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셔서 한분한분 거론하지는 못하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
제가 내용을 너무 압축하는바람에 혼동하시는것같아 몇개 더 올리겠습니다.
일단 저는 본적이 전라도가 아닙니다. 장인 될 분이 제 본적을 싫어하는 이유는 정말 단순합니다.
주위에 제 본적출신의 지인들이 술만마시면 깽판을 치고, 아무튼 이상하답니다.
저희 부모님도 같은곳이신데 알면서 그런말씀을 하시니까 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단순하게 이러한 이유만으로 싫어한다는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장난반 진담반 이시겠지만
본래 말하는 스타일이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않고 생각하는대로 툭툭 내뱉습니다. 상당히 기분나쁘게.
(주위에서 그런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혼집은 제가 그동안 학생때 4년내내 알바하고, 장사하면서 조금씩 모아둔돈이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서울근교에 적당한 아파트 전세자금정도는 모았습니다. 약간은 모자라지만...
하지만 이러한 설명도 하기전에 자기주장만 연신 펼치고, 남의 얘기를 통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친에게 대신 말씀드리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비전, 꿈, 어떻게 살것인지등등...
하지만 빨리 시집보내야한다는 주장만하셔서 아예 포기를 했습니다.
누가 안간다는것도 아니고, 오죽하면 제가 그렇게 급하시고 불안하시면 혼인신고부터 한다고 했을정도니깐요.
저도 바보가 아닙니다. 나이도있고, 미래에대한 계획도 짜놓았고, 지금 비록 연봉은 적지만 3년이내에는
정상궤도에 오를거라 믿고, 확신도 있기때문에 이렇습니다.
근데 머 얘기를 들으려하지도 않으시니 여친에게 전하는수밖에 없겠죠.
여친은 저에게 말합니다. 이해하라고. 원래 그러시다고. 미안하다고.
결혼때문에 제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부모님께도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고 싶구요.
타국에서 진짜 온갖 개무시 차별당하면서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님을 지켜봐서 그런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 힘 닿는곳까지 제가 직접 벌어서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국외거주중이시고 제사도 일년에 한번만 지내셔서 친정가까운거나 제사같은 문제
전혀 신경쓸거 없습니다. 제사지내러 외국까지 갈수는 없으니깐여. 돈도 많이들고요. 물론 부모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고여.
솔직히 제가 여친하나보고 지금 이러고 있는 이유는...정말 잘합니다. 그리고 저를 믿어주고요.
저희 부모님께도 잘하고 저에게도 정말 누구도 부럽지않을만큼 잘합니다.
하지만 지금 짚고 넘어가지않으면 나중에 집안대 싸움이 될까봐 조바심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돈이없어서 혼수는 좋은걸 못해간다고 한부분에대해 제가 이해를 못하는부분은
수입이 꽤 되십니다. 하지만 씀씀이가 굉장히 크십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거는 막무가내로 사십니다.
여친에게 살짝 물어봐서 대략 알고는 있습니다. 적지않은 액수를 버시더라구요.
그런분들이 먹을거 다먹고 쓰고싶은거 다쓰면서 돈이없어서 혼수는 좋은걸 못해간다는게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물론 제가 못해간다면 이해합니다. 하지만 어떡해될지도 모르고,
더 잘해가면 잘해가지 못해가지는 않을거거든요. 이부분도 알고 계시고여.
근데 못해가면 못해가는거지 왜 그런 쓸데없는 얘기를하고, 그리고 왜 그걸 부모님께 전하라는지...
나중에 차차 진행해야할 얘기잖아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좋은차 좋은것 좋은곳 놀러다니면서 그런말씀을 한다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또한 몇가지 사건이 있는데 첫번째는 어머니께서 한국에 들어오셨을때 저희집쪽에서 작게 선물을 하나 보냈었습니다.
몇일후에 장모될분이 과일을 주셨습니다. 평소에 조용하시던 어머니께서 굉장히 불편해 하시는겁니다.
이유인즉 포장을 뜯어보니 과일이 곪고 거의 문드러져가는 과일이더라구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사돈 될 집안인데 너무 경우가 없다고 느끼셨는지 많이 섭섭해 하시더라구요.
두번째는 포장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먹다 남은건지 안에 고춧가루인지 고추장인지가 묻어있더라구요.
나중에 들은얘기로는 먹으러갔다가 하나가 남아서 하나만 꺼내고, 생각나서 드릴려고 그포장에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새로 포장하던가 주질말았어야 하는데 그런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나봅니다.
마음은 고맙지만 아무래도 기본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좀 심하다싶어 여친한테 말하려다 괜히 오해만 될까봐 참았습니다. 왜냐면 저와 어머니 입장만으로 잘못됬다 잘됬다
판단하기에는 너무 주관적이지 않나 싶었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너무 안좋은쪽으로만 말씀드렸지만 좋은점도 있으십니다.
하지만 경우라는것이 있고, 기본이라는것이 있습니다.
둘만 좋으면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결혼하게되면 계속 만나뵈야하고, 이해의 골이 깊어지면 오해가 될까봐
슬슬 마음의 결정을 하고자 이렇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제가 너무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는것도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인생선배분들도 계시고, 경험자분들도 계시고, 미혼이신분들도 계신데 아무쪼록 진심어린 고민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부자되시고 행복하세요. ^^ 전 이제 출근준비를~ㅎㅎㅎ
나중에 어떻게 잘 될거야...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여자친구가 잘 한다면 여자친구만 보시고...나머지는 철저하게 무시해야지...잘살수 있습니다.
저도 결혼해보니....신경쓸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그렇게 신경쓸게 많은데 처가쪽까지 그렇다면 나중에는 돌이킬수 없는 스트레스 폭발이 일어납니다...
후에라도 분면히 붙딪힐 경우가 생길겁니다. 이거저것 다 안따지시면
참고 견딜수 있을겁니다. 옆에 결혼하신분들의 이야기를 잘한번 들어보세요.
처갓집이랑 친정집은 멀리 떨어져 있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
아이들때문에 그리고 맞벌이 부부가 있으니 이래저래 힘든게 아닙니다...
ㅜㅜ
둘만 열심히 하면 된다 ?? ㅋㅋㅋㅋㅋㅋㅋ 자식은 부모닮는 법.. 남자든 여자든 젊고 사랑에 환장할땐 아닌척 하지만 애낳고 나이먹으면.. 그 부모랑 똑같아져요.. 영화 그만보고.. 냉정해지세요..
여자가 시한부고 .. 머 이런거면.. 사랑해라. 머라.. 말 거들겠지만. 집안 안맞으면.. 간수치 올라가기 전에..그만두시길..
지게 보게 되면 끝도 없다지만....그건 정말 아닌것같음.....
끼리끼리 만나서 결혼해야됩니다......내가 잘나거나 상대방이 잘나거나....이런거...
살면서 서로 마추면되지.....하고 생각하면 큰오산입니다......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드라마나 영화같으면 모를까.....님한테 지금 여친보다 더 잘하고 부모님에게 훨씬
잘하는 여자 있습니다.......없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저도 동생 결혼준비 딱히 한건 없지만 사돈분들이 친절하게 해주셔도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던데 사돈이 그런태도와 그런 입장이라면 결혼후에도 고생문이 훤하게 보이시네요. ㅡ.ㅡ
그냥 연애하시다 다른분 만나서 결혼하시죠 . 그런결혼해봤자 부모님께도 죄가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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