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 만수동 거주하고 있습니다.
차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제 겪은 일을 공유하려고 오늘 회원가입을 하고 글을 남깁니다.
차량은 회사 차량이고 금요일에 야근후 늦게 끝나고 춥기도 하고 해서 회사차를 가지고 퇴근했습니다.
집에 들어가기전에 3만원 정도 주유를 하고 (평소보다 기름이 덜 차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차를 해놓고
다음날 토요일 아침에 조기축구를 해서 차를 타고 운동끝나고 오후에
병원에 갈일이 있어서 제가 먼저 나와서 차에 시동을 걸고 히터를 틀어두었습니다.
회사차에서 히터를 처음틀어봐서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매연냄새가 좀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와이프랑 애기 오자마자 매연냄새 너무 많이난다고 환기를 시켰습니다.
이날은 병원갔다가 애기 키즈카페 갔다가 별일 없이 집에와서 쉬었습니다.
다음날 장인어른 생신이시라 처남 집들이겸해서 거기서 점심식사하기로 해서
이날도 제가 먼저나와 차에 히터를 틀고 기다렸습니다.
매연냄새가 계속나서 머리가 아파서 히터를 최대로 줄이고 창문을 조금 열고 기다렸다가
와이프와 애기를 태우고 집앞을 나섰습니다.
와이프가 아버님드릴 돈을 뽑아야 한다고 해서 집 바로 앞 상가에서 잠시 멈췄는데
뒤를 보니 매연이 유난히 많이나서 회사 영업사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차에 매연이 많이나는데 괜찮은거냐 물으니 경유차라 그런것 같다고 타도 된다고 해서
전화를 끊고 와이프가 와서 20m 정도 직진을 했습니다.
작은 사거리에 원래 신호등이 없는데 초등학교 근처라 그런지 신호등이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신호에 걸려서 대기하다가 직진으로 갈지 우회전할지 고민하면서 악셀을 살짝 밟았습니다.
이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악셀 살짝 밟고 브레이크를 바로 밟고있었는데요.
차가 꿀렁꿀렁하면서 막 맘대로 나갈려고 했습니다.
몇일전에 급발진 발생 대처요령을 유심히 봐놨는데요.
전조현상도 있어서 '이게 급발진 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브레이크 꾹 밟고 P로 놓고 차키 돌려서 시동끄고 브레이크 밟은상태로 대기 했습니다.
혹시나 튀어나갈까봐 사이드 채울 준비도 하구요.
시동은 바로 꺼지 않고 굉음과 함께 알피엠이 끝까지 치솟았습니다.
대략 5초이상 그랬던 것 같고 차에서 소독차처럼 흰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신호등 대기중이던 사람들 10명정도 있었는데 차 터지는줄 알고 다들 깜짝놀랐습니다.
와이프랑 애기도 깜짝 놀랐고 저도 역시 차 튀어 나갈까봐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얼마후에 시동이 꺼지고 사거리 중간에 차가 멈춰서 와이프랑 애기 내리고
옆으로 뺄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차는 더이상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거리에서 보험회사 부르고 차들 오면 수신호로 정리하면서 렉카 기다리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처남에게 연락해서 처남도오고
어떤 고마우신 아저씨 께서 차가 사거리에 서 있으니 위험하다며 처남이랑 같이 밀어줄테니 갓길로 차를 이동시키자며
밀어주셨습니다.
조금 후에 렉카가 와서 카센타 이동해서 상황설명드리니 카센타 직원분이 바로 본넷트 열어서 오일 찍어보시더라구요.
오일은 차를 모르는 제가 봐도 엄청나게 높게 찍혔구요.
직원분이 고압펌프고장으로 인한 오일증가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또 그와중에 렉카차 아저씨가 차앞바퀴에 견인하는 그거(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 뺀다고
저랑 카센타 직원있는데 그냥 빼버려가지고 제 양발 발등 밟고 가버리시네요 -_-;;
일단 외상은 없어서 그냥 가시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때 신발신으니 부었는지
신발도 잘 안신어지고 통증이 있네요.
산타페 차량 보유하신분은 오일은 주기적으로 잘 점검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제가 60키로만 달렸어도 저랑 와이프랑 애기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여기 까지 입니다.
장롱면허에 20대초반에 면허따고 렌트해서 전방주시 태만으로 택시랑 미세한 접촉사고나서
100만원정도 물어주고 운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운전은 거의 안하다가
요즘들어서 1년정도 운전했는데요 트라우마가 이제 좀 없어지나 했는데 이런일이 생겼네요 ㅠㅠ
저는 평생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할 팔자인가봅니다...
차를 보고 정비를 해도 잘 모를 수 있는 판에...
전화로 이야기해서 진단이 될꺼라고 생각하는지...
제가 이런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될지 몰라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바보같았네요.
당연히 주중에 영업사원이 주로 타니 증상을 여쭤봤을꺼라 생각듭니다~ 도미닉주님이 바보가 아니라 그 상황이면 누구라도 먼저 영업사원에게 전화했을듯하네요 더군다나 일요일이었으면 문여는 블루핸즈도 별로없었을테구요
일단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영업사원 밖에 없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블루핸즈가 뭔지도 모르구요.
오늘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ㅠㅠ
디젤분들 조심하세유~
근데 가솔린은 오일먹으니까
다들 오일점검 잘합시다
저는 부산에서 일어난 그사고 한번인줄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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