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자영업자 입니다

배달만 전문으로 하고 있고요

전화주문에 대해 한말씀 드려요

원래는 매장들이 전화주문 좋아했어요

근데 왜 싫어하게 될까요?

보통 사람들 밥때는 비슷해요

갑자기 몰리고요

진짜 그럴때는 사람 하나라도 더있음 해요

손님들께 1분이라도 빨리보내고 싶어서요

일손이 부족한게 아니라 거짓말 안치고

10분사이에 10개 20개 주문이 쏟아집니다

이걸 당연히 동시에 조리 못하고 비슷한방향 순으로

조리해서 배달내보내죠

말그대로 1분 1초가 아까운 순간인데

주문전화가  와요

당연히 고맙죠

근데 진짜 딱 용건만

제육볶음 2인분이요

주소 보배시 보배동 보배아파트 101동 101호요

이렇게 주문 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전화주문의 3분의1은

음... 뭐먹지?  제육 잘나가요?

아니다 찌개먹을까?

얘들아 너네는 뭐먹을래?

잠시만요~~  얘들아 뭐먹을꺼냐고!

몇초뒤

사장님 죄송한데 메뉴좀 하나하나 다 불러주시겠어요?

메뉴불러줌

제육은 얼마에요?

김치찌개는 얼마에요?

돈가스는 얼마에요?

뭐가제일 맛있어요?

제육도 맛있고 돈가스도 맛있어요 이러면

음 제육도 먹고싶고 돈가스도 먹고싶은데

얘들아 돈가스 먹을래?

찌개먹자

사장님 김치찌개 4인분 배달이요

서비스좀 주세요

이런통화가 자주 일어납니다...

저렇게 받고나면 5분은 그냥 넘어가요.

5분이면 돈가스 10장 튀기고

제육 6인분 볶을 시간이고

대행보내면 대행기사가 신호 안재껴도 2키로정도

이동할 시간이에요...

저는 배민이든 전화주문이든

서비스 챙겨드리는 편이에요

콜라 500미리

야끼만두 큰거 2개

김말이 3개

밑반찬

소떡소떡등등 서비스 잘주는데

저런 전화받으면 진이 빠져요..