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저는 33살로 결혼 3년차입니다
결혼 후 7개월만에 임신 하고 10주 넘어가면서 유산했고요
그 뒤로 1년정도 몸 만든다고 조심하다가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잘 안되네요ㅠㅠ 다른 분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노력(자연임신시도,인공수정 2회) 이지만.. 와이프나 저나 인공수정 후 이번에는 성공일까 실패일까 기대하다가 실패하면 상실감이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시험관은 많이 힘들어할거 같아서 아예 생각도 안했습니다
오늘 와이프가 생리 시작했다고 연락 왔는데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더이상 하지 말자고 다짐 했습니다 저는 뭐 괜찮지만 와이프가 많이 속상해하네요 오늘도 회사에서 울었다고 합니다ㅠㅠ
결혼하면 임신은 아주 쉽게 될거라고 생각 했는데... 남들에겐 쉽지만
저희에겐 너무 어려운 과제네요ㅠㅜ
술,담배 하는 친구들은 잘만 생기는데 저희는 왜 안생길까요ㅠㅠ
진짜 미친놈처럼 들리시겠지만 담배를 안해서 그러나?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ㅋㅋㅋㅋㅋ 술은 마시고 담배는 안합니다ㅎㅎ
앞으로 친구들이 돌잔치 오라고들 할텐데 솔직히 가기도 싫고,
임신,출산 했다고 해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자신도 없습니다
나쁜놈이라고 욕 하셔도 제 맘이 안따라주네요ㅠㅠ
앞으로는 와이프랑 대출금 갚으면서 여행이나 자주 다녀야겠습니다ㅠㅠ
힘을내요!!! 흐흐흐
많은분들이 그랬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2세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너무 조급해 한거같기도 해요ㅠㅠ
조급한 마음 버리고 천천히 즐기다보면 좋은 소식 오겠지요..
그냥 두분 알콩달콩 즐기시면서 잊고 사시다 보면은 좋은 소식 들릴수도 있어요 ㅎ
인류는 이미 넘쳐나게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번식하려고 사는 하등한 존재도 아닙니다.
맘놓고 여행 다니시고 좋아하시는 거 드시다 보면, 갑자기 또 들어설 수도 있습니다.
자꾸 멍석을 까니까 아가가 안오는가보다 하세요, ^^;
전 6개월 쌍둥이 중기유산하고 4개월뒤 다시시험관에 임신이 되었습니다 안해서 후회하는것보다 하고후회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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