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영상의 시작 부분.
http://www.youtube.com/watch?v=7nHZ1x45d1Q
1954년, 새 여왕으로 등극하신 퀸 엘리자베스 2세, 지금의 그 여왕 할머니,
그 여왕 할머니가,
대영제국 역사상 처음으로,
제위에 오르신 뒤,
거의 모든 제국령을 배를 타고 순시하시었습니다.
남아프리카부터 나이지리아,
오스트레일리아부터 캐나다,
20척이 넘는 해군함을 끌고,
온 세상에 한껏 위용을 과시.
멘트가 이렇게 나옵니다.
'그녀가 다스리는 대륙과 대양을 순시했다'
한국도 크게 도와준 직후지요. 미군에 이어 2대 참전 원조국이
대영제국과 그 식민지들이었습니다.
두번째 영상.
http://youtu.be/hCgcbXSiUCU?t=2255
홍콩 반환 행사.
대영제국의 사실상의 마지막....이지요.
영국 국기가 내려갈 때,
마지막 총독, 크리스 패튼 씨가 고개를 떨구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아마 저런 모습을 찍히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찍혔고,
아마 애국심이나 제국적 프라이드가 없는(?) 감독과 편집자가 그것을
이 'British Empire in Color' 라는 다큐멘터리의 거의 끝 장면에 넣었네요.
찰스 황태자가 저 식에 참석해서,
마지막에 홍콩 총독부와 영국군측 인사 몇명을 태우고 배를 타고 떠납니다.
총 한방 쏴 보지 못하고 중국에, 제국의 보물이었던 홍콩을 양보하고 떠나는
그의 심정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이건 비사(秘史)인데,
원래 홍콩 본섬은, 영국에 양도된 것입니다. 돌려줄 의무가 없죠.
구룡 반도만 99년 조차 조약의 대상이거든요.
그래서 대처 수상이, '조약에 있는 대로 이행하겠다. 구룡 반도를 반환하고,
홍콩 본섬은 계속 주권을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등소평이 그랬답니다.
'그래? 그럼 우리도 영국이 했던 대로 하겠다. 군대로 쳐들어가 홍콩을 탈환하겠다'
그래서 영국은,
섬까지 돌려 주기로 했답니다.
메리 스트릿,
엘리자베스 스트릿,
킹 윌리엄 스트릿 등의 이름들이 있는 그 홍콩 섬을요.
다행히(?),
중국은 아직까지도,
그 영국 왕과 여왕들의 이름이 붙은 거리들을, 중국 위인 이름들로 바꾸지 않았답니다.
일본이 잠깐 점령했을 때는,
일본은 바꿨습니다, ㅋㅋㅋㅋ
퀸 메리 스트리트를, 킹 메이지 스트리트로 바꿨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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