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고차 판매자입니다.
6월 18일 저녁
구매자 차 보러 옴. 돈 줄테니까 서류만 달라고 함. 같이 구청가서 등록할 생각이어서 서류 준비도 따로 못했고
보험 가입도 안되어 있어서 안되겠다고 함. 같이 구청가서 등록하자고 함.
6월 19일 오후
저와 구매자간의 시간 약속 맞추기가 어려워서 서류만 준비해서 구매자에게 주기로 함.
6월 19일 저녁
구매자에게 서류와 차량 넘겨주고 차량 대금 입금 받음. 6월 20일 오전에 이전하겠다고 함.
6월 20일
오후 2시경 이전하셨냐고 문자를 보내자
세금 문제 때문에 차량 명의를 아는 동생 앞으로 해야 한다면서 인감을 다시 달라고 합니다.
동사무소 가서 새로운 양수인 인적사항 포함해서 다시 발급 받았습니다.
새로운 인감을 줘야 이전이 가능한데 인감을 어떻게 받을건지 연락도 없고 전화해도 받지도 않네요.
보험은 가입했다고 하길래 보험가입증명서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니 보내준다고 하고 연락두절.
사실 이것도 믿을수가 없네요. 제 보험 만기가 20일까지라서 구매자가 진짜 보험 가입한거라면 다행이지만
이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네요.
인감 다시 해달라고 할때부터 짜증이 났는데 인감을 어떻게 받을건지 연락도 없고
아 다음엔 무조건 같이 가서 이전해야 겠습니다.
제가 민감한걸 수도 있겠지만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네요.
=
위에 글은 제가 지난번에 작성한 글입니다.
6월 21일 토요일 연락안됨. 6월 22일 일요일 연락안됨.
6월 23일 월요일 오늘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구청에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매매계약을 하고 15일이 지나야 소송을 통해서 강제로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만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고 차를 직접 찾아서 구매자와 쇼부(?)를 보라고 하더군요.
차를 다시 가져오고 환불을 해주던지 바로 이전하겠다는 각서를 받던지 기타 등등...
구청 바로 옆에 경찰서 민원실에 가서도 상담을 받아봤지만 특별한 대책 없습니다.
도난신고도 안되고 차를 직접 찾아서 구매자와 쇼부를 보라고 하네요.
너무 화딱지가 나서 직접 차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차량매도용 인감 발금받을 때 필요한 구매자 인적사항을 문자로 받은게 있었습니다.
첫번째 인감 발행시 받은 구매자 인적사항은 주소지가 충북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량대금 입금한 이름과 동일함)
두번째 인감 발행시 받은 구매자 아는 동생의 주소지는 강서구 화곡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화곡동 주소지로 가보니 오피스텔이었습니다.
일단 오피스텔 주차장 확인해보니 제가 판매한 차량은 없었습니다. 오피스텔에 등록된 차량 명단도 확인했지만 없었구요.
3xx호로 올라가서 벨을 눌러보니 인기척은 들리지만 문은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구매자에게 수십번 전화했습니다.
전화는 안받더니 문자가 왔습니다.
구매자 - 병원에 와있어서 전화 못 받았음. 좀 이따가 판매자 사무실로 오겠음. 낮술 먹어서 며칠간 맛탱이 갔음
본인 - 전화 걸었으나 수신거부
구매자 - 병원이라 전화 받지 못한다고 함
본인 - 어느 병원이냐? 찾아가겠다
구매자 - 청주에 있고 상집에 와있다고 함. 11시까지 본인 사무실로 오겠다고 함.
여기까지가 현재 진행중인 내용입니다.
11시에 구매자가 올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만 한번 더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만나게 되면 차 돌려받고 차량대금 환불해줄 생각입니다.
오늘 안오면 내일부터는 오피스텔 앞에서 잠복할려구요.
개인 직거래 많이 해봤지만 이런 경우 처음 당해보니 당황스럽네요.
중고차 개인거래 하실 분들 꼭 구매자와 동행해서 차량 이전하세요.
사이코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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