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중소기업에 면접을 했는데요. 군전역하고 알바가아닌 직장으로는 첫회사예요.
분야는 용접이구요.
전역하고 1년정도 알바잠깐하고 방황하다가
나도 뭔가를 준비해야한다. 위기감을 느껴서 기술을 배우자 해서 용접을 청년취업패키지로 배웠어요.
이제 기능사 시험도 다쳤고(이번달 14일날 일반용접, 특수용접 합격유무발표... 산업기사는 실기 탈락 ㅠ)
취업을 해보자해서 용접공장정보 수집하고 중소기업에대한 정보수집했죠.
중소기업에대한 이미지가 않좋잖아요... 유튜브나 인터넷에 정보를 보면 악덕기업의 예시들이 많고 부정적으로 생각을 많이하고
걱정하면서 지원했죠...(거의 북한정권의 패악질수준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머리속에 형성 ㅠ)
수습기간 길게내세우는곳, 청년내일채움이 월급에 포함시켜버리는 곳, 외국인노동자 많은곳, 지저분하고 딱봐도 위험한 작업환경
기숙사는 원룸에 3~4명씩 우겨넣는곳, 준비도 없이 바로 면접과동시에 현장투입하는곳, 장구류지급않하는곳 등등
피해야하는 소위 좆소기업이라는 곳들에 대해 걱정을 했어요.
먼저 용접공장에 면접하고 취업시도를 했던 친한동생은 면접과 동시에 현장에 집어 넣고 용접면도 안주고 초보자를 용접시켜버려서
아다리(눈화상)으로 2일간 눈봉사가되서 본의아니게 추노해버린걸 바로 어제들어서
인터넷의 정보가 과장이나 거짓이 아니구나하며 더욱 경계심이 생겼었구요.
그래서 두려움 썩인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 면접을 보러갓지요.
면접본곳은 대구끝 외곽쪽 제가 사는 대구서구에서 한참떨어진곳이었어요.
기숙사를 지원해준다는 말에 멀어도 괜찬겠구나하고 친한동생과 같이 가자해서 갔지요.
(용접학원 소개로 가는곳이어서 믿어보자하는것도있고)
갓더니 공장건물은 깨끗한 새건물이 었음..(그게 좋은건가...? 긴가민가....) 주차장도 널고 괜찬은거 같다는 인상...
그리고 건물안으로 들어가 면접을 시작.
사장님 : 용접을 다른공장이나 다른곳에서 해본경험있으세요?
저, 동생 : 저희가 학원에서 용접 막 배우고 자격증을 따고 이제 용접을 배우려고 합니다.
사장님 : 네.. 수습기간은 한달이고 한달간 하는거 보고 임금을 이야기해보는게 어떨까요?
저 : 네 좋습니다.(3개월 말하는곳도 많은데 1달이라해서 승낙했죠...)
그러시고는 공장내부로 데려가셔서 공장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와 용접공장이 생각과 달리 넓고 깨끗하다.... 하는 인상이었음.)
철골구조물? 용접부위를 보여주시며
사장님 : 이렇게 용접하는데 할수있겠죠 ^
저, 동생 : 네...
(솔직히 동생도 저도 갓학원을 나온 무경험 초보다 보니 무턱대고 잘합니다.하기엔 망설여져서...무조건 잘한다해야하는건알지만...)
사장님 : 남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할수있다해야죠 ㅎ ^^ (처음에만 잘말해주시는건가... 아니면 좋은분이신건가....긴가민가하며...)
저, 동생 : 네 할수있습니다! ^
난이도가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해봐야 알수있는거지만...
그리고 주임님을 부르셔서 숙소도 한번 보고 오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주임님과 동생을 제차에 태우고 받은 주소로 갔지요. 차로 10분거리
(혹시오해 하실까봐... 차는 제돈으로 산거예요... 긴 백수기간?과 상관없이 항상 폰비 보험비, 유지비도 스스로해결 ㅠ)
가면서 편안분위기로 이야기 해주셔서 궁금한것도 물어볼수있었고 여러가지 물어보며 기숙사로 갔어요.
가기전에 원룸 3~4인이 중소기업기숙사의 제머리속 부정적이미지라 기대는 않했는데.
가니까 빌라더라구요. 주차장도있네..좋타....와... 하고 3층으로가서 기숙사
내부에 들어갔는데 너무 넓고 깨끗하더라구요. 화장실2개(욕조있고) 개인방3개, 큰 거실, 세탁기 있는 배란다... 신발장있는 현관
이거 뭔가... 있는거 아닌가... 한국에서 한국기업이 노동자에게 좋은거 주는게 말되나... 싶은 불안감이 생기더라구요...
너무 의심하면서 살면안되지만... 제가 사람을 쉽게 쉽게 믿어서 주변에서 사람그렇게 쉽게쉽게 믿지말란말을 많이들어서그런지...ㅠ
여기 기숙사는 정원이 3명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더들어오는 사람없으면 저랑 동생이 여기 다써도 된다고하시고
인터넷만 없고 있을건 다있더라구요. 그리고 숙소비나 전기세 가스비등 모두 회사에서 부담한다고 하심.
그렇게 숙소보고 다시 회사로 왔어요.
사장님 : 더 궁금한거 있으세요.
저, 동생 : 혹시... 청년내일채움공제도 할수있나요?
사장님 : 청년 내일?... 주임님 혹시 청년내일 그거 혹시아세요?
주임님 : 아. 그거 근로자랑 기업이랑 저금해서 국가지원받아서 청년 목돈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아는데 그거말하시는거같네요^
사장님 : 오... 취지 좋네. 그거 서류같은거 있으면 회사로 가지고와요. 해줄게요.
저, 동생 : 감사합니다!
사장님 : 그럼 출근은 언제쯤 가능하세요?
저, 동생 : 기숙사로 정리하고 월요일에 출근 가능할거같습니다...
(솔직히 좆소기업이라면 지금당장쓰고 버릴 사람구할테니 거부하겠지... 하고 걱정반 두려움반으로 답했음.)
사장님 : 그래요. 그러면 월요일 출근하세요. 토요일에 회사직원분들하고 인사하게 한번오시구요.
저, 동생 :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 그럼 토요일에 봅시다~ (하시고 공장안으로 가심)
저, 동생 : 주임님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장갑이나 용접마스크는 따로 챙겨와야하나요?
주임님 : 아뇨. 회사에서 다줄거예요. 따로 더 필요한거 말씀해주시면 회사에서 사드릴거예요^
저, 동생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회사에서 나왔죠...(야근에대해 물어보는걸 깜빡...)
일단 급여는 200 ~ 250 이라고 나와있고 수습기간 한달동안 보고 결정하자 하심.
근무시간은 07:30 ~ 17:00
토요일은 07:30~16:00 (첫째주 휴무)
우대사항 - CAD작업가능우대(동생이 가능), 운전가능우대(저가능)
고용형태 - 정규직
모집직종 - 용접원
입니다...
사회 초년생?... 이라그런지 회사생리나 구직에대해 직접경험이 많이 없으니... 좋은건가...?...
다른뭔가 있나?... 하는 걱정이 자동으로 들어요... 생각보다 조건이 너무좋은것같아서요...
용접직종이시거나 취직, 구직에 경험이 많으신 보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용접하는 일이 깔끔하기는 힘든데 말이죠.
배울때는 노는거 힘든거 가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이렇게 하시구요. 기술자들 실력은 노력에 비례합니다.
첫술에 배부른사람 0.01퍼센트도 안됩니다.
사회선배로써 화이팅입니다.
참고로 사장이 악덕 업주면 기숙사 빌라아닙니다 회사내에 있던지..
아님 회사근처 허름하게 세웁니다..
제가볼때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사장님 마인도 괜찮아보이시고요..
일단 일해보시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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