경쓰야하는 하이오너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디젤의 느낌은 오직 운전자만이 느낄 수 있고 달리는 도중, 가족들이 디젤의 진동과 소음을 신경쓰는 일은 없을겁니다.
1억 정도의 535, E350, A7 정도의 차를 눈여겨 두신 분이라면
2-3천만원을 더 투자해서 파나메라 3.0tdi, A8 3.0tdi, S350블루텍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을겁니다.
가족에게 좀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S급의 여유로움과 경제성까지...
S급의 엔트리 디젤 모델들이 가난한? 하이오너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겁니다.
그기에 플러스 신형 박스터까지 있다면 ㅠㅠ...
자꾸만 앙팡진 신형 박스터가 눈에 아른거리네요.
이번에 세컨으로 구입한 신형 골프화입니다.
ㅋㅋㅋ
대리만족으로 질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곧 시원해지니까 괜찮을겁니다
블루텍도 눈여겨본 차죠 살 능력도 없지만요ㅎ
저도 별 기대 안하고 그냥 공간이 필요해서 구입했는데...
승차감, 안정감, 고속주행 능력등...
아랫급과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550의 연비는 ㅠㅠ
물론 7천만원의 가격차이가 있으니 그 차이는 분명할겁니다.
s나 a8, 7시리즈 등 각사 기함급 디젤들은 오죽할까요..ㄷㄷ
공회전상태에서 밖에서 듣는 소음은 어떤가요?
하지만 실내에 타면...진동과 소음 거의 없습니다.
물론 달리게되면 디젤로 인한 스트레스는 완전 사라지고
강력한 토크의 재미가 마력이 됩니다.
저도 가솔린 추종자인데 S급의 디젤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추천ㅋ
와 정말 엔진소리 경유차 아닙니다 가솔린차량 옆에 있어도 소리가 차이가 없네여..
하이오너 입장에서 플래그십 디젤모델..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훌륭한 선택 하셨네요..ㅎ
저는. a8 롱바디 티디아이 3.0 흰색. 오너입니다
가족위해서라면. 일이천더들여 싸장님차. 좋져. 저도. 전적으로. 만족합니다.
지인이 벤츠. 블루택 타는데요. 같은차종요. . 브레이크좀 밀리지않나요..?
여튼. 기회되시면. 아우디한번시승해보세여. 벤츠만큼. 만족하거든요^^
아. 그라고. 저도. 박스터s가탐나더군요 ㅎㅎㅎㅎ
대차는 s클 350L 모델로 보내주더라고요.다른부분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너무심플해 몬가 어정쩡한 센터페시아와 부실한 내부디자인과 불편한 조그다이얼은 실망이었습니다.내년에 신형이나오면 어떨지 궁금하네요.(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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