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귀족노조 하는 것 보면 현기차 경영진에서도 뭔가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해보입니다.

일단 한국내수용 생산라인 일부를 해외로 이전해서 귀족노조 철밥통을 깰 필요가 있어보이구요.

문제는 어느 나라로 가느냐인데요.보통 해외이전하면 중국을 많이 생각하지만 현재의 중국은 인건비가 많이 올라서 비용절감의 메리트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고 올해 들어 사드보복과 최근 현대차 중국협력사의 횡포 등을 보았을 때 투자의 위험성이 큰 지역입니다.언제든지 자기들 정치적,경제적 필요에 따라 법과 상식을 무시하고 보복을 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북한에 투자하는 것 만큼이나 위험한 나라이며 장기적으로 의존도를 줄여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비용절감과 투자의 안전성 측면에서 동남아와 인도가 정답이 되겠지요.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역발상을 했으면 합니다.해외이전하는 생산라인 중 일부를 일본으로 이전하는 것이지요.물론 비용절감의 측면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하지만 한국내수용 차의 체질개선과 현기차 귀족노조의 적폐를 청산하는데에는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보입니다.

일단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단순하게 인건비만 따졌을때에는 이득입니다.현기차 평금임금이 9000만원 이상이고 도요타는 8000만원입니다.현기차 일본공장이 생긴다면 아무래도 일본 최고의 자동차기업인 도요타보다 지위가 훨씬 낮기 때문에 임금도 낮게 책정될 것입니다.가정을 해보자면 7000만원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지요.약 2000만원의 평균임금 절감효과가 있습니다.하지만 일본정부에 내는 세금과 한국으로의 물류비,한국정부의 관세 등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발생되는 비용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 이상이 되겠지요.

그러나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체질개선의 효과가 있습니다.한국소비자들은 일본산이 한국산보다 더 품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현기차 일본공장이 생긴다면 당장 한국내수시장에서 현기차 한국공장과 경쟁이 붙을 것입니다.아마도 일본산이 품질이 더 좋고 한국소비자들 인식이 더 좋기 때문에 일본산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중고차 시장에서 일본산이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배떼지에 기름끼 잔뜩 낀 현기차 귀족노조라도 자극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그동안 한국내수용 차를 한국공장에서 독점생산해왔기 때문에 아무런 경쟁상대없이 땅 짚고 헤엄치는 식이었다면 앞으로는 한국내수시장을 놓고 일본공장이라는 막강한 경쟁상대와 생존경쟁을 해야 됩니다.게다가 일본에 지기 싫어하는 한국 특유의 국민성이 현기차 귀족노조를 분발하게 만들 것입니다.

더불어 일본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면 현기차의 경쟁력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일본차는 품질과 내구성 측면에서 세계최고입니다.독일차가 프리미엄 이미지에서는 일본차보다 앞설지 몰라도 품질과 내구성이 절대적인 대중차 시장에서는 일본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합니다.미국의 대중차 시장에서 일본차가 독일차를 압도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현기차는 바로 이러한 일본차의 기본기를 따라잡아야 합니다.현기차가 일본에서 직접 자동차를 생산하면서 다른 일본차메이커들과 부대끼다보면 보고 느끼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부수적으로 현기차의 일본내수시장으로의 진출도 기대해볼 수 있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정도의 충격요법이 아니고서는 현재의 난국을 돌파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발상이 필요해보입니다.물론 노조만 개혁할 것이 아니라 현기차 사측도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예를 들면 삼성동 한전부지 10조원을 포기하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