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도착해
흡연구역에서 담배 한대 태우는데
자전거를 탄 학생이 흡연장으로 들어옵니다
이때 흡연장에 아재 2분도 계셧음
근데 갑자기 쓰레기통을 뒤적이기 시작
속으로 뭐지 뭐지
쓰레기를 잘못 버려서 물건을 찾는구나
생각하던 그때
남들이 피다 버린 담배꽁초를 2개와
먹다 조금 남은 생수병을 들고
얼마 남지 않은 담배꽁초를 입에 갖다 댑니다...
아재들 표정들이 깜짝 놀라는 표정
자전거도 좋아보였고 옷도 깔끔하게 잘 입고
머리 염색까지 한 젊은 남자애인데
누가봐도 허우대가 멀쩡해 보여서 그런지
안타깝더군요
학생 담배 한대 줄까요 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3까지만 달라고 하네요
터보라이터도 같이 줫고요
젊은사람이 왜 그러고 다니냐
친구뻘로 보이기에 나이도 젊은데
왜 그러고 다니냐 물어보고도
싶었지만 민폐 끼칠것 같아서
그냥 말았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담배를 다 태우고
쓰레기통에서 주운 생수를 마시더군요
그리고 저는 공부하러 올라갔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담배 한갑 사줘서 보낼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휴게실에서 글 쓰는데
자꾸 그친구 일이 떠올라 오늘
공부 다했습니다
이상 뻘글이였고요
보배형들은
날 더운데 몸 관리 잘하이소
어쨋든 글쓴님 따뜻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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