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했는데 팀원들이 승진턱 쏘라고, 해서 쐈는데 94만원,계속 추가추가요 했던 팀장님을 속으로 크레파스 십팔색깔같은 인간 하며 욕했는데 대리비로 50만을 쾌척!
참 아름다운 이야긴데 제 삶에 견주어보니 그저 씁쓸한 심정이네요
어느덧 제나이 40중반
직장 생활하며 참 많이 쐈습니다
월급쟁이할땐 한살이라도 어리면 어린데로
영업직할땐 직급 올라가는데로 몇푼 안되는 인센티브 떨어지면 그거로 밥이며 술이며 잘하자 하며 쏘고 나보다 훨씬 돈 마니버는 친구새끼들 만나도 그저 기분 좋아서 내가 쏠께 하며 돈 마니 썼네요
아 유흥은 돈주고 여자 사는거 안조아해서 가지도 사지도 않았죠
여자는 꼬셔야지 안그럼 재미없지 않습니까 형님들!
유흥도 안가는데 몇푼이나 썼냐 뭐 그러실수도 있지만
그저 사람이 좋아서 1차 2차 한번 건너 4차 그렇게 쏘다보면 큰돈이었죠 혼자라서 가능했네요
여전히 독신이니까요ㅎㅎ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다 소용없더라구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명대사처럼
한 번 두 번 얻어먹으면 어느새 당연한 공짜밥 공짜술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호구가 되어버리는..
안쏘는 놈은 평생 안쏘고 얻어 처먹기만하고 여자들한테는 엄청 쓰고 뭘 샀네 하며 자랑질하다 계산시점엔 신발끈 잡고
뭐 인생사 다 이야기하면 끝이 없지만
내가 이 정도 하면 사람들이 내 진심 알아주겠지 하는 생각은 정말 개개개소리인거 같습니다
아무도 몰라요(몇 몇은 알더군요 그래도 사회생활하며 친구보다 연락 자주하는 사람들 열명쯤은 있습니닿ㅎ)
이거 뭐 술한잔하고 쓰자니 글이 밑도 끝도없네요
결론적으로 얼마 안 산 인생의 깨달음은 뭐냐
뿜빠이다
친구든 후배든 선배든 나이많다고 직급높다고 기분좋다고 막 돈지랄해도 아무도 안알준다 담날되믄 끝이니 만나자마자 회비 딱 걷고 맘대로 처먹고 모지라면 더 걷어서 놀고 남으면 나눠서 가지고..
뿜빠이로 살아야 지대루다
이게 이 병신같은 글의 결론이올시다
꺼억
형님들 들어가십쇼
아침햇살 사드리고싶네
다 내마음 같지 않죠...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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