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서 2010년쯤 이었던거 같아요. ㅠ
그때 잠시 미국 버지니아에 있었는데 시어머니, 시누,
울 부부 아이랑 같이 ‘우레옥’이라는 식당엘 갔어요.
ㄷ(편의상 U로 표현)자의 테이블이었는데. UU 이런식으로 테이블이 붙어있어요.
뚤린쪽은 당연히 통로겠죠.
저는 첫번째 테이블과 두번째 테이블의 등받이와 등을 대고 있는 자리라 제 뒤에 누가 있는지는 몰랐죠. 그자리에 남자 셋(?)정도 있었던거 같고 제 맞은편엔 시누가 앉아서 시누는 그 테이블의 상황을 보고 있었어요.
식사하면서 흘끔흘끔 그 테이블을 쳐다보더니 입모양으로 저희 부부에게 ‘저 테이블 박찬호인가봐 박찬호’
저랑 신랑은 조용히 ‘엥?누구? 진짜? 보고싶다 증말요?’하면서 우리끼리 말하고 있는데......
목소리 크신 시어머니께서 “누구?????”
시누’ 아 엄마 조용해- 박찬호 박찬호.. 운동선수..조용히 말해 쳐다보지마’
시어머니 “응응 알았어 알았어”하시며 곁눈질도 안하시더라구요.
그랬던이유가 자꾸 다른테이블에서 식사하는 중간에 싸인해달라 인증샷 찍자 이랬어서 우린 왜 밥먹을때 건드릴까 하는맘으로 기다렸어요. (식사 끝나시면 나가실때 싸인 부탁해도 되나 싶어서..)
저는 제 뒤인데 ㅠ 한번을 제대로 쳐다 보지도 못하고.. 시간이 흘렀네요.
이윽고 박찬호님 식사 다 하시고 일어나 나가시는데........
어머님께서 찬찬히 일어서서 나가시는 모습을 처다 보시며
되게 큰 목소리로
“아!!!!!! 나 알아!!!! 축!구!선!수!”
하셔서 (혹여 들여셨을까봐ㅠㅠㅠㅠ) 싸인도 못받고 얼굴은 들지도 못하고 조용히 밥먹고 나온날이 있었네요.
앞으로 살면서 박찬호님 만날날이 있을지는 몰라도 있다면 ㅋㅋ 싸인이랑 인증샷은 꼭 받고싶네요 ㅠ
2-3시간 감금 담하실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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