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들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사람입니다.
최근들어 부모님 환갑이 돌아와서 근처 한정식 집으로 5인을
예약했어요
처음엔 가성비를 따지게 되서 중간짜리 25000원 한정식을 시켰다
가 못내 부족하진 않을까 싶어서 최고 가격인 4만원 한정식으로
주문예약을 했네요.
첨에 죽나오고 샐러드도 나오고 회에다가 잡채 갈비 식사 등등
무지하게도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잘 먹고 왔다 생각할 찰나에 다음날 새벽에 어머니가
배가 아파 끙끙 앓으시더라구요
출근하느라 제대로 못보고 나왔는대 근처 의원을 갔더니 장염끼가
있다해서 약타드시고 주사맞고 하셨네요
그래도 2-3일을 열나시고 앓으시고 반복하는데 바로 병원으로 못
모셨네요. 바쁜 일때문에 하루종일 일하는 사람이라
화도나고 해서 한정식집에 전활 걸어 얘기를 했더니 백번 잘못했다
죄송하다네요. 메뉴얼이겠지만 조금 마음이 풀리고 치료 받을테니
치료비 주시라 했습니다.
대학병원에 갔더니 다음날 CT 찍어보기로 하고 금식하라 해서
다시 모시고 왔어요. 다음날 병원 꼭 가셔거 CT 찌고 오시라 하고
일나갔다가 왔는데 이제 좀 괜찮아졌다고 음식점 피해 주지 마라
하시고 마네요...
환갑기념으로 다녀온 터라 내심 마음이 좋지 못했지요
더 잘 모시지도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된 곳에서 사드리지도 못했단
자괴감이 들었거든요.
몸도 약해지신것 같아 걱정도 들고 치료 받으시라 한건데 하....
이제 괜찮다 됐다 하시는데 참 저도 모르게 다음에 아프시면
신경도 안쓰겠다고 퉁명스럽게 말해버렸네요.
그러고 시간이 며칠 지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칠순땐 더 좋은 곳에서 모셔야 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누구한테 얘기할 곳도 없고 답답해서 자기 전애 끄적여 봅니다.
부모님 아프실때가 제일걱정이죠
칠순기념전에도 맛잇는거많이먹으러다니세여~
에공 저리나오시니 속상했겠어요 ㅜㅜ
효자는 추천!!
어머니만 장염걸렷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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