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놀러가서 창문에 무릎으로 박았는데 그 두꺼운 유리가 박살..2미터 정도 통유리
얼굴도 다칠뻔 했는데 피해가고 무릎에 5cm정도 둥그럽게 살이 벗겨짐;;
5초 정도 뒤부터 심장 박동에 따라 피가 푸욱~푸욱~
가장 충격 먹은게 의사의 별일 아닌듯한 무심한 톤의 말..
"수술 잘되었고요...운 좋으셨네요..1cm 정도 들어갔으면 다리 절단 수술 해야 했네요..참 그리고 무릎 주의 감각은 2년 뒤에나
돌아올거에요. 재활 잘받으세요.."
순간 벙벙해져서 다시 물어보니 무릎 주위 잔신경만 나갔는데 대동맥 쪽 건드리면 잘랐어야 한다는;;
병원에 2주 남짓 있었는데 여러 일들 봄..나머지는 입에 올리기도 그렇고..한 형이랑 좀 친해졌는데 공사현장에서 갑자기 대리석이 무너져 운 좋게 생식기만 멀쩡하고 하체 다 으스러졌던 형..의사가 기적이라고 했다고..
이 형이랑 조금 친해졌는데..2년 동안 병원 계셨는데..오른손도 못쓰고 글 쓰는것도 다시 왼손으로 시작 여친 사라지고 인간관계도 그렇다고..뭐 다른 것도 많은데..
아무튼 2주 뒤에 나가면서 절뚝이면서 다녔는데 재활 기간이라서.. 인간들이 어찌 뚫어지게 쳐다보는지요..그래서 아예 나 다쳤다 하고 상처 보이고 다니니 그 다음부터 절 안쳐다 보더라구요..ㅡㅡ;
이 사건 뒤에 배운 몇 가지
1. 언제나 사람은 겸손 해야 한다
2. 몸 불편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
3. 사고는 언제나 순식간..항상 조심
실제로 무릎의 감각이 2년 동안은 아무리 세게 꼬집어도 하나도 안아프다가 2년 뒤 부터 감각이 돌아옴..
그 당시 의사의 말이 잘 안믿겼는데..경험 많은 의사라고 판단 되어 더 실감이 남..
그리고 대형 창문 트라우마 2년 정도 지속..그냥 쭈볏 쭈볏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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