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세 철골 CAD회사 취직 매일 철야 6일연속 기록
월급 30만 건물계단 똥치움
회식때 혼자 돼지갈비 13인분 먹었다고 욕먹음
18세 구로공단 인쇄회사 제판 인쇄판 소부실 입사
주야 근무 출퇴근 거리 왕복 4시간이상 하리꾸미 고바리
어두컴컴한 암실에서 두들겨 맞아봄
각 기술에서 탁월한 재능 발휘
토요일 특근후 해는 뉘엇뉘엇 지고 있고
손톱엔 잉크때가 가득
어려운 가정형편에 친구들만 대학간다고 부럽긴 했지만 그래도 부모님 도와드리는 장남으로써 자랑스러웠음
동생들 학비 벌며 근무중 고교졸업식 갔다옴
회사 폐지더미에서
우먼센스 리빙센스 챔프 슬램덩크 공짜로 막봄 ㅋ
메탈리카 음악에 힘을 얻음 자신감있게 삶
20세 인쇄업 아버님 도와 을지로 필름 제판집 일함
암실에서 10시간 이상 다대 (?)카메라 원고 찍고 맨날 현상액만 열심히 탐 결국 어음땜에 망함
21세 아파트건설 잡부 노가다 취직
일잘해서 철근가공 일배움 유압기계에 손 짤릴뻔함
나만 한국인 나머진 중국인
타워크레인 간식 잘 챙기고 무전기로 열라 말 잘함
마개 마개 슬라게 슬라게
크레인 못쓰면 철근 100kg메고 일함 그일로 허리 나감
일없으면 공구리 돈벌러 다님
22세 아파트 현장에서 본 중장비 공부함
주경야독 낮에는 교육전집 책배달 창고 관리
밤에는 중장비학원 등록 6개월동안 4개땀
중장비 돈 무지많이듬
군대가기 하루전까지 남동공단 아연도금집에서 일함
화학약품 튀어서 온몸이 흉터 주야꼬박 2교대 근무
나만 한국인 나머진 필리핀 사람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회사에서 연락옴
회사 그만두면 꼭 오라고 ㅋ
갈일은 없지만 그래도 감사함
23세 군대간지 1년만에 큰사고로 다침
헬기 수송 7시간 수술 중환자실
부대내 은폐로 그냥 제대함 ㅡㅡ
추후 7년동안 소송하여 인정받음
제대하고 몇일안에 당장 먹고 살아야 하기에 주류배달 업체에 취직
의병제대라고 안써준다 하길래 빡빡 우겨서 입사함
주류차 2.5톤 몰고 다니며 열심히 일함
소주짝 5개 등짐지고 너무 열심히 일해서
두번째 허리나감
24세 본업인 포크레인 기사 취직
지방에 팔려 갔는데 월급도 못받고 뺑이침
자리 못잡고 방황
지금의 아내가 권유하여 대기업 시험 치름
(역시 여자를 잘 만나야 함 ㅎ)
H 떨어지고 본사에 전화걸어 울면서 막 따짐
K 겨우 붙음 생산직 아님 일반직군임 00대1 경쟁률
최종합격때 아들이 생김 <- 입사동기임 ㅋ
신입때 군기 무지 빡셌음 맨날 밖으로 불려가 쑤심당함
군대인줄.. 아들만 아니었으면 때려칠뻔 했는데
지금은 짬밥이 있어서 아무도 건들지 않음 15년차
야간대학 나옴 퇴근후 김밥 한줄 들고 학교로 ㄱㄱ~~
등록금 없어서 1년 꿀음
하루도 안쉬고 죽을 힘다해 살았음
온몸은 나이에 비해 현찮은 몸땡이지만
어려운 부모님 가정 일으키고 세자녀 키우는 것에 감사함
이세상에 안되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죽음힘을 다해 산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겠습니까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보배인들이여 화이팅~~!!
저랑 비슷한 인생이군요.
저도 개고생 하다 메이저건설사 과장 사이버 4년제 졸업하고 해외 10년 근무후 조선소 외국계 선주감독으로 3년 근무후 현재 백수ㅠㅠ
연봉 3억 받다보니 어디 갈 때도 없어서 요즘은 해외로 극내로 여행중입니다.
지금의 대기업은 다니시면서 퇴직후를 위해서 공부하세요.
저는 영어 일본어 공부하면서 애들도 기ㅣ르치고 있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저같은 사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게 언어공부 밖에 없더군요.
그냥 성실히 반복해서 통문장 외우면서 말도하면 그게 끝.
애들도 벌써 회화는 원어민과 수업을 할 수업을 정도입니다.
영어만 잘하면 선택의 폭이 상당합니다.
삶에서 강력한 무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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