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서 지하주차장에 차 세우고 아이코스 하나 피우고 있었는데...
멀쩡히 차 앞을 지나가던 두 아줌마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수다 떨기 시작. 거짓말 안 보태고 40분을 지하주차장에 서서 수다를 떠는데...
차에서 나갈 타이밍을 놓침. ㅡ으ㅡ
나가려고 해도 요즘 같이 훈훈한 시대에 차에 숨어 자기들을 훔쳐봤네, 몰래 찍었네... 등등 별의 별 생각이 다 듬.
요즘 좀 훈훈함?
그렇게 갇혀서 이미 식은 아이코스 들고, 스마트폰하며 금방 가겠지 기다리는데... 진짜 40분을 쳐떠들더라. 커피값 줄테니 어디라도 가서 수다 떨라고 하고 싶은데 차에서 나가지를 못함.
정말 뜬금없이 변태로 몰릴까봐.
내차 주차를 내가 먼저 했는데... 이게 무슨 경우임? 40분을 길바닥, 아니 주차장 바닥에서 수다 떠는게 정상임? 갇혀 있는데 나중에는 진짜 짜증남.
난 진짜 여혐 아닌데, 요즘은 진짜 다 겁나는 시대야. 여자들이 길바닥에서 40분 수다 떨면 발묶이는 시대. 엘리베이터에 여성과 둘 타면 가슴 철렁! 계단 오르는데 앞에 여성 있으면 돌아가야 하는 시대.
이게 사람이 먼저인 시대인지 진짜 요즘 의문이다.
진짜 여자들 이해 안간다... 40분 지하주차장 수다라니.
쌩고생 하셔서 위로의 ㅊㅊ 드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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