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꾸리꾸리하고.. 비가 올거라는 예보도 있고 해서
근처로 가볍게 달리기로 합니다.
의령가서 국밥이나 먹고 오자... 정도로 말이죠.
대신 의령으로 가는 코스는 뻔한 코스로 달리진 않겠죠..?.. ^^
역시나... 모임은 창원 충혼탑.
저의 R1200RT 와 투어는 같이 못 가지만 배웅나오신 웁스뉩v 의 F800GT
에스레이님의 F700GS 와, 허태원님의 야마하 볼트950, 데스모드로믹님의 R1200GS
다른 일로 바쁘신 웁스뉩v 은 먼저 가시고..
햄톨님과 저의 R1100S 가 옵니다.
출발전 미리 주유소에 주유하러 가시는 에스레이님
네, 주유후 다시 도착
이제 출발합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5번을 타고 올라가다가 장마면으로 해서 광산서당을 지나 유어로 해서 적포교를 넘어서
20번 국도를 타고 부림면을 지나 진등재를 넘어 의령으로 갈 예정이 었는데
5번 국도를 달리던중 갑자기 비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급한대로 도천쪽으로 빠져서 아무곳에나 서서 의논 합니다.
비가 오는데 제트헬멧을 쓰신분이 계셔서 말이죠. ㅠ,.ㅠ
서고나니.. 으응? 헤네스.... 유아전동차 만드는 곳 입니다.
공장 내부 마당(?)을 찍긴 그래서 안찍었지만 헤네스가 왜 유명한지 알겠더군요.
전동차임에도 테스트로드가 갖춰져 있어서 모두들 감탄을 금치못했습니다. ㄷㄷ
아무튼 그렇게 코스 단축회의를 실시한후.
남지로 왔습니다.
남지철교 앞에서 잠시 쉽니다.
파란다리가 남지철교.
새 남지철교의 모습.
공식 이름은 남지교 입니다.
기존 남지철교의 역할을 대신하고자 2007년 새로이 개통된 4차선 다리 이지요.
그리 오래되지 않은 다리이지만, 옛 남지철교의 모습을 본따 만들다보니
오래되 보이는 느낌의 다리이기도 합니다.
옛 남지철교 앞에 바이크들을 세우고...
지금 사진을 찍었던 이 자리에 예전엔 매점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다 사라져 버렸죠...
이, 파란 다리가 남지철교 입니다.
1931년 가설된 이 다리는 트러스교 인데요, 1933년 2월 개통 되었습니다.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 또 중요한 다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실제 등록문화재 이기도 하구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도 한데요,
6.25 전쟁 당시에 낙동강전선 전투중 북한군의 남하 저지를 위해 다리 중간 부분을 폭파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1953년 복구가 완료 되어서 다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의 기능을 하게 되었고,
1993년 7월 안전의 문제로 인해 차량 통행이 금지되며 보도교로만 사용 되었습니다.
남지철교에서 바라본 낙동강변의 모습.
네, 그리곤 다시 달립니다.
칠서공단을 지나서 대산면을 지나 정곡면으로 해서 20번국도로 진등재를 넘어 의령으로 갑니다.
아무튼 그렇게 진등재를 넘어 도착한 곳은.
의령맛집 오서방국밥. 의령 소국밥으로 유명한 곳중 한 곳 입니다.
네, 일단 가례불고기 부터!
가례 불고기는 의령 가례마을에서 탄생한 불고기 입니다.
숯불에 한번 고기를 익힌후에 양념에 재워두는 독특한 방식의 고기 입니다.
즉 한번 구워 재워둔 고기를 다시 굽는 고기 인데요,
생고기가 상하지 않게 미리 한번 익혀서 보관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오서방 국밥의 묘미는 역시 냄비밥.
소고기국이랑 함께 섭취후...
역시 마무리는 숭늉이죠 ㅎㅎ
아무튼 그렇게 배를 불리고는...
복귀도 역시 창원 충혼탑!!
그러고 있다보니 또 마중오신 분들도 계시고
한참을 그렇게 수다떨다가 복귀!
# 원문 : http://www.onroadzone.com/zboard/view.php?id=photogallery&no=3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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