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글을 읽었습니다.
사실 웨딩업체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많이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 평판 관리는 정말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부터 플래너의 갑질이니 웨딩업체의 횡포니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고 기사화 된 적도 많았구요. (요즘에도 몇몇 있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은 이런 정보들을 접하고 오다보니 웨딩업체에 대한 불신(?)을 조금씩은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정말정말 많이많이 검색을 하지요. 보통 결혼하는 나이인 30대 중반까지 모은 모든 재산 + 부모님의 노후자금까지 들여서 하는 큰행사이다 보니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업체들또한 고객들을 잡기위해 홍보에 사활을 거는건 당연하다고 할 수밖에 없죠. 평생 1번(?) 밖에 방문할 일 없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정말 어마어마하게 홍보에 정성을 쏟습니다. 네이버 후기 관리는 물론이고 카페 댓글관리 등등..
문제는, 이러한 점을 알고 악용하는 고객들입니다. 내가 블로거인데 싸게 해달라. 이거 안해주면 네이버에 올리겠다는 기본이고 자기 화가 풀릴 떄까지 업무가 안되도록 계속 전화를 하는 고객도 꽤 있습니다.
웨딩이라는게 결과물에 대한 해석이 굉장히 주관적이다보니 업체 입장에서는 잘한다고 해도 이러한 컴플레인에 자주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실수가 있을 순 있지만 아무리 잘한다한다해도 컴플레인은 항상 달고 가는거죠...ㅠㅠ
업체 사장 입장에서는 이러한 컴플레인의 경우 그냥 손해를 보더라도 서비스를 더 챙겨주던 환불을 해주던 재작업을 해주던 해줄 수 밖에 없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배째라하는 업체들도 있어요) 이유는? 당연히 댓글 때문이죠.
얼마전에 업체의 실수로 네이트판에서 문제가 됐던 웨딩업계1위 드레스업체의 경우도 컴플레인 게시글 때문에 한순간에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었더랍니다. 한동안 업계가 술렁술렁 거렸죠.
이번 골뱅이웨딩클럽의 JS 손님은 물론 웨딩 뿐만 아니라 왠지 모든 자영업자분들에게 이럴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사실 있을 법한 일이긴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공감이 가요.
하지만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의 문제에 대해선 사장님의 마음이 조금 덜 단단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은 판매자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사실 글쓴 내용이 사실이라면 너무 끌려다니시지 않았나 하네요..
웨딩준비 과정은 업체와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번 깨진 신뢰는 다시 붙이기 힘들어서 차라리 빠른 환불 뒤 새로운 업체를 찾게 하시는게 더 낫지 않았나 합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네이버카페에서만 DB를 받는 업체이신거 같은데.. 마진도 크지 않으셨을텐데.. 부디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똑같이 양아치 취급뿐이 못 받아요
강할땐 강하게 퍼 줄땐 과감하게 쉽지는 않치만요
먹고산다는것이 힘이 들죠
파이팅 하시게요
골뱅이웨딩클럽 사연 읽으니 분노가..ㅜㅜ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