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쯤인가...
주변친구들한테 술을 하두 얻어먹어 미안해서
"이번에 내가 쏜다 와이프 다 대리고 나와" 했죠..
친구 와이프가 해산물을 좋아해서 저까지 총 5명이서
"대하, 꽃게"를 사고 대하랑 꽃게를 쪄주는 식당으로 올라갔습니다.
대하는 소금구이로 주문하고 꽃게는 찜으로 주문 한 다음에
자리를 잡고 소주한병시켜 기다리고 있었죠 소금구이가 나왔습니다.
아니 이게 왠걸 소금구이를 쪄서 갔다 줬는데 이건 대하탕인지 찜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냄비 바닥에 물이 흔건히 있고 대하는 거기서 반신욕을 하고있....
"아주머니 소금구이가 물이 너무 많은거 아니에요?"
아주머니 왈 "손님이 주신 대하봉지 그대로 소금구이 한거에요 "
순간 벙쪄서....이게 도대체 뭔 소린가 했죠...
사장님 불러서 바로 보여주고 말을 했죠
"사장님 사장님이 보시기에 이게 대하소금구이 맞습니까?!"
사장님 왈 "죄송합니다 다시해서 소금구이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제 지대로 된 소금구이를 먹겠구나 했는데
씨부랄!!!!!!!!!!!!!!!!!!!!!!!!!!!!!!!!!!!!!!!!!!!!!!!!!!!!!!!!!!!!!!!!!!
아까 반신욕하던 대하를 그대로 다시 구워서 갔다 줬습니다.
사장이랑 한바탕할려는거 친구와 와이프가 그냥 언능 먹고 딴대 가자고 해서
그자리에서 호갱님이 되고 두번다시 소래포구 안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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