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촌놈이 날씨가 너무 좋아 울산대공원에 봄나들이 갔습니다 도착해서 조금 놀다가 4살 둘째가 7살 첫째를 장난으로 미는 바람에 큰놈이 1.5미터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안전그물망 있었는데 왼팔이 골절되었습니다
순간 눈까리 돌아가더군요
울대 병원에 미친 듯이 밟고 갔습니다
교통법규 미준수해서 죄송합니다.
아무튼 울대병원 가서 X Ray 찍고 골절 확인 후 수술일정 못 잡아서 계명대, 경북대, 세명기독병원 순으로
오늘 수술 가능한 병원 수배 부탁했습니다.
본가가 대구라서 둘째 엄마한테 부탁할려고 대구에 있는 병원 우선 순으로 정했는데 경북대 금일 수술된다고 하여
급히 대구로 이동했습니다 울대에서 6시반에 출발해서
8시쯤 경대 응급실 도착했는데 거기 의사가 하는 말이 진짜 어이없더군요
경대병원이 울대보다 큰 곳인데 울대 당일 수술 안되면 여기도 안되는거 아닙니까? 큰 착각하신거 같다고 합니다. 순간 이성을 잃을 뻔 했습니다.
수술 8시간 전까지 물도 먹으면 안 된다고 해서 겨우겨우 달래가며 왔는데 이따구 소리 들으니깐 살인충동 생기더군요
그래도 아빠인데 새끼보고 참고 또 참고 사정하니깐
다른 대구에 개인병원 잡아주더군요 결국은 여기도 월요일에 수술이 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입원부터 했습니다
11시 넘어서 김밥 한알 먹고 쓰러져 자는
새끼보니깐 너무 미안해서 얼굴을 못 보겠더라구요
입원 용품 챙길려고 포항 집에 방금 혼자 왔는데
화가 너무 돌아버리겠네요
경대에서 수술 바로 안된다고 할 때 의료쪽 차관급으로 계신 친척분께 청탁할려는 쓰레기 같은 생각도 했네요
대한민국에서 주말에 아프면 안 됩니다.
건강 관리 잘 하세요
마지막으로 본의 아니게 다른 운전자분께 피해를 드리게되어서 대단히 죄송했습니다
검정 모하비인데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저도 예전에 아들래미얼굴에 2도화상 나서 그 기분압니다...마음이 찢어지는듯한
제 과실이었다면 죄책감이 엄청났을거같네요.
애들 크다보면 항상 주의하고 주의해도 다칠수도있는거같아요.
수술도 잘되고 빨리 낫을거에요. 힘내세요~
4살정도면 어떻게하면 크게 다친다는 개념이 없어요.
애기한테 할 이야기는 아닌듯...
애들 키워보면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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