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1살 만으로 20살 일산에 살고있습니다.
중학교때 집안 형편이 안좋아져서 실업계 고등학교를 갈려고 했지만 그 당시 철없던 사춘기학생이여서 내신과 출석이 받쳐주지못해서 그냥 뺑뺑이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녔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옷 한번 못 입고 교복과 체육복으로 3년을 보냈습니다. 고3때 대학은 제가 꿈꿀수없는 상황이였고 저는 현대백화점남성정장 매장에서 근로계약서 없는 그냥 구두계약식 판매직을 시작했습니다. 미필이라서 그런지 혼도 많이 났지만 또래애들이 없는 정장 한벌이 힘이 났고 주변 매장 매니저님들이 외제차 타고 다니는걸 보고 아 나도 이 길로 성공해야지 꿈을 꿨지만 그들에게 저는 그냥 몇개월 쓰고 버리는 아이 였습니다. 많은 매장을 겪으면서 이 매니저님은 그래도 나를 끝까지 책임져 주겠지 했으나 자신이 다른 매장으로 옮기거나 그만둘때 넌 알아서 해라 이런식이더군요..그렇게 1년동안 일하면서 어느날 처음 본사 직원이랑 회식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고졸 매니저는 옛날이야기라구 하더군요..다들 2년제라도 대졸로 나오는데 고졸인 제가 뭘 할수있겠냐면서 취중진담을 듣고..저는 새벽에 몰래 하는 입시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공부가 세상에 너무 재밌는데 이걸 딱 2시간밖에 못하는 또래와는 다른 제모습이 너무 우울하더라구요..정말 오전오후 일 밤새벽 공부 살려고 지금보다 더 나아질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했습니다. 그결과 이번년도 웅지세무대학교에 붙었습니다. 세무사 준비가 만만치 않다는것은 저도 느끼고 있지만 이제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공부에만 집중해볼려고합니다. 소년가장인 저에게 대학 등록금이 버겁지만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고교시절 친구는 그리없었고 일하면서 사귄 분들은 결국 비즈니스 관계인 경우가 많아서 익명에 보배에 글을 썻씁니다.열심히 살겠습니다. (자신에게) 화이팅 사랑하고 고생많았다 진짜..
공부 열심히 하세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 .
꼭 성공하시길
님같은 분들이 꼭 잘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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