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양주 다산동 모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벌써 1년 정도 되어가네요.
여기 살면서 느낀 점은..... 일단 주위에 산이 많아서 공기가 참 좋습니다.
... 그게 끝이에요..
아.. 강변북로 타고 강남까지 30분 이내에 (물론 차 안막히면..) 떨어지긴 하는데..
잦은 공사와 병목현상으로 거진 1시간 이상은 걸리네요.
그런데...남양주가 진짜 하..... 살다보니 빡치는 일이 많네요.
택배 문제야 이제 해결이 됐으니 그렇다치고, 제일 큰 문제가 전화가 안터집니다.
그놈의 전자파...하... 저도 이제 100일 되는 딸을 키우고 있지만 아파트 송신기에 나오는 전자파가
집에서 나오는 tv와 핸드폰 전자파보다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이 동네 아줌마들이 그게 안좋다고 송신기 설치를 죽어라 반대하셔서 5g는 얼어죽을 베란다에 매미처럼 달라 붙어야 겨우 전화가 됩니다.
제 딸 70일 쯤 됐을 때 열이 펄펄나서 119 부르려고 하는데 ...하.. 애는 울고 저는 베란다에 매미처럼 붙어있고.. 진짜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가 싶더군요.
제가 아파트를 떠나가기 전까지는 절대 송신기 설치 안해줄 듯 합니다.
다행이네요. 집에서 전화가 안터지니 일은 안해도 되니.....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리고 주차문제.. 바로 오늘 겪은 일입니다.
이 아파트가 호수당 주차대수가 1.2대라고 하더군요. 어쩐지 저녁 10시만 넘어가면 주차 때문에 난리난리 입니다. 째든 호수당 1.2대를 제가 바꿀 수는 없으니 뭐...
얼마전에 새로 취임하신 아파트주민대표+동대표님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 심도깊은 토론을 하신 결과 1대의 차량은 무료. 2대째는 월 2만원, 3대째는 월 20만원?(요건 정확치 않습니다) 으로 규칙을 세운다고 하시더군요.
아 ㅇㅋㅇㅋ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문제는 차량을 등록할 때 차량등록증+신분증은 물론 리스 차량일 시 리스계약서, 회사 차량일 시 리스 또는 렌틸 계약서와 재직 증명서를 요구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복사해서 위쪽에 결제받고 보관도 한다네요..
차량등록증과 신분증까지는 그렇다치더라도 리스계약서는 도데체 왜 필요한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래도 일단 좋은게 좋은거라 원래 제가 원래 끌고 다니던 차가 2인승인데 딸이 태어나면서 동업하는 형님과 차를 바꿔타고 있다. 이렇게 상황설명을 했죠. 그리고 그 리스계약서는 형님꺼라 형님의 개인정보 아니냐 내 개인정보는 그렇다 치더라도 형님 개인정보를 이 아파트 단지에 제공하기는 어렵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하..... 진짜 자부심 넘치는 NYC...하... 나도 뉴욕에 일주일 여행 다녀온 남자인데...ㅅ..
달랍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줬데요... 그 사람의 리스계약서(리스받은 사용자 확인)과 그 형님과 저 사이의 자동차 대여 계약서가 필요하답니다..
아니 무슨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에 내 차 세우겠다는데... 심지어 내가 끌고 다니는 차인데...
........
제가 그래도 나름 청담동에서 크진 않지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근처 사시는 분들과 정감있게 잘 지내고 있거든요? 이 동네가 진짜 주차난이 심각해서 접촉사고가 많은데 저도 그렇고 어지간한거는 서로 하하호호하며 넘어갑니다.
하...
제가 더 돈을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아직 사업 초창기라 돈 들어갈데 많아서 여기 살고 있는데...
그래도 참 남양주가 공기 좋고 경치도 좋고 참 좋은데...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아무쪼록 잘 풀리시길 바래봅니다.
다산도 공급이 수요 보다 많은 지역입니다.
그걸 왜달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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