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이벤트입니다...
성원하리님과 저녁으로 흑돼지 삼겹살을 먹고 이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왠 모르는 사람이 저한테 중국카톡인 wechat으로 주변검색을 통해 말을 걸어온겁니다.
닉네임부터 심상치 않더군요..
zhao ge lao gong (남편을 찾는다.)
불청객 : (웃음)
불청객 : 안녕
나 : ?
나 : 누구?....
불청객 : 게이?
나 : 나?
나 : 나 게이 아닌데..
불청객 : 응
불청객 : 미안...
그리고 대화가 끝난줄 알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또 말을 걸어오네요...
불청객 : 짜증 안나?
나 : 게이면 게이지.. 나 게이친구가 있다. ㅎㅎ
나 : 뭔 상관이야...
불청객 : ㅎㅎ 나한테 소개해줄수 있냐?
나 : 너 중국인이냐? (왜냐면... 이 인간의 위치가 서울로 나왔어요..)
불청객 : 공격이냐 수비냐? (이녀석은 제 게이친구의 역할을 물어보는거 같아요..)
불청객 : 응. 여기 사는 중국인..
나 : 허허... 난 한국인이여..
불청객 : (웃음)
불청객 : 니 친구 말여... 갸는 공격이여 수비여..
나 : 0 이나 1 뭐.. 이런식으로 말하지 않냐? (중국에서는 게이들 사이에 0이면 여자역할. 1이면 남자역할입니다.)
불청객 : 맞아
불청객 : 다 같은 말이지..
나 : 내 주변 게이친구들은 모두 0 인데...
불청객 : 오...
불청객 : 나도 0 인데..
나 : ㅎㅎ 그럼 난 소개 못해준다 .. 미안.. (근데 내가 이놈과 왜 이런 대화를 하고 있지.. ㅎㅎ)
불청객 : 괜찮아..
----------------------------------------------------------------
불청객이 여자였으면 좋았는데..
남자도 그냥 남자가 아니고.. 게이..
그것도 여자역할 게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밤이군요 ㅋㅋㅋㅋㅋ
굿밤요~~
굿밤요~
별희한한 사람들도 다있네~~
잼나네~~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버림.. 절대 안됨.. ㅋㅋㅋ
일단 꼬자여ㅡㅡㅋ
꽂는건 외로운 성원하리님께 양보합니다..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