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남편 출근 하면 집근처 산으로 운동 다닌지 두달 정도 된 것 같네요.
평소에 동물을 엄청 좋아 하는 편인데요.
운동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 했죠.ㅠㅠ
처음엔 그냥 이뻐하고 놀아 주기만 했는데.
동네 주민 말씀이 유기견이라 하시더라고요.
저를 바라보는 그아이의 눈망울이 눈앞에 아른거려, 그날 오후 간식을 사서
아이에게 주고 왔어요.
처음엔 누군가 사료를 주고 계신듯 했는데, 제가 간식을 주고 얼마 후 부터
사료를 안주시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이젠 사료를 주고 있습니다.
멀리서도 저를 보면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며 반겨줘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도대체 왜 버리신 건지?
언제까지 돌봐 줄 수 있을지 모르는데.
안갈려고도 해봤지만, 저 아니면 밥도 못 먹을거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유기견 센터로 보내면 입양이 안되면 안락사 시킨다고 해서 연락도 못하겠구.
데려다 키우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데요.
저희 집에 강아지 아닌 고양이 세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감히 엄두를 내질 못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강아지를 위한 건지?
배부른 고민에 빠졌습니다.
나름 답답해서 올려 봅니다.
남편에게 잘 얘기하면..고양이 3마리에 개1마리...가능할듯요.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