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근래들어 그냥 보고 느낀것을 적은것입니다..그냥..사는게 뭔지 하며... 적은것이니 그냥 쓱 ~~ ^^
#1
전라도에서 장모님 처제 나 와이프 애기두을 태우고 서울을 가는중이였습니다.
서울다가서 휴개소에 들려서 점심을 먹으려는데 주말이고 휴가철이라 사람이 정말 많고 복잡하였습니다.
6명 자리를 잡는 것 차제가 힘들었습니다. 메뉴를 고르는도중 제가 먹고픈 메뉴는 2증에서 주문을 하여야 한답니다.
그래서 저는 2층으로 가서 주문을 하였는데 와이프가 2층으로 와서 그냥 혼자 2층에서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자리가 잡았는데
복잡하니 2층에서 혼자 먹고 내려오라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문만 해놓고선
다시 1층으로 와서 장모님 외 아이들 주문 도와주고 돈가스는 시간이 좀 걸린다해서 어느정도 정리만 해주고 다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번호도 전광판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광판에는
10개의 번호가 저장되었는데 제 번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많은가 보다 하고 그다렸는데 20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번호역시 한참 뒤번호도 다 나왔는데 말이죠
뭔가 잘못됐다 싶어 밥나오는곳에 가서 아주머니께 여쭤보았습니다.
나 :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000번인데 좀더 기다려야 되나요?
아주머니 : 몇번이시라구요?
나 : 000번 입니다.
아주머니 : 한숨을 푹 쉬시면서 퉁명스럽게 아니 몇번을 불렀는데 안오시냐고 열번넘게 불렀어요~
나 : 전광판에 불도 안켜지던데요
아주머니 : (계속 툭쏘는 말투로) 이렇게 바쁠때는 하나짜리는 그냥 말로 불러요 바로 앞에 계셨어야죠
나 : 아래층에 일행이 있어 거기 자리좀 잡느니라구요...
아주머니 : ..... 갈비탕 데워진거 실적보고 집게로 내가 집고 있던 쟁판에 툭 올려놓는다.
나 : (왠지 나한테 개밥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이때부터 상당히 기분이 안좋다...)
나: 아주머니 제가 뭔 잘못했나요? 왜 밥을 개밥주는것 처럼 툭 던진데요? (나도 투명스럽게 말함)
아주머니 : 아니 ~ 몇번을 불렀는데 왜 안왔냐구요...
나: 말씀드렸잖아요... 아래층 어쩌고 저쩌고.... 1층 식구들은 밥 다먹고 나 찾으로 올라옴.
와이프 : 왜그래??
나 : 아니야...
나 :(아주머니꼐 아주 투명스럽게 ) 뭔 개밥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주면되지 왜 던지고 그라요~
기분나빠서 안먹을랍니다..치워주세요~
아주머니 : 퇴식구에 갔다 놓으세요....
나 :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렇게 서비스 하지 마세요...
어떤남자 : 무슨일이시져?
나 : 누구세요?
아주머니 ....
어떤 남자 : 휴개소 관리자 입니다. ( 뭐 서비스 매니져 뭐 그런사람같았음)
나 : 있었던일을 설명함.
어떤남자 : 아주머니께 버럭 화를 내시면서 엄청 머라고하며 나에게 사과 하라고 하고,
국물 식었으니 다시 빨리 조리를 시킴 그리고 나중에 다시 애기하자고 함.
아주머니 : 고개를 푹 숙이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나 : .... 좀 마음이 그랬음. 저보다 훨씬 연배높으신분이시고, 어떤남자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분이신데
회사가 뭔지 일하는게 뭔지.... 저는 그냥 " 일행도 다 먹고 했으니 그냥 가겠습니다."
어떤남자 : 정말 죄송합니다 고객님 카드주시면 승인취소 해드리겠습니다.
나 : 아닙니다.. 그냥 가겠습니다..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제가 1층으로 가서 오랬동안 안올라온 잘못도 있습니다..
어떤남자 : 네네... 즐거운 여행되십시요...
#2
나는 영업사원입니다.
어느날 고속도로를 가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휴개소로 들어갑니다.
제 앞에 고급 승용차도 같이 들어갑니다.. 고급승용차는 앞쪽에 주차를 하고 저는 뒤쪽에 주차를 합니다.
고급 승용차에 운전석에는 약 40대 중만가량으로 보이는 분이 정장을 입고 내립니다. 조수석에는 약 50대 초반정도
되보이신분이 내립니다. 뒤좌석에는 50대 중후반 정도 되시는분이 내립니다..
제 앞에서 식사주문을 합니다. 저도 식사 주문을 하고 기다립니다..
제 옆에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십니다... 음식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데..
40대 충반 아저씨가 테이블에 냅킨을 깔고 수저등을 셋팅하고 물을 뜨러 갑니다...
그리고 음식이 나옵니다. 40대중반 아저씨와 50대초반 아저씨만 일어나 갑니다...
뒷좌석에 계시던 높으신분 밥상을 갔다놓고 다시 자기것가지로 갑니다.
식사를 합니다... 저도 식사를 합니다.. 속으로 지는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생각을 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칩니다... 높으시분이 다 드신 쟁반을 40대 중반 아저씨쪽으로 쓱 밉니다..
40대 중반 아저씨는 중간 중간 반찬 리필하느라 밥을 다 먹었습니다.. 먹다말고 높이신분 퇴식구에
갖다놓고 물떠다주고 다시 식사를 합니다. 저도 다 먹고 그 40대중반 아저씨도 다 드셨습니다.
저는 밖으로 나갑니다.. 그 무리들은 커피숍에가서 커피를 시키는데... 40대 중반아저씨가 다 합니다..
그걸보면서 아 정말 사는게 뭔지 내가 만약 저 회사를 가게 되면 관례가 그러니 나도 저러겠지만은
정말 눈꼬셔서 못보겟다. 그리고 저 40대 중반 아저씨에 와이프 아이들은 내 남편이 나 아빠가 저렇게
힘들게 돈버는걸 알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우리 회사는 저정도까진 아닌데..그냥 물 따르면 사장님이나 이사님이 수저 셋팅하고그러는데...
사는게 뭔지...
#3
전주에서 어느 한 식당을 갔다
12시인데도 아무도 없다.. 테이블 6개가 있는데..다 비워있다..주위에 식당들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안녕하세요..하며 들어갔는데... 테이블에서 티비를 보던 아주머니가 빤히 쳐다본다
식사되요? 하니 고개만 끄떡인다..... 뼈해장국하나 주세요... 하니 대답도 안고 주방으로 간다...말씀을 못하시나??
주방가서 뚝배기하나라고 외친다.. 내가 화장실을 물어본다.. 손가락으로 화장실을 가리킨다..
이 아줌마 머지?? 하며 화장실을 다녀온다... 밥이 나온다... 아무말도 없이 식사를 갔다주고 아무말없이 카운터로 간다
곧이어 주방에서 아저씨가 나온다 둘이 부부인듯하다...
식사를 하는데..두분이서 이야기를 나눈다... 내용은 이렇다.
아들이 외지에서 신입사원으로 일을 하는데... 생활비 및 용돈이 떨어졌고 한다 그러니 돈을 좀 보내달라고 전화가 왔다.
아저씨는 바로 옆에 은행에 가서 50만원을 넣고 온단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아들한테 전화를 해서 50만원 넣어뒀으니
아껴써 아들 월급도 아껴쓰고,,, 아주 다정한 말투다... 아주머니도 아들아들 하면서 아들걱정을 많이 하는듯하다...
밥을 다 먹었다 12시에 들어와서 12시 25분경까지 손님이 아무도 없다...
아주머니는 주방에 들어갔고 아저씨만 카운터에 있다... 계산요 하면서 카운터로 걸어간다....
아무말이 없으시다.. 카드를 내미니 카드받고 결재하고 다시 나한테 아무말없이 카드를준다....
잘먹었습니다..하고 뒤돌아 나오는데 아무말이 없다.. 원래는 이렇게 식사를 하고 나와서 차에가서 칫솔을 가지고
다시 식당으로 들어가 양치를 하는데..여긴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자동차 시동을 켜며 그 식당 아들한테 속으로 애기해본다...
너네 집 곧 망하니까..돈 정말 많이 아껴써야 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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