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모님은 내가 바이크 타는걸 모르신다.
아마 아시면 잠도 못주무실거 같다. 다른 분들도 나같은 경우가 많을것 같다.
이 정도로 우리나라 바이크 인식은 무척 안좋다.
못 배우고 무책임하며, 가진것 없는 사람이 바이크 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왜 이렇게 바이크 인식이 안 좋을까?
자신 뿐만 아니라 남도 배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 양아치의 기준 ●
1. 신호를 지키지 않는다.
- 노란불은 빨리 당기라는 신호!
- 빨간 불은 조심해서 지나가라는 신호!
2. 헬멧을 쓰지 않는다.
- 간만에 연두색으로 염색했는데 폼 좀 잡아보려고...,
- 짭새 나타나면 얼른 쓰려고 마빡에 반쯤 걸친다.
- 나는 머리에 든게 없어서 하이바 필요없다. 내 해골이 하이바!
3. 기능을 낮추는 방향으로 튜닝을 한다.
- 쇼바를 이빠이 올려야 레이싱 하는 기분이 난다.
- 쇼바가 너무 높아 정지할 때 보도블럭에 발 걸치거나, 안장에 허벅지 걸친다.
- 사이드 스텐드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 불꽃 놀이!!
4. 남의 시선에 죽고 산다.
- 머플러에 구멍도 낸다. ⇒ 사람들이 많이 처다본다. ⇒ 지가 멋진줄 안다.
- 뭔 뜻인지는 몰라도 영어면 스티카로 도베를 한다.
- 아무도 안보면 얌전히 가다가 누가 보면 윌리! 짹나이프! 열나게 한다.
5. 가출 여학생의 영원한 연인
- 오빠가 니 빈 가슴을 채워줄께...,
- "오빠 너무 멋지다!" "또 해봐!"
- 이 오빠는 짭새가 제일 싫어!
6. 바이크에만 모든걸 투자한다.
- 샌달을 즐겨 신는다.
- 아무리 추워도 티셔츠 한장으로 견딘다.
- 내리막은 시동 끄고 간다.
7. 인도에 오른다.
- 자동차는 못가니까 나는 달린다.
- 사람이 많아서 연습 많이된다.
8. 도로를 넓게 쓴다.
- 바이크에게는 차선이 하나 더 있다. 황색선 두줄 사이 공간!
- 바이크는 시야가 무지 넓다.
9. 깜빡이 넣은면 쪽팔린다.
- 슬라롬 하기 바쁜데 깜빡이 넣으면 정신 없어!
- 알아서 피하시오!
상기 양아치가 되는 요건에 4가지 이상 포함 된다면 정말 반성하자.
바이크 문화가 바뀌지 않고서는 라이더의 권리는 찾을 수 없다.
그냥 잘 가고 있는 라이더 경찰이 붙잡아서 키 뽑고 면허증 보여달라고 한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의무를 지켜야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