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작년 여름으로 기억됩니다.
대략 8월 경..
여느 때와 똑같이 회사에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했고..
회사 주차기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는 기계식 주차입니다.
그리고 주차관리요원이 주차를 해 줍니다.
그래서 평상시와 같이 주차관리요원에게 주차를 맡기고
사무실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부아앙~’하는 엔진음과 함께 ‘쾅’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설마..설마..했는데..
주차요원이 제 차를 주차기에 넣다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타이밍에 엑셀레이터를 밟아
주차기 안으로 돌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있다가..
일단 주차요원 괜찮은지 살피고..
그 다음 차를 살폈죠..
외관 상으로는 범퍼가 박살나 있더군요..ㅜ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회사 직원(주차관리요원)이기도 하고..
평상시 좀 안면이 있던 사람이라..
좋게 좋게 얘기하고..주차관리책임자과 협의..
회사 보험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정말 회사를 믿고 수리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책임자가 제 차를 직접 운전해서 공업사로 가지고 갔고..
저는 잘 처리해주시리라 믿고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몇 시간 뒤 차 수리가 다 되었다며..연락이 왔고
주차장으로 내려 갔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범퍼 외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다행이다 싶었고..
‘고생하셨습니다’하고 웃으면서 다시 사무실로 올라 갔습니다.
그로부터..몇 개월 뒤..
10월 쯤입니다.
날씨가 꽤 더운 날이었는데..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틀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더운 바람만 나오더군요..
에어컨 가스가 문제였습니다..
차에 가스가 남아 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하고..생각하다..
그 뒤론 날도 별로 안 덥고 해서 에어컨 틀 일이 없어서
나중에 더워지면 채워 넣어야지 하면서..
그냥 저냥 정신 줄 놓은 채로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몇 개월이 지나..2010년 1월..
전조등에 작업 좀 해볼라고..
전조등을 탈거 했는데..
전조등의 연결부분이 금이 가 있더라구요..
이건 또 뭐야!!! 하며 씩씩대고 있는데..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에어컨 가스~’와 작년에 있었던 주차사고…
곧바로 정비소로 갔습니다.
정비사님 얘기 인 즉
그 때 주차사고로 인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다음날 회사 가자마자 주차관리 책임자한테 얘기했습니다.
믿고 수리 맡겼는데..이거냐고! 어떻게 할거냐고!
책임자 대답인즉,
그 당시 보험처리 한 거라..
지금은 딱히 방법이 없다고..
그때 말하지 그랬다며..
물론 그 당시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10년간 다닌 회사라 믿고 맡긴 건데..
회사측의 입장..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보배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ㅜㅜ
어짜피 회사에선 보험처리하는거일테고 보험회사에서 돈내는거니
제가 사업소 넣어서 최대한 깔끔히 고쳤을꺼같네요; ;안타깝습니다
절단해서 붙여야된다... 이런말도 쉽게 믿지마시구 찾아보면 판금되는대도있습니다..
정말... 요모조모 다 따져야 손해안봅니다..
아님 첨부터 믿지를 말으셨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